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라크 인구는 40,223,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다. (2021년 5월 확인 기준) ㅇ 0~9세: 10,610 천명 ㅇ 10~19세: 8,711 천명 ㅇ 20~29세: 7,166 천명 ㅇ 30~39세: 5,404 천명 ㅇ 40~49세: 3,937 천명 ㅇ 50~59세: 2,341 천명 ㅇ 60세 이상: 2,054 천명 국내 산업발달이 미약하고 치안 문제로 외국기업의 투자도 석유가스 등 특정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실업률이 높아 전반적인 구매력은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연이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1,385 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3.44%에 불과하고 29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85%를 차지하고 있어 연이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인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자료원: https://population.un.org/wpp) |
이라크는 1인당 국민소득(GDP)은 2020년 기준으로 495만 디나르(약 4,200달러, 2021년 5월 기준 최신치)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는 이라크를 상위 중소득국(upper middle income countries)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 소득수준은 크게 낮은 편이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한 부의 집중 현상이 일어나서 같은 국가 내 시장의 편차가 매우 극심하다. 이로인해 대체로 중국, 터키산 저가 제품의 소비가 많은 편이지만 동시에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도 존재하는 이중적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 거리를 보면 가령 20년이 넘은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한편, 유럽산 고급 SUV나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이라크는 1970년대까지 중동의 산유국 중에서도 높은 소득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고급제품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서민은 어쩔 수 없이 터키 및 중국산 저가 제품을 구입하고 있지만,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시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월 1,000달러 미만의 소득자들도 최신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유명 브랜드 재고품이나 모조품도 대거 유통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행정력이 미흡해 모조품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 이후 소비자들의 급격한 구매력 감소로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나 품질 수준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대체로 품질의 차이에 따른 가격 차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그 결과 저가 중국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 지수는 그리 높지 않으며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생활용품의 경우 대체로 개당 100달러 미만의 제품은 가격을 더 따지나 100달러 이상인 제품은 품질이 더 중요한 구매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500달러를 기준으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성 제품은 5,000달러를 기준으로 가격과 품질의 선호도가 바뀐다. 이상과 같이 이라크인의 일반적인 소비성향은 ‘유명 브랜드 저가 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전제품은 대체로 ‘브랜드는 고급’이지만 제품은 선진국에서 한물간 구형 모델이거나 원가 절감을 위해 제3국에서 조립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이라크 정부가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이란, 터키 등으로부터의 상품 공급이 감소하고 또한 연말 디나르화 평가절하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여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2021년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GDP 증가가 예상되어 (5,500달러 예상, 이라크 기획부) 점차 소비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과거 한국은 비 우호국으로 분류되어 있어 상품 수입이 원할지 못했고 이로 인해 별다른 이미지를 갖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시장 내에서 한국상품의 이미지는 주요 경쟁국인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각광받고 있다. 중국, 터키 등의 저가 제품을 주로 소비하는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자동차,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 판매점 등을 방문하면 그 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자제품의 경우 국내 기업의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한 인지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며 Made in Korea는 이미 합리적 제품을 넘어 최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인한 한국의 선진화 이미지 정착이 성공하면서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타 생산품의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9년에는 Mini Good, Ximi Vogue 등 중국 모조품 유통기업이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이용해, made in China, designed by Korea와 같은 짝퉁 한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한국 제품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었는데 2020년 코로나 확산에 따라 대형 쇼핑몰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소득이 감소하고 수요 역시 감소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최근 화장품, 전자제품 등의 소비재부터 윤활유 같은 제품까지 광범위하게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활용한 모조제품이 유통되는 등 상품의 이미지를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실업과 평가 절하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제품 소비는 감소했지만 자동차의 경우 수입시장점유율 1위를 압도적으로 지키고 있으며.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연예인의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소비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