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9 06:26
공부 한 과목만 잘해선 안되고 모든 과목 다 잘해야 하고 음식도 배타적 洋食과 달리 국과 밥?반찬 한꺼번에 나와 한국 특유 ‘재벌’ 창업자 정점으로 子회사?孫회사로 연결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아버지와 아들을 중심축으로 하는 가족관계의 두 번째 문화적 속성은 ‘포괄성(包括性)’이다. 일반적으로 한 아버지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다. 비록 가정 형편 때문에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 가정이 있지만, 이런 가정에서도 아들이 여럿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서로 성격이 다른 여러 아들들을 잘 다독이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게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포괄성이 특징인 문화에서는 어느 하나를 특별히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동시에 포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진다. 여러 아들들은 개성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성장해서 직업을 가질 때에도 다양한 직업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더군다나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질 때에는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아들은 의사, 또 다른 아들은 법조인, 또 다른 아들은 사업가 등 여러 직업을 갖도록 교육시킨다.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아들들은 가족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아플 때는 의사 아들이, 법적 분쟁이 있을 때는 법조인 아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가족이 번성하게 할 수 있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남편과 부인을 중심축으로 하는 가족제도를 가진 서구에서는 ‘배타성(排他性)’이 중요한 속성이 된다. 서구의 대표적인 결혼제도는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다. 따라서 한 남편이 여러 부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정서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 남편과 부인 사이에는 어느 것도 끼어들 수가 없다. 따라서 부부 관계는 전적으로 배타적인 특성을 가진다. 그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심지어 자녀들조차 끼어들 수 없을 만큼 배타적이다. 우리와는 다르게 갓 태어난 아기들도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능하면 일찍 다른 방에서2013.09.04 13:32
한국 등 동아시아는 아버지와 아들 '피의 영속성' 문화 나는 조상과 자손의 연결 고리로 '혈연 동일체' 재확인 "조상숭배 제사와 성묘 당연한 것" 힘들어도 고향 간다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올해에도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추석 때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기 위해 열차나 버스를 예약하려고 줄을 서고 있다. 우리에게는 일 년에 두 번 설날과 추석에 고향을 찾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민족의 대이동’을 하는 모습이 낯익을 뿐만 아니라 정겹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 모습이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참모습이라고 뿌듯해하기도 한다. 한국인에게 설날과 추석은 무슨 의미일까? 왜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타지에 나와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자녀들까지 데리고 고향을 찾는 것일까? 어려움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두 명이 아니라 한 민족이 대이동을 하는 데는 공통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 공통의 이유를 ‘문화(文化)’에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설날과 추석에 고향을 찾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 현상의 기저에 있는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인류학자 슈(Francis Hsu)에 의하면, 한 문화의 속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제일 중심이 되는 두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하지만, 가족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자(兩者) 관계로 나누면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되는 아버지-아들(父子) 중심의 문화가 있다. 다음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포함되는 남편-아내(夫婦) 중심의 문화가 있다. 세 번째는 인도 등이 포함되는 어머니-아들(母子) 중심의 문화가 있고, 마지막으로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함되는 형-아우(兄弟) 중심의 문화가 있다. 이 네 가지 문화군(文化郡) 중에서 우리나라가 포함된 부-자 중심축 문화와 이와 대비되는 부-부 중심축2013.08.21 09:00
권위의 속성은 베품과 공유…권위주의는 지배와 복종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는 '리더십 부재의 시대' '큰 목소리' 보다 '한 말씀'의 권위가 사태해결에 도움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한 때 권위(權威)는 우리가 버려야 할 전통 문화의 하나라고 강조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모범을 보이기 위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정장을 하지 않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회의를 하는 모습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권위를 싫어한다는 한 대통령은 시정의 갑남을녀(甲男乙女)나 할 수 있는 언사를 자주 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우리 사회가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갑론을박(甲論乙駁)하면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심하게 겪는 이유가 바로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존경할 만한 리더가 없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한다. 그렇다면 가정과 같은 작은 조직에서나 국가와 같은 큰 조직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과연 권위는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버려야할 것인가? ‘권위(authority)’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또는 어떤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위신(威信)”을 말한다.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권위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power)’이다. 권위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강력한 힘(powerful)을 가질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권위의 핵심 즉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이 점에서 권위는 두 가지로 나뉜다. 권위를 뜻하는 영어의 명사 ‘authority’는 두 개의 형용사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우리말의 ‘권위 있는’과 같은 뜻의 ‘authoritative’이다. 예를 들면, “저 분은 국악에 권위가 있다.”2013.08.07 08:18
'나'보다 '남'…내 자식과 다음 세대가 모두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권위적 삶'을 살 것인가 vs '권위주의적 삶'을 살 것인가의 갈림길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중년기는 청년기와 노년기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시기다. 다시 말하면, 젊음과 늙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기다. 이제 젊음을 마감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열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발달의 과정에서 두 시기가 겹치는 시기는 예외없이 심리적으로 많은 갈등을 경험하고 불안정해진다. 중년기는 삶의 절정(絶頂)에 있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한계(限界)를 느끼는 시기다. 모든 일에 양면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삶의 절정에 있다는 것은 결국 앞으로는 내려가는 길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부정(否定)을 하기도 하고, 타협(妥協)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인정해야만 한다. 여러 복(福)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인복(人福)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사느냐의 여부는 얼마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달려있다는 뜻이리라. 제일 먼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와의 만남이다. 아동기에는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 청소년기에는 좋은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청년기에는 좋은 배우자와의 만남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중년에는 누구와의 만남이 중요한가? 전생애에 걸친 성격 발달을 연구한 에릭슨(E. Erikson)은 중년을 잘 보내기 위해 생산성(generativity)을 발달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산성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자신의 꿈과 젊음을 계속 연장시켜줄 수 있는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중년의 아주머니들이 모인 찜질방에서 ‘자식이 공부 잘 하는’ 부인이 제일 목소리가 크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중년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는 자녀가 중요하다. 물론 부모가 젊고 자녀가 어렸을 때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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