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06:00
세계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 그동안 주목을 받아온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제 역할을 못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이 떠오르고 있다.두산중공업은 2019년 미국 원전 기업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521억 원)를 지분투자를 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후 SMR 공급처를 확보했다.뉴스케일파워와 손잡은 두산중공업은 미국 등 글로벌 SMR 시장에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원전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SMR 프로젝트가 커져 수주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 약 28개 SMR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와 6~7개 지역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일궈낼 전2021.11.03 15:03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에서도 대출을 거절 당해 막막했는데 오히려 사금융에서 빌려주니 고맙더라” 서울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 김 모 씨의 말이다. 그는 어려울 때 손 내밀어준 곳은 고금리라고 비판 받는 '사금융'쪽 이더라고 말했다. 김 씨는 “햇살론 등 서민 정책 금융 상품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탓에 대출을 받지 못했다”며 “500만 원을 못 빌려 휴대폰 요금, 정수기 요금 등을 연체했는데 통신사에서는 연체 기간 해소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만 하더라.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며 답답해 했다.정부가 급등한 집값을 바로 잡겠다며 가계대출 규제의 고삐를 조이면서 실수요자와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이 대출 절벽이란2021.11.03 10:30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오는 5일부터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에 고객 입장이 재개된다. '유관중 경마'로 문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비록 백신접종 완료자만 입장 허용하고, 좌석 정원의 50%만 개방하지만, 전국 경마장·장외발매소가 일시에 정상 개방되기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길었던 1년 8개월 사이 말산업계는 도산 위기에 몰렸고, 급기야 말을 대동한 생존권 보장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요구사항 중에는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그러나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을 말을 빌어 온라인 발매 도입의 시기상조론을 일관되게 내세웠고, 결국 이번 오프라인 고객입2021.11.03 06:00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 갖는 불만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중고차 가격과 차량 상태, 판매 기법, 정비 등 중고차 거래 방식이 구태의연하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이러다 보니 현재 중고차 시장은 경쟁력 자체는 물론 소비자 편익도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중고차 상태가 불투명한 가운데 가격만 높게 책정된 현재 시스템은 혀를 찰 지경이다. 여기에 주행 거리 조작, 미끼 매물 등 중고차 제품 신뢰를 떨어뜨리는 악재가 수두룩하다. 결국 중고차 시장은 시장 감독이 소홀하고 경쟁 체제가 없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가 값싼 차량을 살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이처럼 깊은 혼돈의 늪으로 빠진 것은 정부가 22021.10.27 06:30
"정보기술(IT) 인력만 키우겠다는 건지, 지금이라도 전공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취업 준비생 A씨)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은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위축과 함께 비정규직·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청년 일자리를 늘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는 취지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노동시장에 맞는 일자리 전략을 마련하는2021.10.27 04:30
손노리가 2001년 9월 25일 발매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당시 유행하던 '데드 스페이스', '사일런트 힐' 등 괴물과 전투하는 공포 게임과 달리 무력하게 귀신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귀신·부적 등 한국 색채가 우러나는 소재를 듬뿍 담은 웰메이드 공포 게임으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게임이다.게임 '화이트데이'는 한국 게임, 공포 게임에 대한 당시 게이머들의 편견을 깬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원작 발매 20주년 직후인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부수는 데 집중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원작과의 차이점이었다. 자신의 부활에 집2021.10.20 16:05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로 인상하자 투자자들은 물론 증권사들까지 볼멘소리를 쏟고 있다.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 하나를 잃었으며, 증권사들은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등 출혈경쟁을 시작했다. 누구를 위한 증거금률 인상이냔 목소리가 높아진다.앞서 지난 7월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관리하고자 증권사들에 CFD 최저증거금률을 40%로 인상하라고 행정 지도했다. 이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신용융자와 동일한 수준이다.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액에 대해서만 현금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2021.10.20 06:00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침체된 국내 경차 시장을 되살리고 있다.캐스퍼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9월 14일 1만8940 대를 기록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사전 계약 열흘 만인 지난 23일 올해 생산 목표(1만2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약 2만5000대가 예약되는 기염을 토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기아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판매량은 각각 2만4899대, 2만6687대, 1만5033대로 이 셋을 합하면 6만6619대다.한때 국내 경차 판매량이 20만 대를 웃돌 때와 비교했을 때 초라한 성적표다. 경차는 가격 경쟁력 상실과 낮은 수익성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으로 줄곧 내리2021.10.13 07:00
매파색이 강한 고승범 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수장이 되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계속된 저금리 기조 경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고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할지 기대가 크다.행시 28회 출신인 고 위원장은 금융위와 한국은행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금융통이다. 금융위 시절에는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까닭에 금융위 수장으로서 고 위원장이 오랜 기간 금융 정책을 담당해온 경험을 토대로 강도 높은 가계부채 억제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실제 우리 경제에서 뇌관으로 지목되어 온 가계 빚은 지난 1분기에만 1765조 원을 기록해 2003년 이2021.10.13 03:35
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달 마지막 주 초쯤 전 국민 70%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항체 형성기간 2주를 고려하면 11월 9일경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시기를 구체화했다.앞서 정부는 이달 말 전 국민 70%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90%도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11월 둘째 주부터 병상 확보, 백신패스 도입, 먹는 치료제 구매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위드코로나 전환은 더 미룰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중론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100일가량 이어질 동안 확진자는2021.10.06 13:00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겹겹이’ 부동산 규제에 발목이 묶여 있는 틈에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A(33)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23평형(전용면적 407.96㎡)을 89억 원에 사들였다. 문제는 A씨가 주택 매수자금 전액을 은행 대출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A씨가 강남구청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에는 매수금 89억 원을 전액 대출로 조달했다고 명시됐다.정부는 지난 2017년 이후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LTV 40%를, 9억 원 초과 아파트2021.09.29 04:35
기대하지 않은 보너스가 생기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진다. 물건을 살 때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것저것 해보자고 다짐하지만 결국 러닝머신은 빨래건조대가 되고 피아노는 화분받침이 된다. 대기업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잘 되는 시절에 이것저것 해보자는 생각으로 M&A를 하고 신사업에 진출한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기업이 어떤 꼴을 당하는지, 익숙하게 봐왔다. KT는 2009년 이후 약 40개의 계열사를 확대하고 48개의 신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2014년 기준 KT는 총 5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75개의 업종에 발을 들였다. 이 중 절반이 주력인 통신과 관계없는 계열사였다. 문어발 확장을 주도한 이석채 회장2021.09.29 02:05
‘메타버스’(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가 혼합된 공간)라는 단어가 유통가 곳곳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CU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공식 제휴 점포 ‘CU제페토한강점’에 이어 지난 14일 제페토 2호점인 ‘CU제페토교실매점’을 선보였다. 또 유통기업들은 채용 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거나(동원그룹, 롯데푸드, 아워홈) 메타버스 관련 강좌를 열며(신세계백화점)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강화되는 것은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백화점만 해도 VIP 고객 전용 카드를 출시하거나 젊은 골퍼를 겨냥해 매장을 개편하는 등 50~60대 주부가 아닌 미래의 ‘큰 손’ MZ세대를 유혹하는 상품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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