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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회장 "은행이 XRP 레저에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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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회장 "은행이 XRP 레저에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게 역할"

법정화폐·디지털자산 간 자유로운 이동...온·오프램프 솔루션 제공"
XRP 원장의 효율성 극대화통해 금융기관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블록체인 기업 리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록체인 기업 리플 로고. 사진=로이터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의 최근 X(예 트위터) 게시글이 암호화폐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게시글은 리플(Ripple)의 회장인 모니카 롱(Monica Long)이 "리플이 은행들이 XRP 원장(XRP-Ledger)을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간의 본격적인 융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은행, 블록체인 직접 연결 어렵다... 리플이 '연결 조직' 될 것"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이번 발표와 함께 공개된 CNBC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롱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은행 시스템에 통합되는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같은 기존 시스템이 블록체인에 직접 연결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그들에게는 연결 조직이 필요하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롱 회장의 발언은 리플이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 특히 XRP 원장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중개 계층'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그동안 리플이 추진해 온 금융 기관과의 협력 전략이 한층 구체화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법정화폐-디지털자산 '온·오프램프' 제공... 안전한 커스터디 솔루션까지

롱 회장은 리플이 제공할 '인프라'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인프라 서비스에는 법정 통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온램프(on-ramp)'와 디지털 자산을 다시 법정 통화로 전환하는 '오프램프(off-ramp)' 기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뿐만 아니라, 리플은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안전한 커스터디 솔루션'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디지털 자산 보관에 대한 보안 우려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망설였던 금융 기관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리플은 기관들이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통합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혀,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시장 전반으로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XRP 원장의 '효율성' 극대화... 기관 사용 사례 창출 집중


롱 회장은 리플과 XRP 원장의 역사적 연관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리플의 시작이 세 명의 개발자가 개발한 XRP 원장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리플은 XRP 원장의 고유한 효율성을 활용하는 사용 사례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롱 회장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리플이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 범위는 주로 XRP 원장을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금융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XRP 원장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는 대규모 거래를 처리해야 하는 금융 기관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접근성 '획기적' 개선... 업계 판도 변화 예고


잭더리플러의 게시물은 이번 발표가 암호화폐 및 은행 업계 전반에 걸쳐 갖는 중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원래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XRP 원장이 이제 기관들의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플은 금융 기관들을 위한 연결 인프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존 금융 시스템과 분산형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은행들이 기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술을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전통 금융 기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 회장이 상세히 설명한 리플의 전략은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안전한 커스터디 솔루션, 스테이블코인 지원, 자산 토큰화 계층과 같은 핵심 서비스를 통해 리플은 은행들이 XRP 원장과 더욱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됨에 따라 리플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관들의 신뢰와 참여를 증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 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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