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8 10:08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인 ‘알딱잘깔센’은 ‘알아서 딱 잘 깔끔하고 센스 있게’의 줄임말이다. 각자가 선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Z를 표현하는 데 이만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적당한 수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미덕이 된 세상, 특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편할 수도 있지만 선배들이 보기에는 이런 Z가 정이 없고, 개인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Z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 Z가 태어난 95년 배경의 회사 생활을 보여주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최근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때 그 시절에는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했고, 여직원들이 커피를 탔으며, 상사의 심2021.07.28 08:48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의 CF는 최신 트렌드 음악이 아닌 서태지의 '컴백홈'을 배경음악(BGM)으로 채택했다. '컴백홈'은 대략 26년 전 우리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었던, 당시 비니 모자를 유행시키고 친구들과 최소 한 번쯤 안무를 따라 했던 전설적인 음악이다.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아이팟과 같은 MP3 플레이어도 없었던 그때 그 시절. 귀하디 귀한 카세트 플레이어를 볼펜으로 감아가며 들었더랬다. 그랬던 Y(밀레니얼)가 오늘날 우리 사회 전반에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인공이 되었다(국내 MZ세대 경제활동인구 비율: 44.6%). 또한 삼성과 같은2021.07.18 13:21
강릉에서 여름휴가를 만끽한 김 대리. 휴가지에서 출근을 위해 새벽 일찍 서울로 향하다가 뒷 차의 졸음운전으로 후방추돌사고를 당했다. 김 대리는 출근길에 일어난 사고라서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김 대리는 산재보상을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산재보험은 취업과 관련하여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를 산재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취업과 관련성 있어야 산재 인정출퇴근 사고는 업무에 종사하기 위해 또는 업무를 마침에 따라 이루어지는 행위 중에 사고가 발생되어야 한다. 예컨대 늦잠으로 지각 또는 교통정체를 피해 새벽에 출근하다 발생한 사고 혹은 사업주의 승인을 받아 조퇴2021.07.07 09:49
X세대는 원래 미국에서는 1965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말하지만, 한국에서는 1990년대 자기주장이 강한 신세대, 신인류를 말하다. X세대라는 표현은 캐나다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에 의해 유래됐는데, 'X'는 '정의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Z세대의 정의하고도 유사할 정도로 1990년대 X세대의 존재감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세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대나 20대 청년층의 출현은 기존 질서와 다른 세대의 시작을 의미하고, 기존 세대 입장에서는 파격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광고 회사 제일기획이 작성한 트렌드 리포트에서 한국 90년대 X세대는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개성파였으며 경제적 풍요 속에 성장했던2021.06.30 13:23
“아이디어 좀 내놓으세요.” “누구 좋은 의견 없어요?” “각자 참신한 아이디어를 하나씩 말해 봅시다.” 조직에서 흔히 하는 말들이다. 그런데 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과연 뭘까? 창의적 아이디어란 기존의 생각과는 다른 새로운 생각이다. 그래서 창의적 아이디어는 기존의 익숙한 생각들이 모두 소진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드러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드러나려면 기존의 생각들이 모두 빠져나갈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회의시간에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하는 리더들이 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직원들이 말하지 않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2021.06.23 08:39
인간은 항상 바라보고 웃어주고 공감하고 지지해주는 심리적 자기대상이 필요하다. 아기의 걸음마에 가족들이 환호하고 손뼉을 친다. 조그만 아랫니를 귀중한 보석인 양 살펴본다. 웅얼거리는 소리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눈물을 글썽인다. 이러한 떠들썩한 반응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는 자신이 가치있고 고귀하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거울에 비춰 보듯이, 엄마의 빛나는 두 눈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치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인정’받는 경험이며, 바로 ‘존중’의 순간이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반짝이는 눈빛을 향한 욕구는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더 많은2021.06.16 08:29
'정무적 판단','정무 감각'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정무(政務)의 사전적 의미는 '정치나 국가 행정에 대한 사무'를 뜻한다. 여기에 일종의 판단이나 감각이란 말이 더해져 정치적인 결단이나 본인의 재량권에 따른 의사결정을 할 때 흔히들 정무적 판단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결정을 잘하는 역량의 의미로 정무 감각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실제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경제적 분석과 같은 타당성 이외에도 형평성,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 발전 등과 같은 가치판단을 더해 결정하는 것처럼 정무적 판단은 국민의 뜻을 고려하고 사회구성원의 여러 목소리를 듣는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당리당략이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결2021.06.09 08:32
어느 스타트업 CEO를 코칭할 때였다. "직원들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지시하는 일만 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데 언제나 제 지시만 기다리는 직원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히 말하는 '초고속 승진'한 후배가 있었다. 팀장이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후배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차라리 팀원일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 "팀장이 되면 좀 더 여유있게 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바빠졌습니다. 팀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도 일일이 고쳐줘야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기획하거나 비효율적으로2021.06.02 08:53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되는 업무 회의와 같은 정기 회의체의 주된 목적은 ‘공유’이다. 정기 회의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적, 계획, 이슈 등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주기적으로 공유한다.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회의가 아니다. 이런 회의에서 탈피해야 정말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양질의 회의가 살아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기회의체는 회의이기보다 관습에 가깝다. 주기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관습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습이 되는 순간 모이는 이유는 단순해진다. 그냥 그래왔기 때문이다. 이미다 알고 있는 사실을 보다 더 형식적이게 보고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관행적 회의2021.05.26 08:52
최근 기업 경영의 최고 화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대표되는 '지속가능경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DI경제 정보 센터의 전망과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ESG는 주류로 부상했다고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규범과 표준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각 기업도 '지속가능조직설계'를 통해 이 새로운 규범의 시대를 리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각 기업에서는 조직이 원하는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생기와 활력을 가지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우로 F.기옌은 '2030 축의전환2021.05.19 13:50
한 비대면 리더십 세미나에 참가한 분들께 최근 3개월간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질문한 적이 있다. 컴퓨터 교체, 은퇴후 새로운 연구소 세우기 등 생각보다 크고 작은 의사결정들이 있었다. 한 추정치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에 내리는 결정의 횟수는 많게는 3만5000회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의 의사결정은 얼마나 합리적일까. 댄 아리엘리는 그의 책 '상식밖의 경제학(Predictable irrational)'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실 암묵적인 각인에 의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그 예로 데이트 상대를 고르기 위한 비교 효과를 언급한다. 즉, A라는 후보자 사진 옆에 A보다 외모가 부족한 B의 사진을 두고 고르게 하면2021.04.28 08:47
지난 1년간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들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게 어색했던 일상이 이제는 마스크 없이는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으며,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비대면을 기반으로 급격하게 변화되어 이제는 재택근무가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세일즈도 마찬가지다. 2020년 한 해 많은 세일즈 활동들이 오프라인에서 줌,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툴을 활용한 비대면 미팅으로 변화하였고, 대규모 전시회나 콘퍼런스도 온라인 플랫폼이나 라이브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되었다. 코로나가 가져온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영업 활동을 진행한 영업팀, 그리고 사업부 리더들의 고민은 지금부터가2021.04.26 11:31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코로나19 창궐이 가정‧의료‧정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예고한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변화의 파고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고 우리는 그것을 고통스럽게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트렌드 전문가인 와튼스쿨 마우스 기옌 교수는 저서 '2030 축의 전환'에서 "코로나19 변화는 시작일 뿐 다가오는 2030년에는 더 심오하고 거대한 질적 전환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앞으로 머지않은 10년 후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나 단 과거와 현재의 사회 변화 트렌드를 통한 통찰력이 요구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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