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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현지시간 202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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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ㅇ 아르헨티나는 인구 약 4,400만 명으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은 중남미 4대 시장이다. 2020년 아르헨티나 GDP는 3,835억 달러로 브라질, 멕시코를 이어 중남미 세 번째 대국이나 실질경제 성장률이 2019년에 비해 -9.9% 하락하며 코로나 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 중 하나다.

ㅇ 2020년 1인당 GDP 구매력(PPP) 기준 19,587달러로 칠레에 이어 2위 소비시장이다.

ㅇ 2020년도 실업률이 11.6%로 증가, 2019년 9.8%에 비해 2%나 증가하였고, 높은 금리와 외환 위기, 코로나 19로 인한 장기화된 자가격리 등의 외부 상황으로 인해 내수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긴축정책을 통해 페소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짐으로 인한 수입물품 가격 인상 등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어 내수시장의 회복이 더딘 편이다.

ㅇ 아르헨티나는 빈부격차가 큰 편으로 지니계수가 0.44에 달한다. 아르헨티나 노동부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2월 기준 월급 평균은 79,311페소(약 800달러)이나 중앙값은 60,490페소(약 606달러)로, 현지 빈부 격차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원: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EIU, 아르헨티나 노동부)
■ 소비 성향
ㅇ 가격에 민감한 현지 시장
- 2018년 5월부터 심화된 경제 악화 및 페소화 평가절하로 경제환경이 어려워져 소비자 구매력이 감소한 탓에 가격에 민감한 바이어가 크게 늘고 있다. 단순가격을 비교해 가격 인하를 요구할 때에는 품질(기능)의 차별성을 강조한 설득이 필요하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제품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의 아시아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며, 일본과 미국 제품의 가격과 유사하다는 것에 놀라므로, 구매 결정 시 대부분 더 정평이 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한다. 바이어에 따라서는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바이어의 성향 파악이 중요하다.

ㅇ 바이어 특성
- 기존의 취급상품에 집착하는 보수적인 수입상이 많아 신규 거래 발굴이 어렵지만, 한 번 거래를 시작해 좋은 인상을 주면 다른 경쟁사가 뚫고 들어오기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공급선 위주로 오랫동안 거래해오고 있어 한국, 일본 등 아시아계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은 국가다. 마크리 정부(2015.12.10.~2019.12. 9.)의 수입규제 완화로 아시아계 제품 수입이 증가하였으나 아직까지 점유율은 낮다. 또한, 아직까지 아시아계 제품은 중국제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는 무료샘플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첫 오더는 시험용으로 수량이 적다.
-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내수시장이 작아져 즉각적인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내기 어려운 점이 있으며, 바이어 발굴 시 중장기적인 연락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ㅇ 소비문화의 새로운 주인공: 여성 소비자
- 전체 노동인구 중 여성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성 소비자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여성의 소득 수준이 높아져 과거에 비해 여성 취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으며, 한 가정의 소비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여성의 수가 많아졌다. 아르헨티나 내 총 휴대폰 판매의 35%가 여성 고객에 의한 것이고, 여성 고객들의 세력은 기존 업종을 떠나 자동차, 스포츠, IT까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ㅇ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황 지속
- 아르헨티나는 빠른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서비스, 상품이 증가함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의 인터넷 구매에 대한 만족도와 신용이 상승하며,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이 성장한다.
-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시장에서 구매했던 식료품, 일반소비재들도 전자 플랫폼을 사용, 구매하는 추세가 증가하여 2020년 전자상거래 증감률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자료: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 협회)
- 현재 아르헨티나의 전자상거래 형태는 B2C 93%, C2C 7%로 구성돼 B2C 형태가 압도적이다. 인터넷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을 통해 앞으로 아르헨티나 인터넷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국 상품 이미지
ㅇ 삼성, LG,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의 존재는 대부분 알지만, 해당 기업이 한국 기업인지 모르는 경우도 과반수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아시아계 제품'이라는 편견이 있어 중국제와 같은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ㅇ 한국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현재 급격한 페소화 가치하락(depreciation)로 인해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수입업체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해 한국 제품의 수입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격 인하 방안 또는 이에 준하는 사후서비스 제공 방안 모색(현지 또는 인근국 생산, 철저한 A/S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

ㅇ 그러나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한류 K-Culture가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며 K-Movie, K-Pop, K-Beauty 등이 기존 고객층 외 신규 고객 유입을 돕고있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ㅇ 삼성, LG는 핸드폰과 LCD/플라즈마 TV 시장에서 판매 성공을 거두며 전자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도 고객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