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경제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내외적으로 이를 홍보해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및 경제재건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 3월 이집트 경제개발 회의(Egypt Economic Development Conference, EEDC)를 샴엘쉐이크에서 개최한 바 있다. 동 행사의 부제는 ‘Egypt the Future'로 이집트의 경제개발 비전을 제시해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이집트를 각국에 홍보하고 사업 참여 및 투자 확대를 촉구해 걸프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집트 경제개발 회의 기간 중 이집트 정부가 발표한 경제개발 청사진인 ‘Vision 2030’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경제: 경제성장률 7%, 투자증가율 연 30%, 서비스 산업 비중 70%, 수출의 경제기여도 25%, 실업률 5% 달성
- 에너지: 에너지 자급률 확대를 통한 자원안보 강화, 에너지 소비 감축, 환경보호
- 도시개발: 750만 가구 주택 건설, 도시 빈민가 개발, 도시화율 증대
- 환경: 매년 수자원 5% 증대, 도시 쓰레기 감축
- 교육: 국제교육지수 상위 30위 진입, 문맹률 7%로 감소, 유아교육률 80%로 증대, 세계 상위 500대 대학 진입
- 보건: 산모사망률 60% 감축, 5세 이하 영아사망률 50% 감소, 예방접종률 확대, 기초의료보험 수급률 80%로 확대
- 지식혁신 및 연구개발: 지식 및 연구개발 분야 세계 상위 40위 진입
- 투명성 및 정부 효율화: 정부 효율성 세계 30위, 국가 투명성 세계 20위 진입
- 사회정의: 지역 간 고용, 건강, 교육 격차 개선
- 문화: 재능 계발을 위한 국가 예산 3%로 증대, 문화수출 매년 20% 증대, 영화 제작편수 매년 50% 증대
- 국내정책: 민주정치, 인권, 시민운동, 법치 확립
- 대외정책: 외환보유고 확보, 금융시장 투명성 강화, 투자유치
그러나 밝은 2020년이 예상되던 이집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 가중되었다. 현재까지 이집트 경제 성장을 책임진 관광업, 건설업,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등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위태로운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올해 초 공무원 임금 인상, 금리 인하 등 대대적인 경제대책을 내놓으며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이집트의 자가격리 및 휴교령, 야간통행금지령으로 인해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실업률 증가, 수출 부진으로 인한 외환보유액 하락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초 예상하던 경제성장률 5.8%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엘시시 정부를 향해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GDP의 11~12%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필두로 경제 및 교역 등 수많은 연쇄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