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09:42
새해를 맞으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다. 다이어트, 금연, 어학 공부 등 오랜 염원을 담아 목표를 세운다.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희망사항을 나열하는 것 이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은 그러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은 성취를 이루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윈 로크(Edwin A. Locke)의 목표 설정 이론(goal setting theory)에 따르면 우리의 성과는 우리가 설정하는 목표의 성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로크는 목표가 구체적이고 도전적일수록,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은 우리가 목표를 설정할 때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을 제시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2024.02.08 12:44
아무래도 이런 부탁은 좀 그렇겠죠? 아무래도 구성원들이 피곤하니까요. 머쓱하게 회의실을 나왔다. 교육 전에 서베이를 돌리는 건, 그리고 프로젝트 전에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하는 건, 뭐 대단한 걸 해줄 것처럼 FGW(Focus Group Workshop)를 하는 건 아무래도 저 혼자 들떠서 오버하는 거겠죠? 아무래도요. 아무렴요. 물론 그런 말을 하는 상대방도 뒷맛이 씁쓸해 보였다. 우리는 "아무래도요, 아무렴요, 아무라 해도요." 하고 헤어졌다. 종종 어떤 교육과 프로젝트는 사실 FGI, FGW, 서베이 없이 시작되기도 한다. 내가 많이 듣는 말로는 '저희가 옛날에 조사해둔 자료가 있는데 그거 보시면 됩니다' 또는 '비슷한 조사 해둔 게 있2024.01.30 12:48
책무성(Accountability)이라는 단어는 책임이나 책임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원래 ‘account’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account는 고대 프랑스어의 ‘acont’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계산하다’ ‘설명하다’ 혹은 ‘책임지다’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책무성이라는 단어는 보통 어떤 행동이나 의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결과에 대해 설명하거나 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포함한다(ChatGPT-4의 답변 내용을 각색).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에 비해 이와 비슷2024.01.25 10:10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유튜브에서 개그맨 남창희 씨가 진행하는 '실비집'을 보게 되었다. 남창희 씨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요리를 직접 준비해주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었다. 개그맨으로서 유명하진 않았지만 '실비집'으로 평균 조회수 50만을 기록하고, 수천 개의 응원 댓글로 가득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었다.손님(고객)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남창희 씨의 마음이 잘 담겨 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함을 주는 것이 참 매력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콘텐츠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여러 댓글들을 보면서 남창희 씨의 그 진심이 통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2024.01.15 15:13
세상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그리고 남들보다 쉽게, 혹은 남들보다 탁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개인의 전문성이 된다. 1999년 IBM 글로벌 서비스에서 일하던 데이브 스노우든은 '커네빈(Cynefin)'이라는 단어로 문제를 분류하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커네빈'은 한 개인이 삶 가운데서 자신을 자연스럽게 동화시키며 상호작용의 관계를 형성해 온 모든 물리적 상황과 환경(지역, 종교, 문화 등)을 가리키는 영국 웨일스의 단어라고 한다. '문제'란 다름과 다름의 사이에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의 사이,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사이 등 차이가 나는 것들이 서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우리 사2024.01.09 15:14
리더십 교육을 기획하기 전 FGI나 미팅에 들어가면 리더들의 고민이 참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MZ세대와의 세대갈등, 업무지시, 성과관리 등이 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팀장 맡는 것을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과 나름대로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노력하는 리더들의 고민을 들을 때 어떤 위로의 말도 부족하다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가끔 문제에 매몰돼 정말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걸 기억하며 다음 내용을 살펴보자. 첫째, 우리 조직의 직무자원과 요구가 균형이 맞는지 생각해보자. HR2024.01.02 13:04
'꼰대'는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유연하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종종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신념이 경직돼 있고 젊은 세대를 무시하기도 한다. 꼰대는 보통 나이와 상관 있지만 때론 무관하기도 하다. 꼰대로 발전하기 직전인 젊은 사람을 말하는 ‘꼰망주’,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세대를 뜻하는 ‘젊은 꼰대’, 30·40대 꼰대 상사를 지칭하며 꼰대와 유명 패션브랜드인 꼼데가르송을 합친 ‘꼰대가르송’과 같은 신조어가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된2023.12.28 14:33
아쟁쿠르 전투(Battle of Agincourt)는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 중에 있었던 전투 중 하나로 1415년에 헨리 5세가 영국군을 이끌고 프랑스에서 벌인 전투다. 헨리 5세 자신의 군사적·정치적 입지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중세 전쟁사에서 기존 중장갑 기병 중심의 전투 방식에 의문이 제기된 전환점을 제공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모든 측면에서 불리했던 영국군이 주어진 내외부 환경을 적절하게 역이용했다는 점이다. 우선 전투 자체가 프랑스의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당시 지형을 보면 프랑스군이 경사진 언덕 위에 진을 치고, 영국군은 경사지 아래 쪽에 위치해 있었다. 경사지 양측은 숲으로2023.12.26 14:08
'Gen-Z 기기괴괴'가 요즘 화제다. 그런 이야기가 돌 때마다 괜스레 내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내가 그보다 더한 신입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의 시작을 최강의 보수 조직 모 계열사 인턴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까만 정장을 입고 사장님 취임식에 참석할 때, 나는 혼자 노란색 원피스를 입곤 꾸벅꾸벅 졸았다. 리더들과 친해지고 나서는 퇴사할 때까지 그들을 모두 '언니'라고 불렀다. 물론 업무시간에도 '언니 제 자리로 와봐요!'라고 그들을 호출했다. 그들의 성대모사를 연습해서 눈앞에서 그들을 따라 하며 특유의 말투를 놀렸고, '언니'네 집에 놀러 가면 안 되느냐고 물어보고, 주말에 만나서 놀자고 말했다. 상무님이 점심 같2023.12.21 10:31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또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결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선진국 그룹에 진입한 경제 강국이기도 하다. OECD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인구의 5%를 넘어서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규정하며, 우리나라도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이 되는 '외국인 5%'로 진입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도는 2018년 B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개 국가 중 26위를 차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았다. 미국·중국과 같은 강대국은 다문화 정책보다는 다민족·다인종 국가 정책을 시행해 왔다. 호주는 정책적으로 다양성을 ‘생산적 다2023.12.05 19:40
최근 들어 ‘몰입’,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유독 많이 들리는 것만 같다. 이는 ‘동기’와 ‘성과’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키워드다. 필자 역시 참여 중인 스터디에서 ‘몰입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들어서인지, 이와 관련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복’의 경우, 외부적 요인도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의 내부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동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불확실한 미래는 불안정한 현재로부터 시작되고,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과거는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그럴수록 제안되는 대안2023.11.30 10:29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유명 영화 주인공의 독백이 아닌 어떤 회의의 한 장면이다. 의견을 내라고 해서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말하면 싸늘한 반응이 돌아온다. 날 선 피드백은 의견 개진자의 마음에 아프게 박힌다. 회의 주최자의 서슬 퍼런 눈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척 수첩에 무언가를 끊임없이 적는다. 이런 회의가 되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회의 주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바르게 모으고, 더 좋은 생각을 나누고, 제대로 결론에 이르게 하는, 이른바 ‘미팅 퍼실리테이션(Meeting Facilitation)’ 기술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올바르게 모으려면 첫째, “왜2023.11.22 10:21
30대 중반의 L팀장은 최근 미팅 시 팀 구성원과의 소통이 어려워 고민에 빠졌다. 모든 팀원의 나이가 자기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반영된 듯 이렇게 시니어들로 구성된 팀이 늘어나고 있다. 또는 팀장이 시니어 구성원과 MZ세대 구성원 사이에 “낀” 상태인 경우도 많다. 현실의 리더는 변화의 빠른 물살과 맞닥뜨리며 업무의 바다를 헤엄쳐 목표를 향해 매일 나아가고 있다. 리더의 불안 요소는 예측과 통제가 어려운 경영환경과 함께 일 자체의 변화에도 있지만, 날마다 마주해야 하는 구성원이 갖는 다양성이 더 큰 원인이다. 개인차의 증가와 함께 인적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팅과 다양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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