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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비트코인, 향후 수천 년간 금과 같은 자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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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비트코인, 향후 수천 년간 금과 같은 자산 될 것"

2022년 5월 17일에 촬영된 이 그림에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5월 17일에 촬영된 이 그림에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가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이사 보 하인스(Bo Hines)는 백악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금(Gold)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정책을 공식화했다.

보 하인스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만 개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100만 BTC 추가 매입 계획도 언급됐다.

그는 “금이 수천 년간 안전자산 역할을 해온 것처럼, 비트코인도 향후 수천 년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포트 녹스(Fort Knox)’ 건설이 그 일환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하인스는 평균 미국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과 자금 이동 수단으로 설계되었지만,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므로 반드시 전문가 조언을 구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인스는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열쇠라며, 현재 인터넷이 정보 전달 방식을 바꿨듯이, 블록체인은 금융 시스템의 마찰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튜데이는 “이번 인터뷰는 미국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제도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 주도권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