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5 08:0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액을 최대 25%까지 세액공제해주는 K-칩스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 K-칩스법은 국가 첨단 전략기술과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투자규제, 금융·세제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특별법을 말한다. 공식 명칭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다. 해당 법안에서 전략산업으로 규정한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총 15개 분야다. 이 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을 통해 설비 투자의 경우 최대 8%, 중소기업의2023.02.14 17:55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찾고 있는 '제4 이동통신사'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T와 LG유플러스가 반납한 5G 28㎓ 대역에 대한 사업자로 이 주파수는 일반 이용자 대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8㎓ 대역은 3.5㎓ 대비 속도가 빠르지만 벽을 투과하는 성질이 약해 산업용 통신이나 이용자가 몰리는 핫스팟에 유용하다. 수익 모델이 제한적인 만큼 대기업이 달려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제4 이동통신사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기존 통신사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늦게 생긴 LG유플러스는 1996년 설립됐다. 이후 신규2023.02.08 10:50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던 건설업계가 '미분양 물량' 앞에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집값 폭락과 고금리 여파로 국민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해 분양 시장이 악화되자 건설업계에서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특히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맡은 대우건설의 모회사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를 향한 구애의 손짓을 보내며 신년을 맞이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 대책으로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현재 분양가로는 거의 이익이 나지 않아2023.02.08 0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될 시기를 올해 10월, 11월 정도로 예상한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의료체계가 전환되면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감염돼도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니며 코로나19처럼 독립적인 병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 감염을 확인한 병원만 방역당국에 신고하면 된다. 또 정 위원장은 의료체계 전환의 조건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2023.02.02 08:00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가 빨라지며 활용 분야에 대한 영역도 다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율주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최근에는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붉어지기도 했다. 애플이 내놓겠다던 타이탄 프로젝트의 애플카에서도 ‘자율주행’을 빼기로 했다. 일찌감치 개발을 시작했던 폭스바겐그룹의 아르테미스 자율주행 프로젝트도 일단 멈춤이다.이런 상황에서 챗지피티의 등장은 자율주행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챗지피티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사용한다. 인공지능 고도화로 인해2023.01.31 09:34
지난 한 해보다 모든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새해가 밝았다. 이에 부응이나 하듯 국내 36개 공기업 수장들은 새해 첫날부터 해당 업체 최일선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시무식에서 올해의 목표 달성과 개혁을 외치며 새해 결의를 다졌다. 혹한의 꼭두새벽, 한 CEO는 바람이 매서운 드넓은 활주로를 찾아 새해 첫 시설 안전점검에 나서고, 또 한 CEO는 취임 후 첫 주말을 전국의 LNG 생산기지를 일일이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이는 가뭄이 심각한 현장을 직접 찾아 용수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듯 수십여 명의 수장들은 각양각색의 새해 첫날을 보냈다. 새해 들2023.01.30 08:00
버터 없이도 버터의 풍미가 느껴진다는 이른바 ‘버터맥주’가 위기에 놓였다. 자칫하면 제조 정지까지 갈 수 있다. 프랑스어로 뵈르(Beurre)는 버터를 의미한다. 뵈르가 버터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버터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이 제품에 이름을 ‘뵈르’로 표시해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다. 소비자가 진짜 버터가 들어있는 맥주라고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실제로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에 따르면 원재료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려면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실제 사용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이를 근거로 행정처분을2023.01.25 06:00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기본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리커버리(Recovery)’의 시간이었다면, 2023년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시장지위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슛이 바스켓에 맞고 떨어졌을 때 그 농구공을 다시 잡는 것을 말한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유명한 농구감독 아돌프 럽은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고 말2023.01.18 08:00
전기차 화재는 대책이 없다. 한 번 불이 붙으면 2시간이건 3시간이건 전소될 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배터리 소재의 화학반응 때문이다.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연소한다. 지난 10일 세종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불이 붙었다. 소방차가 출동하고 장비 17대, 소방관 50명이 투입됐다. 진화 작업은 1시간18분 만에야 완료됐다. 지난 7일에도 서울 성동구 소재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이 붙었다. 해당 사고에는 소방 장비 27대와 65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전기차 화재 소식은 때와 장소, 차종을 불문하고 쉼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산2023.01.17 17:17
고물가·고금리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행태가 가관이다. 금리상승기를 틈타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고액 연봉, 성과급 잔치 등 노골적인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각사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최근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계획을 밝히면서 평균 급여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2023.01.11 08:00
"우리 말고 다른 고객사도 확보해 두세요." 삼성전자 담당자가 A 협력사에 개인적으로 몇 년간 건넸던 조언이다. 협력사의 좋은 기술력을 다른 기업에도 납품하면서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독립성을 강화하라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삼성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거의 100%에 육박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러한 중소기업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의 한숨에도 태풍을 맞을 수 있는 신세다. 철저한 갑을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으로2023.01.10 18:21
영화 ‘아바타2’(아바타: 물의 길)가 지구 전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바타2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17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영화는 인간의 탐욕을 비판하고 생명체와 생명체가 공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바타2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경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9일(한국시간) 박스오피스 모조(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8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5억1680만 달러, 해외에서 11억9130만 달러를 벌었다. 전체 글로벌 흥행 수익은 17억800만 달러(한화 약 2조1300억 원)에 달한다. 판도라 행성의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체들을 죽이는 인간들과 판도라 행성의 생태계를2023.01.03 18:20
"글쎄요. 요즘 생명보험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어떤 계획을 지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 상품이나 전략도 안 보입니다." 보험 이슈에 관한 취재를 하던 중 취재원이 무심코 내게 던진 화두다. 현재 생명보험업계는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계속된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 하락 탓에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보험 가입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저조한 출산율 등으로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의 주력 상품 판매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생명보험업은 올해 3.8%의 역성장 기저효과 속에서도 0.3%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9%의 성장률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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