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터키 FTA
한국-터키 FTA 기본협정 및 상품분야 협정은 2010년부터 협상이 시작되어 2012년 8월 1일 정식으로 체결됐으며, 이후 양국 내부 절차를 통해 2013년 5월 1일부로 정식 발효됐다. FTA 체결 당시 총 무역액 목표를 단기적으로는 60억 달러, 중기적으로는 100억 달러로 세웠으며 2018년 기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72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터키 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부품, 기계 설비,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의 교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편 FTA 서비스협정 및 투자협정은 2015년 2월 정식 서명 이후 양국 내부절차가 완료되어 2018년 8월에 발효됐다. 이로써 한국-터키 FTA는 상품 분야 외에도 서비스, 투자 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 FTA로 격상되어 한국-터키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 한국-터키 상품 FTA 발효로 인해 상품 분야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수입액 기준 거의 전 품목에 대해 2022년까지 한국은 99.6%, 터키는 100%가 철폐될 예정이다.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은 92.2%, 터키는 89.8%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가 100% 철폐된다.
2) 한국기업의 터키 내 프로젝트 참여 확대
터키정부의 Vision 2023 정책(건국 10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대국 진입을 목표로, 교통, 보건, 에너지 등 인프라발전을 추진하는 정책)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인프라프로젝트 발주 계획에 따라 한국 건설기업의 터키 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터키 내에서 해저터널, 대형 교량 등 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보건,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터키 및 한국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2021년 주요 이슈
2020년 뉴노멀시대에 대응하는 양국의 신규 협력분야 발굴하기 위하여,최근 양국 정부는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경제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터키는 산업 생산의 국산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적인 관리, 부품 공급-수요 체인 확보, 중-고급 및 고급 기술제품 개발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초한 그린뉴딜 정책 발표 함에 따라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그린 모빌리티 관련 협업, 한국의 IT역량을 활용한 터키의 교통망 디지털화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터키는 전기차,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최근 집중하는 만큼 한국의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비즈니스 등 미래 협력이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8월 12일 한국은행과 터키중앙은행은 2조 3천억원(약 175억리라·20억달러) 규모의 원·리라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만기 도래 시 양자 합의에 의한 연장이 가능하다. 향후 통화스왑을 활용해 무역대금 또한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인 바, 양국 교역 확대 및 금융협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