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4 06:20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를 매각해 ‘3조 원 자구안’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에 따라 그룹 재정건전선성은 나아졌지만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룹 매출의 40~45%를 차지한 두 계열사가 그룹 품을 떠났기 때문이다. 알토란 기업을 떠나보낸 두산그룹이 다시 도약하려면 소형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두산밥캣과 수소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두산밥캣은 연간 매출이 4조2000억 원으로 그룹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 두산밥캣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제로턴모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2021.02.17 06:25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에 이어 LG그룹도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상장사가 줄을 잇고 있는 모습이다.각 기업이 최근 주주친화 경영에 노력하면서 전자투표 도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액주주가 주총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소액주주권'으로 불리는 소수주주권은 임시주총 소집부터 주주제안, 이사·감사 해임청구권, 업무·재산상태 조사 검사인(inspector))2021.02.17 06:20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금융감독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대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 기업과 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 모두 연체율이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는 물론 전월대비로도 연체율이 하락했다.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보통은 연체율이 하락하면 개인과 기업의 경제 여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경제 위기 속에 경제력이 향상됐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실제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정부가 코로나192021.02.10 06:20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픈 손가락' 쌍용차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정부는 쌍용차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유력한 새 주인 후보로 떠오른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역시 명확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지난 3일에는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유동성 악화로 부품업체에 결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자 일부 업체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설 연휴가 끝난 16일에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우리나라 경제가 안팎으로부터 충격을 받을 때마다 쌍용차는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주인도 여러 번 바뀌었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쌍용그룹이 해체 수순에 들어가며 경2021.02.09 18:32
과거부터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기회의 불균형은 옛날이야기가 아니다.한국 금융업계의 경우 지난 5년간 여성 임원의 비율은 불과 4%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을 합해도 임원은 4%가 안된다. 부장급으로 확대해도 6% 미만이다. 성별 임금격차도 64%다.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전자공지시스템에 의하면,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5개의 금융지주사와 6개 은행을 합한 11곳의 전체 임원 수 132명 중 여성 임원은 고작 7명이다. 남·여 임원 비율이 5.3%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도 국내 8개 금융권의 남·여 임원의 임금 격차는 2019년 말 기준으로 1.82배, 그중 은행업은2021.02.03 02:05
신축년 유통업계 경영화두는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경영이다. 이 중에서도 환경보호,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서 포장이 크게 증가하며 대표적인 포장재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식음료업계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부터 시작하고 있다.2020년 10월 30일 환경부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의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방법과 자재 도포·부착 행위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송 목적의 제품 포장에 (포장)기준을 적용하고 ▲수2021.01.27 06:20
르노삼성자동차가 경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비장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21일 시행한 '서바이벌 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 대수가 11만6166대로 2004년 8만5098대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량까지 줄어 판매 고전을 면치 못한 르노삼성은 '설상가상'으로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 마저 늦어져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쳐 르노삼성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서바이벌 플랜'을 마련했다. '서바이2021.01.27 04:30
여당發 ‘코로나 이익공유제’ 일방화 논란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쏘아올린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기업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은 계층에 이익을 나누자는 내용이다. 당장 여당은 ‘코로나 불평등 해소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이 대표와 여당은 기업과 여론 반발을 우려해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며 참여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유인책도 제시하고 있다. ‘이익공유제’에는 주요 대기업은 물론이고 금융권을 비롯, 네이버, 카카오 등의 정보통신 기업들도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헤아릴 수 없는 중소상공인과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벼랑 끝에2021.01.20 04:30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황기를 맞을 줄 알았던 한국 OTT와 음원 플랫폼 업계가 대형 악재를 겪고 있다. 저작권료 분쟁이 퍼진데 이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까지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는 한국 OTT 시장에서 유료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상파 연합군 웨이브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투자 규모에서 월등히 차이가 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도 국내 진출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HBO맥스와 애플TV플러스도 국내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 음원 플랫폼 업계도 '음원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포티파이가 상반기 중 국내 진출을 확정지었다. 해외 거대자본이 우리2021.01.13 12: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구촌을 옥죄고 있다. 일상에 눈을 돌려보면 우리 사회 곳곳의 한계와 모순, 과제도 동시에 드러냈다.소득과 일자리 문제를 새삼 부각시킨 가운데 각종 불평등 현황을 고스란히 표출시키고 있다. 여러 부문에서 '격차' 현상이 드러나면서 취약계층은 한겨울 한파보다도 매서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고 있다.가정과 학교로 시선을 돌려보면 코로나19 시대에 도드라진 교육 불평등, 학력격차 문제가 확인된다. 등교제한과 온라인 수업의 일상으로 학생들의 학력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는 관련 기기가 구비돼야 한다. 일부 부유층은 등교제한 상황을2021.01.13 06:05
맹견 5종에 대한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지만 맹견 소유자들이 가입할 보험이 없어 과태료를 물어야할 상황에 놓였다. 보험사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맹견 소유자 배상책임보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출시를 계획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또한 시장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무보험으로 지정만 해놓으면서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게 됐다.맹견 배상책임보험은 맹견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피해를 준 경우 원활하게 배상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동물보호법상 맹견에 속한 반려견의 소유주는 배상책임보험을 의무2021.01.06 00:00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난해만큼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는 올 한 해에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2020년은 우리 국민에게 결코 웃을 수 없는 없는 시간이었다.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감염병 확산으로 경제 성장은 멈췄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 간의 거리와 마음이 멀어졌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의 일상을 찾을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열어가야 할 지 고민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때다2020.12.30 06:30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을 강화하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금융회사는 강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 등이 금융 관련 업무를 할 때는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에도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내년 1월 중으로 연기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권의 역차별 논란의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쉽사리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에 기존 금융회사와 같은 규제를 하기에는 혁신금융을 막는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기존 금융회사의 규제를 완화한다면 금융의 안정성을 약화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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