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독립성 우려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시사한 후 미국 국채 신뢰가 하락하며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장기물 국채 대비 단기물 국채의 수익률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점도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제롬 파월 Fed의장을 두고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r)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월가와 연준 인사들은 트럼프의 중앙은행 흔들기가 지속될 경우 주식과 채권의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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