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 대비 106.2%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89.3% 증가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운용·트레이딩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 말 신설된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의 선전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T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S&T부문 내 PI(자기자본투자)부문에서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고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만 2조9천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며 수익이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도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 관리 강화로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상품부문의 경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IB 부문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 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천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1분기 말 우발채무 규모는 6259억원으로, 작년 말 기준 7087억원 대비 약 12% 감소해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서 현대차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작년 말 478%에서 올해 3월 말 591%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 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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