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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지속...증권·금융주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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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지속...증권·금융주 '선전'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21일 코스피는 대미 관세 협상과 1분기 기업 실적을 관망하며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유럽 등 주식 및 채권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쉬어가는 장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지속하며 (10일 제외) 월간 누적 약 10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미국의 테슬라·알파벳, 국내의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내일(22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주의 선전이 부각됐다.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수요가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4.79%)·키움증권(3.72%)·삼성증권(2.45%) 등이 올랐고 일회성 비용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예대금리차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4대 금융주인 KB금융(8.3%), 신한금융(3.0%), 하나금융(5.8%), 우리(4.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은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현대차증권은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 합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4조7968억원으로 예상했다. KB금융이 5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8.8%, 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 순이익은 11% 감소가 예상됐으나, 이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영업환경 악화로 상장기업의 이익추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에게) 견조한 은행의 수익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선주는 미국의 중국 해운·조선 규제안 실망감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지속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세에 대한 우려는 결국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으로 1분기 실적 자체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나, 향후 관세 영향에 따른 실적 및 업황 가이던스에 따라 주가 향방 좌우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9시 (한국시간) ‘한미 2+2 통상 협의’가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20일 수출이 전년 대비 5.2% 감소한 가운데, 주요 10개 수출품 중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대미 수출이 14.3% 감소해 관세 영향이 가시화됐다.

달러인덱스, 관세전쟁 장기화와 트럼프의 연준 개입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에 장 중 98.16pt까지 하락했다. 엔화 하락, 금 선물 상승 등 달러 외 안전자산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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