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의 네트워크 활동이 급감하면서 시장에서 가격이 1달러대로 추락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의 온체인 네트워크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규 생성 지갑 수는 3월 22일 5200개에서 4월 17일 2900개로 44% 급감했으며, 이는 투자자 신뢰 약화 및 수요 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핀볼드는 기술적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분석을 인용해, XRP가 현재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s)' 하락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추세 반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XRP는 이미 2.05달러 넥라인 지지선 하향 이탈 후 재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패턴이 완전히 작동할 경우, XRP는 1.30~1.40달러 구간까지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특히 숏(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1.60달러 부근에서 바닥 형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핀볼드는 또한 XRP 고래들의 대규모 거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SEC와 리플 간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규제 변수에 대한 선반영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매체는 “XRP는 현재 2.04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7일간 7% 이상 하락했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37로 ‘공포’ 수준을 가리키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200일 SMA(단순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상방에 있어 장기적 강세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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