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V3 상장 앞두고 유동성 확보… 디파이 시장 공략 강화

이는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아베 V3(Aave V3) 상장을 앞두고 RLUSD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RLUSD 발행은 각각 1,150만 RLUSD 규모의 두 건의 거래를 통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관리 시스템인 RLUSD 시스템에서 이루어졌다. 리플 측은 이번 공급 확대를 통해 거래, 대출 및 결제 네트워크에서 RLUSD의 활용도를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은 지난 4월 초 리플이 기업 고객의 국제 송금 서비스인 리플 페이먼트에 RLUSD를 통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XRP 원장과 연동된 검증인 베트는 이번 발행이 최근 사용으로 줄어든 RLUSD 보유량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RLUSD는 이번 주 아베 V3에 상장돼 사용자들은 RLUSD를 예치하거나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베는 RLUSD의 예치 한도를 5,000만 토큰, 대출 한도를 500만 토큰으로 설정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베에 예치된 RLUSD 토큰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출시된 RLUSD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약 3억 1,7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XRP 원장과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영되며 미국 달러, 국채 및 현금성 자산으로 담보된다.
리플의 이번 RLUSD 발행 확대는 금융 플랫폼 전반에 걸쳐 RLUSD의 활용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베와 같은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 RLUSD를 추가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이자 수익을 얻거나 암호화폐 대출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분석가들은 유동성이 높은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국경 간 거래에서 채택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RLUSD 시스템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리플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향후 발행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RLUSD 사용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제 및 DeFi 분야에서 RLUSD의 입지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시스템과의 통합은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려는 리플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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