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18:14
구리 가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경기 회복 단계에서 오르고 반대의 경우 하락한다. 분기별로 발표하는 GDP보다 경기 변동을 빨리 알 수 있는 선행 지표다. ‘닥터 코퍼’로 부르는 이유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1만1104달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3월 최고가였던 1만845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구리 선물가격도 톤당 1만1400달러다. 올해 구리 가격 상승률만 30%를 넘는다. 구리 수요는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전기차(EV)의 심장인 모터와 전선의 주재료는 구리다. EV에 필요한 구리는 휘발유나 경유차의 4배다. 게다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 등 재생2024.05.22 18:09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 인상 대상은 전기차(EV) 배터리를 비롯해 주요 광물과 반도체·태양광전지판 등 전략물자다. 중국산 수입액의 4%에 해당하는 180억 달러 규모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어서 중국의 맞보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관세 전쟁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에도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다.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상품은 배터리와 관련 재료다. 배터리 관세율은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5%다.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60%다. 내년부터 25%의 관세를 물리는 흑연의 경우 글로벌 공급량의2024.05.21 18:16
한국은 로봇 선진국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보유량을 나타내는 로봇 밀도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1012대로 세계 1위다. 2위인 싱가포르의 730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독일·일본·중국·미국과도 2, 3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자산업과 자동차 등 현장에서 로봇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형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6년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로봇 활용에 열심히 나서는 이유는 노동인구의 급격한 감소 탓이다. 이른바 15세에서 64세까지를 의미하는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19년 3762만2024.05.21 18:12
한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원 규모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일본 등지에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앱을 통한 직구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이다. 중국의 알리 앱 사용자는 월간 기준 818만 명으로 국내 쇼핑몰 2위에 올랐을 정도다. 중국 이커머스의 장점은 초저가 판매다. 국내 물가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다 보니 3040세대는 물론 20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에다 150달러 미만 직구에 대해서는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물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품2024.05.20 18:24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8%다. 인플레이션 5.6%를 뺀 실질 경제성장률이다. GDP 규모는 3조7000억 달러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권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2014년만 해도 세계 10위권이던 인도 경제를 도약시킨 원동력은 투자 유치 정책이다. 반도체와 모바일·전자·의료 분야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25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정책이 대표적이다. 인도의 2025년 명목 GDP는 4조3398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IMF의 전망이다. 4조3103억 달러로 예상되는 일본 명목 GDP를 앞서는 수치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인도와 일본 간 GDP 역전 시기를 1년 앞당긴 셈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7년에는 인도 GDP 규2024.05.20 18:15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4만 선을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창립자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가 1896년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128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1999년 3월 1만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2017년 1월 2만을 넘기까지 17년10개월 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 25일 발표한 법인세 인하와 금융규제 완화 조치는 다우지수 2만 돌파를 도운 일등 공신 격이다. 이후 3년10개월 만에 지수 3만을 넘겼고 다시 4만을 돌파하기까지 873거래일 걸린 셈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불씨를 살린 결과다. 길게 보면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2024.05.19 16:38
미국에 스타트업 창업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기업설립 신청 건수를 보면 55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다. 월평균 40만 건을 넘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마치 컴퓨터와 인터넷이 개인에게 보급되던 1990년대와 비슷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을 정도다. 미국의 창업 붐은 캘리포니아와 오스틴·뉴욕 등 혁신 지역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게 특징이다. 미국진보센터(CAP)의 자료를 보면 2021년 이후 기업설립 건수는 50개 주 전역에서 늘었다. 기업가정신과 거리가 먼 와이오밍의 경우 93% 증가한 1만4000여 건의 창업 실적2024.05.19 16:3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게 43번째다. 시 주석이 3연임을 시작하면서 모스크바를 찾았고, 5연임에 들어간 푸틴도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장기집권에 나선 두 지도자로서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견제에 힘을 합쳐야 하는 처지다. 중·러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간 밀월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게 무역 규모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24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566억8000만 달러의 상품 무역 실적을 기록했다. 푸틴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중2024.05.15 17:08
금 가격은 뉴욕선물시장 기준으로 온스당 2350달러다. 2월 말 종가인 온스당 2054.7달러보다 10% 정도 오른 상태다. 특히 4월 중순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을 당시의 2448.8달러는 역대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세력을 '신비한 매수자'란 은어로 표현할 정도다. 시장조사기구인 세계금위원회(WGC)의 통계를 보면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올 1분기 113.7톤을 매도한 상태다. 금 현물 ETF에 투자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한 요인은 고금리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하락하자 금을 매도한 결과다. 금값 상승 비밀을 풀어준 단서는 상하이 금 현물거래소의 통계 수치다. 상하이거래소2024.05.15 17:03
세계 각국 간 반도체 산업 지원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뉴스를 보면 글로벌 반도체 지원금은 38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서방국은 물론 인도·베트남도 가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투자를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한국·대만 등지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미국의 반도체 지원금은 330억 달러다. 64억 달러를 받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61억 달러)·인텔(85억 달러)·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혜택을 봤다. 정부 보조금 외에 25%의 세액공제나 저금리 대출 지원 등2024.05.13 17:55
곡물이나 과일 가격은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의 이상기온으로 국제 올리브 가격은 지난 1년간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 가격 상승은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의미한다. 국내 대형업체의 올리브유 인상폭을 보면 30%가 기본이다. 앞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분석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하락 중이다. 가격 만족도는 지난해 5점 만점에 3.3점이다. 2020년 3.6점에서 매년 0.1점씩 하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도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2024.05.13 17:50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요즘 잘나가는 중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청정에너지와 반도체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보조금을 쏟아붓는 분야다. 중국의 저가 시장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다.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가격을 교란하는 품목은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전지 패널, 범용 반도체 등 다양하다. 미국의 관세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예상대로다.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세법을 제정해 놓았다. 자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국가를 대상으로 무차별2024.05.12 16:19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9년 만에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도 정책금리를 3.75%로 0.25%p 인하했다. 스위스와 함께 달러지수 구성국인 스웨덴의 금리인하는 2016년 2월 이후 8년 만이다. 체코·헝가리 등도 이미 금리인하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예고대로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잉글랜드(BOE)은행도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지난달 3.2%였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에 이를 것이란 확신에도 변함없다. 내년 물가전망 보고서를 보면 1.5% 수준이다.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인 5.251
SEC, '트럼프 행정명령'에 암호화폐 정책 전면 재검토…XRP 호재되나2
트럼프 상호관세 대폭 인하 " 즉각 협상시작" .3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XRP·증시 초토화4
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락 "인위적 경기부양 없다" … 베센트 재무장관5
유럽(EU) 보복관세 철회 "트럼프 관세폭탄 항복 선언"6
리플 XRP, 2배 레버리지 ETF 승인 받아...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 상승7
테슬라, 자체 생산 4680 배터리 '최저가' 달성8
리플 XRP, V자형 회복속 기술적 지표 혼조세…투자자들은 기대감9
뉴욕증권거래소, 레버리지 XRP ETF 상장 승인...암호화폐 시장 '지각변동'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