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17:58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1분기 판매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분기 만에 애플을 제친 셈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구인 IDC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2억8940만 대다.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해 10년 만에 최악이었던 지난해를 바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문제는 기저효과다. 지난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마이너스 15%였다. 삼성의 1분기 판매 대수도 마이너스 0.7%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그나마 감소폭을 줄인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2024.04.16 18:08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중소은행 주식 거래가 뜸하다. 구이저우 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중 61일 거래일 중에 4일만 거래됐을 정도다. 부동산 침체로 지방은행 경영실적이 나빠진 탓이다. 일본 닛케이 보도를 보면 홍콩에 상장한 중국 27개 은행의 부동산 부실채권 규모는 1068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27% 늘었다. 부동산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6.5%로 지난 1년간 2%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국에서 지방은행은 사회안정의 기반 격이다. 지방정부가 은행 파산을 극도로 꺼리는 이유다. 은행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자산관리공사(AMC)도 지방정부 소속이다. 1990년대 국유 4대 상업은행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지만 2013년 이후2024.04.16 18:05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보조금은 64억 달러(약 8조9000억원)다. 미국 인텔(85억 달러)과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셋째 규모다.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2개의 첨단 파운드리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이다.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만 보면 인텔이나 TSMC보다도 많다. 미국에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일자리 2만 개 이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대가인 셈이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는 미국 역사상 외국 기업 최대 규모다. 핵심 제조업과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반도체 법을 만든 미국의 취지에 어울리는 투자다. 미국의 보조금을 받으면 수출 등 여러 가지 제약도 있다.2024.04.15 17:48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 바람이 거세다. 바이든과 기시다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보조금 여파다. 이와 함께 11월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변함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는 635억 달러다.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요타는 80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일본제철은 140억 달러를 들여 US스틸을 인수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태다. 일본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 총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6965억 달러다. 같은 기간 중국의 1425억 달러의 5배에 달한다. 10년 전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는 2865억 달러로 중국의 3배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2024.04.15 17:44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명분은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에너지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석유와 LNG 수요의 20%를 운송하는 해역이기 때문이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물가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고금리와 고환율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유럽중앙은행의 6월 금리인하 예고와 함께 달러 지수가 106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이는 달러당 1400원 선도 위험할 수 있다는 신호다. LNG 시장을 놓고 벌이는 중동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사우디 아람코는2024.04.14 15:14
구리는 경기를 전망하는 대표적인 광물이다. 전기·전자·자동차·기계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구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자 중국 제조업 경기의 부활을 예측하는 이유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가격은 9일 톤당 9523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 18일 이후 최고가다. 구리에 이어 알루미늄 선물가격도 톤당 2470달러를 찍었다. 구리와 알루미늄 수요의 50%에서 60%를 차지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이 구리나 알루미늄 가격을 결정하는 셈이다. 실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50을 5개월 만에 넘긴 것이다. S&P에서 발표한 글2024.04.14 15:08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8% 올랐다. 전달에 비해 0.2%p 오른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5%보다는 낮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PPI는 CPI 물가의 선행지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6개월 후까지 물가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연준의 장기물가 목표인 2%와도 거리가 멀다.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금리인하 시기는 물론 횟수에 대한 예상도 갈수록 후퇴하는 모양새다. 선물시장 동향으로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 페드워치를 보면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확률이 80% 이상이다.7월을 넘길 가능성에 베팅하는 사람도 50% 이상이다. 9월 금리인하를 대세로 본다는 의미다. 올해 3차례 금리를 내2024.04.10 17:00
미국 워싱턴에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워싱턴 포토맥강 주위에 핀 화사한 벚나무는 일본에서 기증한 선물이다. 기원은 필리핀을 차지한 미국과 한국을 합병한 일본 간 밀약인 가쓰라·태프트 조약이다. 이 조약을 기념하려고 당시 일본의 가쓰라 총리가 1909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태프트에게 보낸 게 바로 워싱턴 벚꽃이다. 워싱턴 벚꽃 축제에 맞춰 열리는 미·일·필리핀 정상회담의 의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시다 총리의 목표는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다. 특히 일본은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 동맹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오커스 창설 멤버를 제외한 국가의 첫 가입이다. 견제2024.04.10 16:57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이익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이른바 핵심 반도체는 물론 클라우드 서버 등 인프라와 언어모델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분야다. 생성형 AI 관련 업무는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급속히 확산 중이다. 독일 스타티스타 통계를 보면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20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70~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AI 시장 규모는 161억 달러다. 2위인 중국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AI 시장은 2030년 65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2024.04.08 17:46
일본 증시에 투자한 글로벌 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906억 엔이다. 외국 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 액수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따지면 역대 넷째 규모다. 2022년 1조8000억 엔어치를 순매도했던 것과도 비교 불가다. 일본 증시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는 중동의 오일머니를 운용하고 있는 영국이다. 다음은 역시 중국의 큰손 계좌를 운용하는 홍콩 자본이다. 한국 자본의 일본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연속 12개월째 순매입 추세다.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로 영국과 중국에 이어 3위다. 장기 침체를 겪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과 일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 개미2024.04.08 17:42
미 노동부의 3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취업자 수가 30만3000명으로 월 평균치의 2배다. 실업률도 지난달보다 더 낮아진 3.8%다. 완전고용 지표인 4% 이하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올랐다. JP모건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Fed)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연기했을 정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오는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46.8%다. 한 달 전 25.8%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미 제조업 지수도 50.3으로 전달보다 2.5p 올랐다. 50선을 넘으면 미국 제조업 경기가 견고함을 의미한다. 미국 장기금리도 4.3%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미국의 고금리는 글로벌 투자자금을2024.04.07 15:59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주 온스당 2315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도 230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00년간 금 가격 추세를 보면 1960년대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승폭이 컸다. 그런데 요즘 시세는 이 기간을 합쳐놓은 듯한 양상이다. 지난 20년간 각국에서 통화를 방출한 결과인 셈이다. 금은 안전자산이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통화를 남발하면 자금이 금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황금 대주기가 최소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다. 특히 각국의 기준2024.04.07 15:56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고전했다. 15년 만에 처음 적자를 냈고, 액수도 14조88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 23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천양지차다. 지난해 매출도 1년 전보다 32%나 준 665조9000억원이다. 메모리·파운드리 가릴 것 없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해였다. 원인은 글로벌 반도체 불황이다.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줄면서 반도체 칩 재고 누적과 가격 하락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생산을 줄이면서 재고를 소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으로 3분기의 3조7500억원보다 감소했다. 이게 올해 초 반도체의 봄을 예상한 근거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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