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이 2020년 6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영국의 전체인구는 약 66,796,807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잠재 소비 인구로 판단할 수 있는 16세~64세는 42,460,865명으로 약 63.6%를 차지한다. 다른 서구 국가와 마찬가지로 영국은 고령화된 사회이며 평균연령은 2010년 기준 39.5세에서 2020년 기준 40.5세이다. 고용 측면에서 영국의 15~64세 인구의 75%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68%보다 높다. 연령별 인구 현황 ============= 0-4: 3,857,263 명 5-9: 4,149,852 명 10-14: 3,953,866 명 15-19: 3,656,968 명 20-24: 4,153,080 명 25-29: 4,514,249 명 30-34: 4,497,132 명 35-39: 4,395,667 명 40-44: 4,019,539 명 45-49: 4,402,122 명 50-54: 4,661,015 명 55-59: 4,405,908 명 60-64: 3,755,185 명 65-69: 3,368,199 명 70-74: 3,318,867 명 75-79: 2,325,296 명 80-84: 1,715,328 명 85-89: 1,042,090 명 90 이상: 605,181 명 (자료원: 영국 통계청, Santander, 2021년 5월 조사 기준) |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영국시장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없는 이상 소비패턴을 바꾸려 하지 않으므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 식품류 및 서적류, 아동의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높은 부가가치세(20%), 높은 마진의 유통구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관계로 소비자들은 주로 부활절(4월), 학교 개학 시기(1월, 9월), 성탄절(12월 말), 여름과 겨울의 정기적인 바겐세일 시즌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한다. 바겐세일이 시작되면 평균적으로 정가의 30%를 할인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최대 80%까지 할인하기도 한다. 특히 성탄절 다음 날인 박싱데이(Boxing Day)는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 세일이 이루어지는 날로 인식되며, 최대 90% 이상까지도 할인되기 때문에 영국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사재기하는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이기도 하다. 영국의 소비문화상 신중하게 구입한 뒤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 구매하는 것을 싫어하며, 시간 낭비를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오랜 기간을 거치며 입증된 브랜드를 선호하며, 이는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더 큰 신뢰를 보내는 영국인의 소비문화를 형성했다. 자국 시장에서 수십, 수백 년 이상 신뢰를 쌓은 전통 브랜드 선호는 자국산 선호 문화와도 직결되며, 이는 시장에 새로 진입한 신흥 브랜드가 차별을 받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 원산지 선택과 관련하여 영국인의 10명 중 6명이 영국산 원산지가 가격만큼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영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 역시 영국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금융위기 이후 영국인들도 무조건 가격만을 따지는 저가 선호 소비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의류, 패션 시장이 이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초저가 소매 체인의 확산과 고가제품을 모방한 저가제품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 LG는 핸드폰과 TV 시장에서 연이은 판매 성공을 거두며 전자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고객평가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기업이 제품과 국가 이미지를 함께 홍보하지 않아 이들 제품을 한국산이라고 인지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그 외 중소기업 및 상품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아시아 국가의 저가 생산품이라는 인식보다는 품질에 기반을 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인식하는 추세이다. 화장품의 경우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노출이 잦아졌으며 성분이 좋고 피부에 자극이 없어 영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런던 공연 등 한류 인기의 상승으로 K-beauty 상품이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시내 한국 슈퍼마켓을 찾는 현지인이 많아졌으며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라면, 김치, 소스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