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서로 제기한 항소 및 반대 항소 절차를 60일간 중단하기로 공동 합의함에 따라, XRP가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튜데이가 14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플과 SEC간의 법정 공방이 공식 합의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양 측이 이번에 제출한공동 신청서에 따르면, 양측은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현재 SEC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 합의에는 SEC의 항소뿐 아니라, 이에 대한 리플(XRP) 측의 반대 항소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0일 제출된 문서에는 “소송 절차를 중단하면,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사법부와 당사자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법적 분쟁이 종료를 앞둠에 따라 XRP는 시장에서 상승기류를 형성했다. 코인게코, 코인마켓캡 등 암호화폐 사이트에 따르면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XRP는 2달러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나섰다.
각종 차트에서 XRP는 전 거래일 저점인 1.92달러에서 약 4% 상승한 2.01달러를 기록했다.
유튜데이는 “올해 초부터 SEC는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크라켄(Kraken)을 포함한 여러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철회했다”라며 “그간 SEC의 다수 소송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지만, 최근 들어 새롭게 구성된 SEC 지도부는 어떤 코인이 증권이 아닌지를 찾아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으며, 최근 밈코인은 증권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라고 이런 흐름이 향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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