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2:50
한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우유팩이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폐우유팩 집하장을 운영하는 태원리사이클링 이만재 대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수거해온 우유팩"이라며 현장에 수북이 쌓인 우유팩을 지목해 소개했다. 비닐 속 우유팩은 구겨져 있었고, 우유가 아닌 치즈에 가까운 악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파리와 구더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유팩 안에 남은 우유를 핥고 갉아먹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유팩 재활용률은 2022년 기준 24.7%다. 우유팩 3만8719톤을 소비했고, 이 중 9561톤만 재활용됐다. 재활2024.07.02 15:08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악용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방식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허위광고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을 치고 있다. 살이 빠지는 건기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 대상 임상은 아니더라도 원료의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도움'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하는데 이 같은 것을 무시하고 닥터블릿헬스케어나 GRN 등의 기업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가짜 의사와 약사를 동원해 먹기만 해도 효과가 있는 듯한 허위광고를 보란 듯이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뿐만 아니라 연예인2024.06.25 17:40
SK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 초부터 쏟아져 나온 각종 '설(說)'의 중심에 있다.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설 그리고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설 등 세간의 관심을 끈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SK온의 상황은 절박하다. 앞서 나왔던 설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지금까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2분기까지 적자가 난다면 11분기 연속이다. 누적 적자는 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 업계에 불어닥친 전방산업 부진도 SK온을 괴롭히고 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2024.06.25 15:16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웹게임 '포케로그'가 화제다. 원작 포켓몬스터의 대전 모드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장르를 결합한 팬 메이드 2차 창작 게임으로, 원작에선 즐기기 힘들었던 무작위 어드벤처 요소에 9세대까지 1025마리 포켓몬이 모두 등장하는데다 '포켓몬 융합' 등 원작에 없던 요소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의 포켓몬 대전 게임'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 포케로그는 본가 닌텐도가 아닌 무명의 인디 게임사 페이지폴트 게임즈(Pagefault Games)가 개발했다. 2차 창작된 '팬 메이드 게임'인 만큼 이들의 작품은 웹 버전, 다운로드 버전 모두 무료로 배포됐으며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주기적인 업데이트까지 이뤄지고 있다. 오직2024.06.18 17:19
6월 14일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모인 동창 모임에서 의외의 주제로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야기 전말은 이렇다. 한 친구가 “쿠팡에서 로켓배송 이제 안 해?”라고 물었다. 최근 연이어 언론에 나오고 있는 쿠팡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사를 본 모양이다. 기자에게 시선이 몰렸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에 직매입 및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했다며 1400억원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쿠팡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여전히 첨예한 대립을 유지하고 있다. 각설하고 기자의 친구가 위와 같이 물은 이유는 “로켓배송 상품을2024.06.18 08:04
다음 달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 1주기를 맞는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의 각 구성원 집단이 얼마나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지에 관한 소식을 지난 1년간 유독 많이 접한 느낌이다. ‘예전의’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도 누군가는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지난 1개월간 기자가 방문한 수도권 내 초·중·고의 모습은 별로 유별날 것 없이 그냥 ‘학교’였다. 학교는 평화로운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았다. 여느 때처럼 아이들은 등교하며 교사에게 인사하고, 교사는 반갑게 화답한다. 스승의날에는 교실 곳곳에서 작은 손들이 만든 작은 이벤트가 펼쳐졌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교생들이 학교 곳곳에 파견돼2024.06.11 16:15
애플과 오픈AI의 협업 소식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탑재한 애플 기기의 사내 반입을 전면 금지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표면상으로는 애플과 타사의 파트너십으로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업계에서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의 사이가 견원지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애플은 "애플 기기 사용의 핵심에 생성 모델을 배치하면서 개인정보도 함께 보호할 것이며 AI 구동 과정에 개인정보 침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론 머스크에게 더 이상 해명은 중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옛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만 보더라도 그렇다. 물론 그가 오픈AI의 창립 멤버 중2024.06.04 17:08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물량의 제품을 찍어내며 시장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두려움의 대상이자 본받아야 할 참고서로 평가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톱클래스 반열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계가 이들의 만행을 배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중국은 현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장악에 나섰다. 기술력은 먼저 전기차를 시작했다는 이점과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는 두꺼운 철면피에서 비롯됐다. 즉 전기차 분야에서도 모방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차를 자신들의 기술력이라 주장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에 배울 것이2024.05.28 17:22
지난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는 검은색 티셔츠로 의상을 맞춘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삼성전자의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개최한 2차 대규모 집회 현장이었다. 이 자리에 모인 노조원들은 사측에 △임금 협상 △성과급 지급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 집회 현장은 마치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유명 가수들을 불러 노래를 부르고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일반적인 노조 집회와는 다른 형식을 표방했다. 사측과의 절대적인 대결 구도나 강성 노조의 행태를 보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노조 집회가 달가울 리 없다. 사측과 노조 측은 현재 삼2024.05.28 15:15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해 벽두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한 이후 알트코인 최초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당초 SEC가 이더리움 ETF를 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승인이 됐다. 이로 인해 나머지 대형 알트코인들도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기존 매파적이었던 입장과 달리 미국이 암호화폐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며 친암호화폐 공약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으로 리플, 솔라나 등 인기 알트코인들의 현물 ETF가 검2024.05.27 05:00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이 지난 1988년 1월 처음 시행한 이후 36년 만에 고갈이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연금의 현행 보험료율 9%가 지속할 경우 오는 2055년 연금 고갈이 불가피하다. 정치권에서도 국민연금의 보험료를 13%로 인상해 고갈 시기를 2064년까지 9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금의 고갈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고령화를 겪고 있는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연금 고갈을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로 인식해 개혁을 추진했다. 현재 연금개혁 방안으로 다양한 대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보험료를 높여 공적연금의 ‘고갈’ 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쉽2024.05.23 15:32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이 불안정해지는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3일·20일·21일까지 이달만 해도 세 번째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너무 잦은 빈도로 장애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린다. 국민 메신저라는 타이틀을 단 카카오톡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톡의 의존도는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높다. 국민의 95%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할 정도니 연이어 발생한 장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카카오톡은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하며 메신저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갔다. 1:1로 주고받아 왔던 문자메시지와 달리,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다수의 실시간 그룹 채팅2024.05.22 08:47
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능을 스마트폰에 내장한 ‘AI 스마트폰’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그간 폴더블 폰 등 하드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구해온 삼성전자가 AI를 포함한 소프트웨어(SW)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였다. 하지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고 삼성이 안도할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장기간 투자해온 ‘애플 카’ 사업을 서둘러 정리하고, 뒤늦게 생성형 AI 부문에 전력투구 중인 최대 경쟁사 애플이 그 격차를 단숨에 좁힐 모양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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