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XRP, 비트코인 가격과 어깨 나란히 할 잠재력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초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XRP의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XRP는 2.27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4.58%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는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 500 기업 중 약 40%가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은 미국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무역 관세 등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경우 더욱 큰 파장을 낳을 수 있다.

XRP는 지난 1월 최고치 이후 거시경제적 요인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단 24시간 동안 8억 3,800만 개 이상의 XRP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XRP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XRP가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리플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은행 및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갈링하우스 CEO는 XRP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맞서기보다는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XRP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와 견줄 수 있는 유용성, 폭넓은 파트너십, 그리고 명확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갈링하우스 CEO의 발언은 XRP의 잠재력을 강조한 것으로 직접적인 가격 예측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자신감 있는 발언은 XRP 커뮤니티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향후 XRP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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