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20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9조 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독점 공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엔비디아향 HBM3e 12hi 제품의 출하가 본격화되며, HBM의 비트그로스 증가와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범용 DRAM 역시 관세에 대비한 고객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 AI PC의 셀인 판매 확대, 서버 DRAM 성수기 진입 효과로 인해, 비트그로스와 ASP 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NAND 부문은 판매량 회복과 ASP 반등으로 인해 2090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 확대와 이에 따른 IT 제품의 수요 감소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수 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날 이슈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을 충분히 받은 현 시점에서는 단기 호재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2분기 글로벌 테크 업종의 실적 시즌 동안에는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와 AI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재확인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단기적인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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