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년 대비 459, 365명 증가하여 2020년 12월 31일 기준 8,361만 정도이다. 남성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1%로 4,191만 명, 여성 인구는 4,169만 명이다. 터키 ABPRS (Address Based Population Registration System) 결과에 따르면 터키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33만 명으로 외국인 체류자의 49.7%는 남성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터키 인구의 18.49%를 차지하는 이스탄불은 전년에 비해 56,815명 감소하여 1,546만 명으로 감소하였으며, 앙카라는 563만 명, 이즈미르 439만 명, 부르사 310만 명, 안탈리아 254만 명의 순의 인구수를 기록하였다. 터키의 인구 피라미드를 2007년과 2020년에 비교했을 때, 출산률과 사망률의 감소로 인해 노인 인구와 중간 연령이 증가하였는데, 터키 인구의 중앙 연령은 2019년 32.4세에서 2020 년 32.7 세로 증가하였다. 성별 분석 결과 남성은 31.7에서 32.1세로, 여성은 33.1세에서 33.4세로 증가하였다. 15 ~ 64세 노동 연령 인구 비율은 2007년 66.5%에서 2020년 67.7%로 증가하였으나 0 ~ 14세 아동 인구 비율은 26.4%에서 22.8%로 감소했으며 노인 인구 비율은 65세 이상은 7.1%에서 9.5%로 증가하였다. (자료원: 터키 통계청) |
1) 개요 터키를 분류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은 여전히 터키를 유럽에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아시아나 중동 그룹에 넣을 것인지 고민이 될 것이다. 현지 진출기업들도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특히 동일한 기업 내에서도 파트에 따라 다르게 구분되기도 한다. 다만, 보편적인 기준은 터키를 이스탄불 시장 위주로 판단할 경우에는 유럽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인구 1,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이스탄불은 전체 터키 국토의 3%에 불과하지만, 이스탄불 도시 하나만으로도 불가리아보다 인구 규모가 크며, 일부 동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규모의 인구와 GDP를 가지고 있어 기업의 영업 활동에서 동유럽 국가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점을 감안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면 터키 전체 시장을 동일하게 간주할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과 그 외 지역을 분리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일찍이 많은 유럽 기업이 터키(특히, 이스탄불을 기점으로 차량으로 1시간 이동거리 이내)로 건너와 생산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이에 1996년에는 EU와 관세동맹을 체결, 관세 등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1일부로 한국, 터키 간 상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우도 EU 국가들에 대해 비교 열위에 있던 가격격차를 서서히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기전자 및 IT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품질 측면 또한 EU 서구기업들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마켓 전략을 지속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터키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는 독일이다.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독일산 제품과의 경쟁관계로 실적이 높지 않은 편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도 브랜드 가치가 높다. 저가제품 시장에서는 단연 중국, 인도산이 앞서고 있어 우리나라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제품 포지셔닝에서 유리한 구조는 아니다. 2) 연령별 주요 특징 터키의 젊은 층은 유럽의 사고방식과 무슬림-터키 전통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다. 현대화와 서양 생활 방식은 젊은 세대들로 하여금 타 이슬람국가들 대비 보수적인 종교 색채가 약하게 하였으며, 종교 외 여성 인권, 환경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왔다. 또한 터키 젊은 세대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SNS 및 인터넷 활용 등을 통하여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하며,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연령대에 따른 소비자 세분화를 살펴보면, 10~20대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대한 사용 빈도수가 높기에 온라인을 통한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30~40대는 사회생활을 통하여 구매력이 있기에,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한 컨설팅 회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제품의 가격과 품질, 성능 등이 고객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3) 지역별·소득수준별 부의 편차 지역적으로는 이스탄불이 있는 마르마라 지역, 에게 해 및 지중해 쪽으로 연결되는 부르사, 이즈미르 등 해안 도시에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돼 있고, 내륙 지방으로는 수도인 앙카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은 거의 산업 발달이 미약한 편이다.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이들 몇몇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나, 소비는 터키 전체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과 더불어 지역 간 소비의 불균형 또한 심각한 편이다. 한편, 소비자들 역시 극심한 소득 불균형에 따라 부유층과 빈곤층으로 극심하게 양분돼 있으며, 중산층의 분포가 적어 부유층 소비자들은 수입 브랜드 등 값비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빈곤층은 브랜드 및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
한국드라마, K-POP 등 한류 문화의 영향권 때문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으며, 앙카라/이스탄불 등 주요 대학교에 한국어 문학과 등을 통하여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국 뷰티 제품들은 Watsons, Sephora, Gratis와 같은 다국적 대형 화장품 유통 체인에 유통되고 있다. 또한 한국 대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과에 힘입어 IT, 가전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품목 등에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해 성공 가도에 있는 삼성, 현대 등 한국 대기업들의 경우, 주력 분야의 브랜드 가치 및 상품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급화된 가전제품, 전자기기의 이미지와 더불어 현대자동차와 같이 높은 품질의 실속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보편적이다. Statcounter사의 자료에 따르면 터키 내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43.69%로, 애플사(15.42%), 샤오미(14.64%), 화웨이(12.88%)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다. 일부 소비 계층은 중국 / 한국의 브랜드를 혼용하여 인식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국산 제품들의 저렴한 가격 또는 유럽산 제품의 고급화된 브랜드를 기준으로 양극화된 소비를 추구하기도 한다. 실제로 100% 중국에서 생산된 중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한국산으로 둔갑하여 터키 시장에 진출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으며, 한국 상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례가 있었다. 한국 브랜드의 불법 카피 제품들이 유통됨에도 이러한 불법 제품들에 대하여 터키 사람들은 다소 관용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