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한-UAE 경제공동위원회 설치
2006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기술·무역협력 협정이 체결됐으며 후속 협력으로 한-UAE 경제공동위원회가 설치됐다.
* 한-UAE 경제 공동위 개최 현황: 1차(2007년 6월 서울), 2차(2010년 5월 서울), 3차(2012년 5월 아부다비), 4차(2014년 4월 서울), 5차(2016년 5월 아부다비), 6차(2018년 3월 서울), 7차(2020년 9월, 화상개최)
한-UAE 경제공동위는 기획재정부와 UAE 경제부 간 장관급 회의체로서, 범부처 차원의 협력 사안을 총괄/조정하는 경제협력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통상 짝수 연도에는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과 UAE 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경제공동위가 개최되며 홀수 연도에는 양국 정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점검회의가 개최된다.
2020년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 7차 한-UAE 경제공동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지난 경제공동위에서는 제6차 공동위 합의사항 및 정상회담(’18.3월 / ’19.2월) 시 논의된 협력사업들을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신규·후속사업을 발굴함으로써 미래지향 기술·혁신,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ㅇ 2018년 정상회담 계기 경제협력과 사후 동향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시 양국은 석유·가스 협력과 신재생 에너지 제3국 공동진출, 항만 개발, 인프라 협력, 사우디 원전 수주지원 및 농업 등 다양한 분야 내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고, 이를 위해 양국 유관부처 간 후속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이행으로 이듬해 9월, 한국과 UAE는 제3국 원전 시장 공동진출 협력 MOU를 체결해 한국이 보유한 원전 기술력과 설계, 시공, 운영상 경쟁력에 그간 축적된 UAE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경험과 결합해 제3국 대상 원전 수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 외 최근 UAE 정부의 관심이 높은 농업과 식량안보 분야에서도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육성과 사막 벼 재배 사업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등 정상회담 시 협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2019년 2월, 양국은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답방 시 추진된 후속 정상회담에서도 원전운영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 및 보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왕세제는 5G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2020년 3월에는 UAE 원자력규제청(FANR)에서 한국이 수출한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영을 승인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료 장전, 출력상승시험이 시행됐으며 수개월의 시험 운전을 거쳐 2021년 4월 1일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향후 약 1년 간격으로 2~4호기가 연이어 준공될 계획으로 4호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원전을 통해서만 UAE 전력 수요의 25%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인 팀코리아의 UAE 원전 정비 사업권, SK건설의 푸자이라 원유비축시설공사와 에티하드 철도공사, 현대미포조선의 소형선박, 삼성물산의 푸자이라 복합발전 프로젝트 등 에너지/산업설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ㅇ 한-UAE 통화스와프 재계약 체결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UAE 중앙은행은 2019년 4월 13일 원/디르함 통화스와프(외환거래의 일종) 재계약을 체결했다. 양국 간 첫 번째 통화스와프는 2013년 10월 체결된 바 있으며, 새롭게 체결된 계약은 기존과 같은 약 54억 달러 상당 규모로 3년 만기 조건으로 성사됐다.
ㅇ 서울대병원의 셰이크 칼리파 왕립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ly Hospital) 위탁 운영
서울대학교 병원은 2014년 7월,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위탁 운영권을 따내 5년간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을 운영하게 됐으며 이듬해 2월 UAE 북부 라스알카이마 토후국에 개원, 의사 40여 명 포함 총 250명의 한국 의료진이 파견돼 우리 의료기술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2019년 7월에는 그간 경영실적과 우수한 시스템을 인정받아 5년의 위탁 운영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셰이크 칼리파 왕립병원은 UAE 대통령실에 소속된 248병상의 3차 전문 병원으로 암, 심장, 뇌 신경, 재활, 응급, 소아 등 고급 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난치 분야에서 UAE 북부 토후국 거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선진화된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ㅇ 산업통상자원부, UAE 산업첨단기술부와 수소경제/산업기술 분야 협력 MOU 체결
2021년 3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UAE 산업첨단기술부(MOIAT)와 ‘한-UAE 산업·에너지 협력포럼’을 화상개최하고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과 디지털 혁신전환을 위한 산업/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수소경제협력 MOU 체결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동반자로서 수소 교역제도 및 정책 공유와 수소경제 추진지원 체계 간 협력채널 구축, 관련 기술협력 강화 등 수소 분야 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체결된 MOU에는 △수소교역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법·규제 협력, △H2Korea(수소얼라이언스)-UAE 수소동맹 간 협력채널 구축, △한-UAE 국제 수소 컨퍼런스 내 협력, △수소, 탄소 재활용 및 배출저감 기술에 대한 투자기회 모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양국 장관은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위한 산업기술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체결된 산업기술정책 협력 MOU에는 △산업·기술정책 의제 발굴, △산업발전 우수제도, △바이오산업, 항공우주산업, AI·이러닝, 4차 산업혁명 등 협력, △협력채널 개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국 장관급 면담에 이어 진행된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 H2KOREA 등 9개 기업 최고 경영자가 참석해 탄소 중립과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기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별도로, 해당 포럼에는 양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170명이 참석해 양국의 유망협력 분야에 대해 주제별 워크숍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