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엔씨소프트 등 편출 종목 전망

업계에서는 우선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편입 기준 시총 허들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MSCI 정기 리뷰 편입을 위한 '컷오프' 기준은 시가총액은 4조2000억 원, 유동 시가총액은 2조1000억 원 수준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12% 올랐는데, 이 기간 시가총액은 6조4780억 원에서 7조2390억 원으로 약 7600억 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 주가도 20% 급등했으며, 18일 기준 시총은 7조3020억원으로 지난달 말(6조640억원) 대비 1조2000억 원 넘게 늘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은 시가총액 허들을 이미 넘긴 상황으로 월말까지 시장 대비 10% 이하의 급락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무난히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 2개 종목이 편입 기준을 충족해 지수 편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 등도 편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머티, 엔씨소프트 등이 제시된다. LG이노텍, SKC 등도 편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예상 종목은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 2개 종목으로 엔씨소프트는 시총 기준을, 에코프로머티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하회해 편출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상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리밸런싱일 이전까지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 리밸런싱일 직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편출 예상 종목은 리밸런싱 직전까지 하락하고, 편출 이후에도 내리는 경향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편입 종목에 대한 수급은 공매도 재개 이전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MSCI 지수 편출 종목에 대한 수급 영향력은 공매도 금지 시기보다 공매도 허용 시기에 더 컸다"며 "공매도 재개 이후 매도·공매도 거래의 활성화로 인해 편출 종목에 대한 수급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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