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십 확장…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 증폭

이번 협약은 아이온큐의 일본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4.85%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스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온큐의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기술 혁신을 주도해 온 일본 시장에 토요타 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온큐의 첨단 양자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미 토요타 통상의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첫 번째 현지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약 700억 달러의 매출을 자랑하는 토요타 통상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신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일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시장은 2035년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조에서 2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은 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948년 토요타 그룹의 무역 및 사업 개발 부문으로 설립된 토요타 통상은 최근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토요타 통상은 자사의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온큐의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기술을 일본 내 다양한 기업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토요타 통상의 엔터프라이즈 IT 부문 총괄 매니저인 미즈카와 카즈미(Kazumi Mizukawa)는 "우리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이 가져올 엄청난 혁신적 가치를 목격하고 있다"며, "아이온큐와의 파트너십은 일본 시장에서 양자 솔루션의 상업적 이점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아이온큐가 메릴랜드 주 및 메릴랜드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메릴랜드를 양자 컴퓨팅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려는 노력에 이은 것이다. 지난 1년간 아이온큐는 미국 최초의 양자 컴퓨팅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스위스의 양자 기술 기업 퀀텀바젤(QuantumBase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를 공개했다. 또한,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의 양자-인공지능 기술 협력 센터(G-QuA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한국 부산광역시와도 양자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온큐와 토요타 통상의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자동차,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 등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양자 기술 발전을 위한 아이온큐의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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