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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HBM 힘입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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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HBM 힘입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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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I.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호평하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상호관세 부과 영향으로 정보기술(IT) 기기와 HBM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23분 전일보다 2.41% 오른 18만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조6391억원, 7조4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9%, 157.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데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6조6000억원)를 10% 이상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HBM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단 제품 판매량이 늘어 D램 평균판매단가도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점이 실적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며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높아진 것으로 판단, 낸드는 출하량이 17% 감소하고 가격도 20% 낮아졌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추청치를 기존 8조7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 반도체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몰려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하반기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방향성 및 가이던스(목표치) 유지 여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GB300) 신제품 본격 출하 시기, 대외 불확실성 등 변수가 있다"며 "불확실성 조기 해소 여부가 향후 SK하이닉스 실적과 주가 상승의 기울기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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