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지난 2015년까지 수년간 이어진 경제 성장으로 인해 소득 증가, 도시화 부분에서 변화를 겪었으며, 이러한 변화가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중산층이 확대됐다. 2011년 기준 브라질 상위 소득층 인구는 전체의 6%, 중산층 인구는 54%를 점유했으며 하위 소득층은 38%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에는 중산층 비중이 51%로 하락했으며, 반대로 하위 소득층은 43%로 증가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2021년의 경우, 상위소득층이 전체 인구의 6%, 중간소득층과 하위소득층은 각각 4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ㅇ 브라질 소득별 계층 (2021) (고소득층) A : 월 가구 소득 20,643.77헤알 *전체 인구의 6% (중간소득층) B : 7,202.57헤알 C1 : 4,206.45헤알 C2 : 2,971.37헤알 *전체 인구의 47% (저소득층) C3 : 2,238.20헤알 D1 : 1,585.52헤알 D2 : 981.63헤알 E : 262.02헤알 *전체 인구의 47% 자료원: Instituto Locomotiva (브라질 조사 업체 협회) * 주: 브라질 인구: 2억 1,300만 명 환율: 1 달러 = 5.3 헤알 (2021년 9월 24일 기준) (자료원: 국가지리통계원 IBGE(www.ibge.gov.br), 여론조사업체 IBOPE) |
브라질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저가, 대용량을 선호하던 기존 소비패턴에서 점차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Trade up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구매 트렌드는 향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조사기관 닐슨 브라질이 소득계층에 따른 총 85개 카테고리 품목의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 소비자들이 저가 물품보다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고품질, 고사양의 상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연 수입이나 품목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전 계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민간소비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저성장, 물가 상승, 실업자 증가 등에 따른 가계 소득 감소로 구매력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소비력은 더욱 감소된 상태다. 구매력 감소는 꼭 필요한 제품만 선별하고 품질을 따지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고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Trade up 현상은 더욱 두드러 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중산층 확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브라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소비자 변화를 주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시장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고급 소비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브라질 진출 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은 물론 상품의 고급 이미지화가 필요하다. |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덕분에 브라질 소비자들이 떠올리는 한국 상품은 휴대폰, TV, 컴퓨터, 자동차 등 주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IT 제품이다. 또한,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 자동차 제품의 경우, 견고함과 모던함을 겸비한 모델로 인식되어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K-pop의 열기는 브라질에서도 뜨겁다. 브라질 팬들은 K-pop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K-pop에 대한 여러 의견, 기사, 최신 소식과 같은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한국산 아이스크림이 수년 전부터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일이 들어간 봉봉 주스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식품을 구매하려는 브라질 소비자들이 봉헤찌로(Bom Retiro)나 리베르다지(Liberdade) 지역에 위치한 한인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