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18:11
중국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1분기 신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리자동차는 스웨덴 고급차인 볼보를 인수한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마크라인스의 데이터를 보면 중국 지리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3만 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글로벌 12위였던 지리차가 1년 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BMW를 제친 것이다. BYD와 창안자동차·체리자동차·상하이자동차도 톱 20에 진입한 상태다.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중국 5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20%를 넘는다. 20위권 전체 기업의 성장률(2%)을 10배나 앞서는 수치다. 게다가 1분기는 중국의 춘절 연휴를 끼고 있어서 영업일수도 짧았다. 지리의 홍콩 상장2024.05.29 18:05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반도체용 핵심 부품이다. AI용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DRAM이기 때문이다. HBM이 게임용으로 처음 개발된 게 2013년이다.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DRAM을 3차원으로 쌓아 올린 HBM은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HBM3E의 데이터 처리 용량은 초당 1.15테라바이트다. 최첨단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GPU를 생산하는 곳이 엔비디아다. GPU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HBM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HBM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2024.05.28 18:34
세계 곡물 생산은 지난해 풍작을 기록했다. 옥수수와 콩의 경우 1992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옥수수 가격은 생산 비용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상 두 번째 풍년이었던 밀도 마찬가지다.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봐도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투자세력의 매도세가 강했다. 농민들로선 상대적으로 가격 전망이 좋은 다른 작물 파종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하락했던 국제 농산물 가격이 최근 다시 오르는 이유다. 실제 밀과 옥수수 등 주요 8개 농산물 선물 가격으로 산출하는 블룸버그 농업 하위지수를 보면 24일 연중 최고치다. 특히 호주·러시아·브라질 등 곡물 산지의2024.05.28 18:30
미국 주식을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45일 이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 ‘폼 13F’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분기별 주식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다. 최근 보고서를 보면 서드포인트라는 헤지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10% 매각한 후 3월 말에 20%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아마존 주식 거래도 같은 방식이다. 조지 소로스 펀드도 서드포인트처럼 알파벳 주식을 거래했다. 주요 헤지펀드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알파벳이 연구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국 주요 펀드가 인공지2024.05.27 18:27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톱3 수준이다. 튀르키예와 아이슬란드 다음이다. 먹거리 물가는 사과와 배 가격을 필두로 폭등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조미료·빵·과자 등 안 오른 품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원인도 거창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서 환율 등 어찌할 수 없는 대외 변수들이다. 먹거리에 저항할 수 없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먹거리 물가가 오르다 보니 실질소득은 줄고 있다. 가공식품이나 외식물가 상승률이 명목소득 증가율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을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 소득은 월평균 404만6000원이다. 지난2024.05.27 18:25
이번 한국과 일본·중국 3국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4년5개월 만에 재개된 점이다. 정상 간 만남은 그 자체로 중요하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의 주도로 시작한 회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아세안+한·중·일 회의’와 별도로 3국이 회의를 하자는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3국 정상은 그동안 9차례 만나 국가의 이익과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조율하는 성과를 거뒀다. 첫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에서 개최됐고 이후 중국과 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식 명칭도 주최국과 차기 개최국 순으로 붙이기로 한 상태다. 이번 회의 명칭을 한·일·중 정상회의라 하는 이유다. 공동선언은 정상회의2024.05.26 15:25
글로벌 상장사의 1분기 순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닛케이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글로벌 2만4600개 상장사의 순익은 1조1100억 달러다.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수치다. 분기 순익이 줄어들기는 3분기 만에 처음이다. 물론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의 실적은 돌풍 수준이다. 정보통신 기업 이익이 13%나 늘었고, 전자도 26% 증가했다. 애플을 제외하고 구글·아마존·페이스북·MS 등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익 감소가 두드러진 분야는 화공·에너지·건설·부동산 등이다. 특히 중국 상장사의 순익 감소폭은 10%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출금리 인하 등에 따른 현상이다. 특히 중국의 건설·부동산 분야 상장2024.05.26 15:20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6월 금리인하를 재차 시사했다. 실제로 유로존은 물가 목표 2%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7%다. ECB 자료를 보면 올해 유로권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3%다. 내년엔 2%의 물가상승 목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보다 1년 앞서 목표 물가에 다다를 것으로 보는 시장에서도 ECB의 6월 0.25%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 분위기는 유럽과 다르다. 22일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을 보면 물가 2% 목표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를 올리지는 못해도 조기에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셈이다. 시2024.05.22 18:14
구리 가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경기 회복 단계에서 오르고 반대의 경우 하락한다. 분기별로 발표하는 GDP보다 경기 변동을 빨리 알 수 있는 선행 지표다. ‘닥터 코퍼’로 부르는 이유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1만1104달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3월 최고가였던 1만845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구리 선물가격도 톤당 1만1400달러다. 올해 구리 가격 상승률만 30%를 넘는다. 구리 수요는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전기차(EV)의 심장인 모터와 전선의 주재료는 구리다. EV에 필요한 구리는 휘발유나 경유차의 4배다. 게다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 등 재생2024.05.22 18:09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 인상 대상은 전기차(EV) 배터리를 비롯해 주요 광물과 반도체·태양광전지판 등 전략물자다. 중국산 수입액의 4%에 해당하는 180억 달러 규모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어서 중국의 맞보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관세 전쟁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에도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다.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상품은 배터리와 관련 재료다. 배터리 관세율은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5%다.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60%다. 내년부터 25%의 관세를 물리는 흑연의 경우 글로벌 공급량의2024.05.21 18:16
한국은 로봇 선진국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보유량을 나타내는 로봇 밀도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1012대로 세계 1위다. 2위인 싱가포르의 730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독일·일본·중국·미국과도 2, 3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자산업과 자동차 등 현장에서 로봇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형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6년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로봇 활용에 열심히 나서는 이유는 노동인구의 급격한 감소 탓이다. 이른바 15세에서 64세까지를 의미하는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19년 3762만2024.05.21 18:12
한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원 규모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일본 등지에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앱을 통한 직구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이다. 중국의 알리 앱 사용자는 월간 기준 818만 명으로 국내 쇼핑몰 2위에 올랐을 정도다. 중국 이커머스의 장점은 초저가 판매다. 국내 물가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다 보니 3040세대는 물론 20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에다 150달러 미만 직구에 대해서는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물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품2024.05.20 18:24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8%다. 인플레이션 5.6%를 뺀 실질 경제성장률이다. GDP 규모는 3조7000억 달러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권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2014년만 해도 세계 10위권이던 인도 경제를 도약시킨 원동력은 투자 유치 정책이다. 반도체와 모바일·전자·의료 분야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25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정책이 대표적이다. 인도의 2025년 명목 GDP는 4조3398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IMF의 전망이다. 4조3103억 달러로 예상되는 일본 명목 GDP를 앞서는 수치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인도와 일본 간 GDP 역전 시기를 1년 앞당긴 셈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7년에는 인도 GDP 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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