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18:07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산 에이태킴스(ATACMS)의 봉인을 해제했다. 미국산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러시아 본토 타격용 무기다.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본격 투입하자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한 것이다. 에이태킴스 허용은 북한에 추가로 파병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다. 북한군 파병과 미사일 봉인 해제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러시아는 미사일 봉인 해제를 미국의 개입이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에이태킴스와 같은 무기를 작동하고 표적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은 서방 국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방의 위성 정2024.11.19 18:03
트럼프 당선 이후 1주일간 미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557억8000만 달러다. 주간 유입액이 70% 증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주에만 5.63%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700선을 내준 코스닥 시세와는 대조적이다. 코스피는 8월 초 증시 급락 시점보다 더 내려갔고, 코스닥은 2022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의 상징인 관세정책은 한국 경제에 악재다. 실제로 미국 무역적자가 유럽·일본·한국에서 온 자동차와 부품 때문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기도 하다. 게다가 반도체지원법의 축소와 인플레이션감축법2024.11.18 18:00
중국이 한국인 방문객에게 15일간 무비자 혜택을 부여했다. 내년 말까지 한시 적용되는 정책이지만 관광이나 친지 방문, 비즈니스를 위한 단기 방문 수요를 늘리기에는 안성맞춤 격이다. 중국은 최근 단기 비자 면제 조치를 늘리는 중이다. 지난 1년간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스위스·아일랜드·헝가리·오스트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등에 단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태다. 중국이 무비자 대상국을 늘리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 내수 침체를 극복하려는 취지다. 한국의 경우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에 대해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조치와 다를 바 없다. 양국이 상호 이익을 위해 비자면제2024.11.18 17:53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코인 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675달러다. 하루 전 9만 달러를 회복한 데 이어 1.22% 더 올랐다. 미 대선 당일 7만 달러 아래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효과로 35%나 오른 상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나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등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코인 시가총액은 3조 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에만 2배 늘어났다. 국내 코인 시장의 거래량도 폭증하며 자금을 빨아들이는 중이다. 업비트, 빗섬, 코인원, 코빗, 코팍스 등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을 보면 15조원에서 34조원 규모다. 상반기 일평균2024.11.17 15:05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환율관찰대상국에 다시 지정됐다. 환율 리스크에 이어 앞으로 10%의 보편 관세나 FTA 재협상 등 트럼프 2기에 예고된 악재는 많다. 보편 관세는 1971년 닉슨 대통령 당시에도 모든 수입품에 부과했던 전례가 있다. 한·미 FTA 재협상은 의회 비준 등을 거쳐야 하지만 보편 관세보다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카드다. 트럼프식 협상 스타일로 보면 FTA 재협상을 구실로 방위비 등 여타 분야 양보를 요구할 여지도 크다. 다양한 사안을 시나리오별로 엮어 대응하는 전략이 시급한 이유다. 시간 끌기 전략도 통하지 않는다. 다른 보복 조치로 압박하는 그의 협상술에 대비한 다양한 카드의 준비는 필수다. 한국 대2024.11.17 14:59
영업활동으로 3년 이상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한계기업이라고 한다. 외부감사를 받는 10년 이상 된 제조업과 부동산 분야의 한계기업만 지난 10년간 2배 늘어났다. 제조업체가 전체 한계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에 이를 정도다. 10년 전 32%에 비하면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 다음으로 한계기업이 많은 게 부동산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계기업 비중은 17.4%다. 최근 부동산 경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편에 나선 이유다. 국내 부동산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은 3~5% 정도다. 3억원만 있으면 ‘브리지론’이라는 고금리 대출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2024.11.13 17:28
올해 9월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4도 올랐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를 보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째 상승 행진 중이다. 올여름이 지난해보다 더웠음을 입증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수십 년 평균치인 장기 지구 온도는 1850년대 대비 약 1.3도 오른 상태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치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지구 온도 가열을 막으려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9)의 핵심 의제도 온실가스 감축용 재원 마련 방안이다. 지난해 COP28에서 석탄이나 석유2024.11.13 17:26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걸림돌은 내수 부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진한 내수를 이유로 꼽았을 정도다. 통계청의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도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소매판매 감소는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의 5분기 마이너스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장기간 소비 부진 기록이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라는 걸림돌을 치우지 못하면 내년에도 소비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가계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소비를 늘리기가 어렵다. 국제금융협회(IIF)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00%에 근접 중이다. 최근 수년간 늘어난 부채2024.11.12 18:03
트럼프 2기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 4년 전보다 더 노련해진 만큼 각종 현안을 임기 초반에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트럼프의 행정명령 1호 예상 시나리오부터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한미동맹을 비롯해 북한군 참전으로 국제 이슈로 부상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안보 현안은 뜨거운 감자다. 누구와도 대화한다는 트럼프로서는 러시아나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려 할 수도 있다.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유세 당시 발언은 실현 불가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2024.11.12 17:58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2022년 힌남노 태풍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보인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발생한 화재만 9차례다. 특히 파이넥스는 자체 개발한 제철 공법이다.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비가 덜 들고 환경오염을 절감하는 대신 화재에 취약하다는 게 단점이다. 용광로에 열풍을 불어넣어 쇳물을 만드는 고로와 달리 파이넥스 용융로에 산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철강 공정에 사용되는 산소는 고압인데다 인화성도 강해 폭발할 수 있다. 파이넥스 공장에서만 수년 주기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다.2024.11.11 18:01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 해소에 10조 위안(약 193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10조 위안은 지난해 중국 GDP의 8% 수준이다. 6조 위안은 지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려주는 것이고, 4조 위안은 부채를 갚을 특별채권 발행용이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특별채무 한도는 29조5200억 위안에서 35조5200억 위안으로 늘어난다.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해 발행할 특별채권은 5년간 매년 8000억 위안 규모다. 한마디로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재정 숨통을 터주기 위한 조치다. 지난 9월 8000억 위안을 투입한 증시 부양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재정 대책까지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 상무위2024.11.11 17:58
우리나라 의료 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분야도 많다. 영상 검사나 피부 미용, 내시경 시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응급이나 중환자실 등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의료개혁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다루어야 할 분야인 셈이다. 고령화와 감염병이 수시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중환자실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것은 수익성을 고려해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급환자를 치료하려면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의료법 시행규칙에는 중환자실에는 전담 의사를 둘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다.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1명 이상이면 상급종합병원 운영도 가능하다. 중환자 전담 간호사가2024.11.10 16:1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지난 9월 0.5%p 인하에 이은 조치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정된데다 고용시장도 안정적이란 이유에서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던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트럼프의 공약을 실행하려면 물가 상승을 용인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1.75%p에서 1.5%p로 좁혀진 만큼 한국은행도 여유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환율은 우리 경제의 최대 불안 요소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대선 직후 1404원까지 상승한 뒤 고공 행진 중이다. 관세 인상과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인건비와 물가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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