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주요 3개국의 증권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진적인 경제 정책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짐작된다.
영국 현지 시각 오후 1시 30분 기준 런던 증권거래소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100 지수는 8424.9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96.36포인트(1.16%) 상승했다.
프랑스 유로넥스트 파리의 CAC(Cotation Assistée en Continu)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DAX(Deutscher Aktien IndeX) 지수는 각각 7467.81포인트, 2만1778.59포인트였다. 전일 대비 각각 140.88포인트(1.93%), 485.06포인트(2.27%) 증가했다.
투자 심리에 호재가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짐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각 22일 기자들이 동행한 자리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너무 늦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그의 해임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며 언론이 앞서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내가 파월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 같은 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 해임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한 것을 5일 만에 사실상 뒤집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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