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은행들 XRP 사용 가능성 암시...리플 커뮤니티 '들썩 들썩'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 간 결제 시스템에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암호화폐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리플(XRP)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과연 리플이 꿈의 가격 20달러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함께 단기적인 가격 전망까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8일(현지시각) 심층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업체 크립토긱(CryptoGeek)은 최근 연준이 공개한 문서를 통해 기존 은행 시스템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주목받고 있는 리플 네트워크가 연준의 블록체인 활용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플 커뮤니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는 연준의 리플 네트워크 통합이 이르면 오는 7월 14일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날은 연준이 페드와이어(Fedwire) 펀드 서비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는 날짜로, 이러한 주장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연준의 움직임에 대한 추측은 리플이 국제 송금 시스템의 강자인 SWIFT(국제은행간금융통신협회)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기반의 블록체인이라는 점 역시 연준과의 통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XRP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 잠재력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만약 리플이 실제로 연준의 결제 시스템에 통합된다면, XRP 가격은 단숨에 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약 600억 개의 XRP 토큰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달러 도달 시 리플의 시가총액은 무려 1조 2,0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넘어 '최대 알트코인'으로 등극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로 유명하며, 비트코인이 1달러에 거래될 당시 강력 매수를 주장했던 다빈치 제레미 역시 XRP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연말까지 24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을 내놨다. 그는 미국 정부 내에 XRP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 존재하며, 이것이 XRP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빈치 제레미는 "미국 정부에는 XRP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XRP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라며 XRP의 미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들을 종합해 볼 때, 리플의 20달러 목표는 단순한 꿈이 아닌 현실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연준과의 통합은 이러한 상승 추세에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XRP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강력한 상승 추세로 나아가기 전에 넘어야 할 몇 가지 기술적인 난관이 존재한다. 일간 차트 분석에 따르면, 상대강도지수(RSI)는 매수 세력의 주춤거림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표는 이달 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하락세로 전환되며 약세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급격한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RSI의 저점 형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XRP 가격은 현재 중요한 지지선인 200일 지수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약 리플이 이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다면, 급격한 매도세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XRP 가격이 하락 채널의 상단 추세선이자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약 2.21달러 선을 돌파한다면, 이는 강세 추세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돌파는 시장 구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XRP 가격은 연준의 도입 가능성이라는 강력한 호재를 등에 업고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4달러를 넘어 훨씬 더 높은 가격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저항 구간을 극복하고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