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순익 전년동기 대비 36.63% 성장 예상
1호 IMA 신규 사업자 선정 기대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한 번 더 갈아치웠다. 실적 호조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사업자로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호 IMA 신규 사업자 선정 기대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17% 상승한 10,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기록을 썼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29.51%로 30%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상위 5대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들이 평균 8.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의 독보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호조는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가 제공되는 주요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만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가 전망되며, 전년동기 대비 36.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대, 글로벌 사업 성과,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축소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인수된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의 자산관리(WM) 성과가 반영되면 추가적인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전략 하에 미래에셋이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적극적 주주환원책 또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한 총 주주환원총액을 3,670억원으로 확정하며, 총 주주환원율 약 40%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들도 총 5.6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업계 1위 자기자본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IMA의 발행 한도를 발행어음과 통합해 자기자본의 200%+10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면서,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규모가 7조 7000억원으로 여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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