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 17:59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기 직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를 보면 2%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1% 중후반을 맴돌 전망이다. 한은의 전망도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로 제시한 상태다. 작년 6월 전망한 잠재성장률 1.7%보다 높으나 미국의 잠재성장률 2.1%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증가세로 전환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동떨어진 행보다. '유럽의 병자'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독일의 잠재성장률도 올해 0.8%로 2020년의 0.7%에 비하면 증가세다. 영국도 같은 기간 0.9%에서 1.1%로 상승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률2024.12.02 17:54
국내 주요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조직을 개편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경기침체 사이클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도 기업 구조조정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기업 긴축경영의 핵심은 원가 절감과 인력 감축 그리고 투자 축소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11월 말 시행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았다. DS 부문의 인력 재배치를 중심으로 사업 조직 효율화를 단행하는 한편 호주와 남미·싱가포르 등에 있는 자회사의 마케팅2024.12.01 16:59
우리나라는 소득과 자산에 대한 불평등 인식이 강한 편이다.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상·하위 구간 간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15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하는 사이 하위 20%의 소득은 5.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소득 격차도 5.69배로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평균 가계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는 의미다. 자산 불평등은 소득보다 더 심하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자산 격차는 2014년 93.2배에서 2022년 기준 140.2배로 커졌다는 게 서울연구원의 조사 결과다. 자산의 절대액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상위2024.12.01 16:54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전망을 1.9%로 낮췄다. 잠재성장률 2%를 밑도는 수치다. 한은이 예상을 깨고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이유다. 한은의 최우선 임무인 물가 안정보다 성장 둔화를 고려한 결정인 셈이다. 실제로 3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을 보면 전분기보다 둔화한데다 4분기와 내년 전망도 어둡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이끈 요인이다.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추산한 연간 손실액은 450억 달러 규모다.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가 동시에 감소하면 실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한편 환율 변2024.11.27 17:59
트럼프 2기 정부 첫 관세정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상국은 마약을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멕시코와 불법 이민 통로로 지목한 캐나다다. 중국에는 기존 관세율에 10%를 추가하고, 멕시코·캐나다에는 25%를 부과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미 상무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수출은 멕시코가 3788억 달러, 중국 3321억 달러, 캐나다 3093억 달러 순이다. 3국의 수출액을 합치면 미국 전체 수입액의 40%를 차지한다. 펜타닐 등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을 명분으로 대미 수출 ‘빅3’ 국가부터 제재에 나선 것이다. 마약 밀매가 근절될 때까지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게 트럼프 2기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 북2024.11.27 17:52
민간 소비가 장기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매판매 지표를 보면 최근 30개월 가운데 24개월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7개월 마이너스는 물론 IMF 외환위기 당시의 13개월이나 카드 위기 때의 18개월보다도 긴 침체 기록이다. 소비 침체의 주범은 가계부채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빌린 가계부채는 GDP의 90%까지 늘어났고, 이게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가계 자금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2024.11.26 18:00
트럼프 2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 핵심은 미국 내 생산과 수출량을 늘리는 것이다. 육상과 해상의 화석연료 개발을 규제해온 바이든 정부와는 다른 정책인 셈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 비용 절감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나아가 국제적 에너지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포석도 있다. 이른바 ‘지하에서 잠자는 검은 황금’을 캐서 에너지 생산 단가를 낮추겠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의도다. 미국 내 석유 탐사와 시추를 승인하는 내무장관 후보에 노스다코타 주지사인 더그 버검을 지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스다코타주는 미국 원유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지2024.11.26 17:54
중국 신차 생산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24% 정도다. 3년 전의 1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BYD다. 지난 3분기 기준 BYD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113만 대에 이를 정도다. 차종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68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나 늘었고, 순수 전기차(BEV)도 3% 증가한 44만 대를 기록했다. 보조금 정책으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11억 위안(약 38조93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순익도 116억 위안으로 11%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미국 테슬라의 252억 달러를 앞질렀다. BYD가 전기차 판매량에 이2024.11.25 17:42
폐업신고를 한 개인과 법인 사업자는 지난해 기준 98만7292명이다. 1년 전보다 11만9195명 늘어난 수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소매(27만6535명) 서비스(21만7821명) 음식점(15만8279명) 순이다. 이른바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업종들이다. 골목상권 초토화 주범은 유통경로를 장악한 거대 플랫폼 기업이다. 높은 수수료와 배달료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자영업자 위기는 2000년 들어 본격화한다. 소매유통시장 생태계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 가면서부터다. 과거 소매유통의 최강자였던 대형 마트조차 플랫폼에 주도권을 넘긴 지 오래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2024.11.25 17:37
기후위기에 부정적인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온실가스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국제간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지난주 말 COP29 합의문을 도출한 데 이어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마지막 회의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과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둘 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란 수식어를 달고 등장했다가 최근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COP29 기후재정 합의문을 보면 선진국은 분담금으로 연간 3000억 달러(약 421조6500억 원)를 내기로 했다. 선진국의 부담금을 연간 1000억 달러에서 3배로 늘리는 성과를 낸 셈이다. 물론 재원 조달방법에는 합의2024.11.24 15:37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금액인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인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기준으로 9778억2000만 달러로 1조 달러에 근접해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금융상품 매입액과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를 합친 액수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보다 1조 달러가량 더 많다는 의미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5135억 달러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금융부채 1조5356억9000만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전분기 대비 자산은 1183억 달러 늘어난 반면 부채는 11억 달러 감소한 여파다.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이 부채를 앞지른 것은 2014년 이후부터다. 10년 사이 순대외금융자산은2024.11.24 15:35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경제에 저성장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를 보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4.8%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낮은 4.5%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과 청년층 고실업에다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도 높아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5.3%로 선방했지만 2분기(4.7%)와 3분기(4.6%)까지 합치면 4.8%로 목표치 5% 아래에 머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 독일의 올해 경제 성장률도 -0.2%로 예상된다. 지난해(-0.1%)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직격탄을 맞은 게 저성장의 원인이다. 최2024.11.20 17:54
중국 증시에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5주째 유출 중이다. 지난달 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로 중국 증시에 유입됐던 자금이 트럼프의 재당선을 계기로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 4주간 중국 증시의 자금 유출액만 169억 달러 규모다.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압박 전망에 투자자들이 앞다퉈 자금을 빼고 있다. 특히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액은 한 주간 조 단위에 이르렀을 정도다. 9월부터 상승하던 MSCI 중국 지수도 10월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15.7%나 빠졌다. 부동산과 소비 침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 부양책이 약발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2기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공포감도 자금 유출을 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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