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 '청신호'
리플·히든 로드 시너지 기대감 고조
리플·히든 로드 시너지 기대감 고조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히든 로드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고정 수익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자회사인 히든 로드 파트너스 CIV US LLC에 부여된 이번 브로커-딜러 자격을 통해 회사는 채권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브로커-딜러로서 히든 로드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채권 자산의 청산, 자금 조달, 그리고 프라임 브로커리지 영역에서 더욱 폭넓고 규제를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엘 키멜 히든 로드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히든 로드의 채권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며, 기존 금융 시장에서의 우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발표는 히든 로드가 이달 초 리플에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리플은 XRP 레저(XRPL)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계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히든 로드의 인수를 통해 기관 시장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며, 완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히든 로드는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비은행권 프라임 브로커 중 최대 규모의 회사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히든 로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결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거래 후 운영 시스템을 리플의 XRPL 네트워크로 이전할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획득은 리플의 히든 로드 인수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히든 로드가 규제 준수 하에 기관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리플은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과 히든 로드의 기존 금융 시장 경험이 결합될 경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모델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리플의 히든 로드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히든 로드가 확장된 서비스를 통해 기관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리플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 전체가 전통 금융 시장과의 융합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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