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 보도...기관 ETF 신청 봇물
JP모건, 美 SEC 승인 땐 80억 달러 자금 유입 전망
기술적 지표도 긍정 신호...볼린저 밴드 폭 최저 수준
JP모건, 美 SEC 승인 땐 80억 달러 자금 유입 전망
기술적 지표도 긍정 신호...볼린저 밴드 폭 최저 수준

저명한 시장 분석가들은 기관들의 XRP 매수세 증가가 XRP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 운용사가 10곳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운용 자산(AUM) 50억 달러 이상을 자랑하는 비트와이즈 자산 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으로, 작년 10월 XRP ETF 상장을 신청했다. 뒤이어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MEMX, 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코인셰어즈(Coin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튜크리움(Teucrium),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프로셰어즈(ProShares) 등 쟁쟁한 투자 기업들이 XRP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두 명의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는 XRP ETF 승인이 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XRP 시장 진입이 마치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자산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JP모건의 전문가들은 XRP ETF가 승인될 경우 약 8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측한 바 있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강세 전망과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3년 미국 지방 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당시 법원은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를 판매한 것은 증권에 해당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SEC의 항소 포기는 XRP의 법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기관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의 랠리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이번 주 XRP는 상당한 가격 변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 시장 지표 중 하나인 XRP의 볼린저 밴드 폭이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볼린저 밴드 폭이 좁아지는 현상은 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후 강력한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시장 매도세 이후 좁은 폭의 밴드가 형성된 것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나 XRP와 같은 자산의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XRP는 지난 24시간(한국시간 기준 23일 오후 2시 39분 현재) 동안 7.69% 상승하며 코인당 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기관들의 ETF 신청 소식과 맞물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물론 XRP ETF의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시장 상황 역시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다수의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XRP ETF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법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향후 SEC의 XRP ETF 승인 여부와 기관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 규모에 따라 XRP 가격은 예상치 못한 급등세를 연출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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