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2 06:00
영어 속담에 'Jackpot man is jackpot'이 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될 놈은 된다'는 뜻이다. 이미 성공을 거뒀지만 다른 일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말할 때 쓰는 말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에서도 약진을 보이며 ‘잭팟맨’으로 불리고 있는 모습이다.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43만2349대이며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6만8546대가 팔려 15.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성적표다. 국내 친환경차 무대에서 현대차·기아가 3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021.05.12 00:30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최근 사태 수습을 하느라 이러한 결심을 하는 데까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인은 '불가리스 사태'다.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해당 내용은 보도 직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전국 곳곳에서는 불가리스 제품이 품절되며, 남양유업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질병2021.05.05 16:00
직원들의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23일 김현준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아들였다. 국세청장 출신의 김 사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LH 사장은 그동안 상위기관인 국토교통부 고위 관료나 여당 성향의 정치인, 정부 부동산정책에 깊이 관여해 온 학자 등이 주류를 이뤘다.따라서, 국세청 출신의 김 사장을 두고 주택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행정고시 35기(1991년)에 합격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잠깐 근무한 경력 외에는 관료 생활 대부분을 국세청과 함께 한 탓이다. 주택 분야에 경력이 없어 정부 부동산정책을 실행하는 LH의 기능2021.05.05 15:52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을 ‘총수(동일인) 없는 대기업집단’ 지정하면서 또다시 형평성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번 지정을 놓고 공정위 내부에서도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론적으로 김범석 의장이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동일인 지정’을 하지 않았다. 미국 국적의 ‘외국인’인 김 의장에게 국내 총수 제도를 적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총수 지정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지분 4.46%에 불과한 이해진 창업주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까지 내려놓았음에도 실질적 네이버 지배자로 판단, 동2021.04.28 06:20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되면서 금융계에도 비대면·디지털화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언택트 금융이 가속화되면서 장애인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하기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지점과 출장소 등을 포함한 점포 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4개 줄어든 6405개로 집계됐다. 2015년 7281개에서 2017년 7101개, 2019년 6709개 등으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점포뿐만 아니라 ATM 기기 또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지자체별 ATM 설치 현황2021.04.28 04:30
5G 상용화 이후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속도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비교적 늦게 5G 이용자 대열에 합류한 기자는 그 이야기를 쉽게 체감하기 어려웠다. 그동안 4G의 속도에 큰 불만이 없었다. 이 정도 속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5G를 쓰면서 4G의 속도를 금방 잊어버리게 됐다. 4G도 충분했다고 생각해서 5G의 속도가 쉽게 체감되지 않았다. 그래도 기왕이면 돈을 더 냈는데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빠른 게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 현재의 5G 속도는 돈을 더 낸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통신사들이 5G 주파수를 구매하고 커버리지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돈을 쓴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투2021.04.14 06:40
주요 금융지주들이 자회사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중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4곳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은행 출범 초기 기존 은행과 비교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경쓰지 않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카카오뱅크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출범 약 2년만에 흑자 전환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후 자본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빠르게 수습하며 지난해보다 수신잔액이 약 8배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는 모습이다.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중신용고객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챌린저뱅크를 추구하며 또다2021.04.07 07:00
녹색산업이 향후 우리 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금융이 오직 수익·위험의 최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라면, 녹색금융은 수익과 위험을 따질 때 환경요인 또한 고려해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녹색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산업 육성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문제는 현재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녹색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규모가 적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회사들 입장에서도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그렇다 보니 오랜 기간 거래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도 쉽고 평가도 수월한 제조업2021.04.07 06:30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2020년 포천 글로벌 500 기업’을 바탕으로 분석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14곳이다. 이는 2019년(16곳)에 비해 2곳이 사라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14곳 가운데 10곳 순위가 2019년에 비해 뒤로 밀려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기업 매출액이 글로벌 500대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8%에서 2020년 2.4%로 0.4%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기업 국제 경쟁력이 이처럼 뒷걸음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들 기업 자체의 경쟁력 하락에 따른 것일2021.03.24 06:30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있다. 흔히 중국산 제품을 보면 떠올리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모 TV방송 프로에서 중국인이 한 말이 떠올랐다. "저렴한 중국산을 구입하고 불평하지 마라, 중국산도 비싼 제품을 사면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당연한 얘기다. 어찌 보면 싼 것을 샀으니 제값을 못 하고 비싼 제품은 그 몫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중국 자동차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직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그러나 막대한 자본력을 지닌 중국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해외 기업들을 속속 사들이면서 자동차와 IT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 최대2021.03.24 03:00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범적 기업이라는 칭찬과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은 오뚜기가 잇단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비정규직을 거의 고용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는 등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최근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은 치명적이었다. 식품 판매에 있어서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생 문제와 직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하림이 불붙인 즉석밥 '첨가물' 논란까2021.03.17 04:30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부 갈등이 표출되면서 심각한 곤혹을 치렀다. 양사 창업주가 직접 직원들과 마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여러 요인에 따른 노사-노노 갈등은 네이버 카카오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들 기업이 그간 내세워왔던 경영시스템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에 시선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0년대 후반 벤처 신화 이후 2000년 초반 IT산업의 태동을 같이한 네이버와 카카오. 신세대를 비롯해 X세대, Z세대의 ‘젊음’을 무기로 국내 산업의 든든한 한 축으로 부상한 이들 기업은 ‘젊은 층’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조직문화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1등 회사’였다. ‘소통’과 ‘유연성2021.03.10 07:10
시장논리에 의해 정해져야 할 신용카드가맹점수수료 문제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면서 이번에도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카드사를 압박해 자영업자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이는 결국 소비자의 혜택 축소라는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정부가 소상공인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맹점수수료를 낮추는 ‘폭탄 돌리기’를 하면서 결국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적격비용 재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용역 선정을 통해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논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2019년에도 정부는 최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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