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17:0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이면서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처럼 Fed의 긴축 기조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강달러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에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증시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앞으로의 경제 여건을 선반영하는 지표다. 최2023.09.27 08:08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이 또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추석 민심을 잡아야 내년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벌써 ‘선점’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다. 6일 동안의 ‘황금연휴’로 민심을 확실하게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민생 버스’를 타고 지방 현장을 찾는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장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민생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민심을 놓칠 이유가 없다. ‘민생채움단’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2023.09.27 08:06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달 초 국회에서 “찬 바람 불수록,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지표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되기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민간연구소의 분석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금융업종을 제외한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6으로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 지수는 기준선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그런데 10월 BSI는 기준선을 10포인트 가까이 밑돌았다. 9월의 96.9에 비해서는 6.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2023.09.25 18:13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지역의 중소 건설업체인 국원건설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시공능력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는 405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11건보다 갑절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루 1.5건이나 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도산은 금융회사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 어떤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할 경우, 그 건설회사에 납품을 하는 철근·시멘트·나무·가구·판유2023.09.25 18:11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오르는 게 있다. 서울 지하철요금이다. 예고된 대로, 10월 7일부터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는 것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1250원에서 1400원이다. 인상률로는 12%다. 그나마 한꺼번에 24%를 올리려고 했다가 두 번에 나눠서 인상하기 때문에 12%다. 버스요금은 이미 올랐다. 시내버스의 경우는 300원이 올라 1500원이다. 하루에 왕복 두 번을 이용한다고 하면 3000원이다. 서민들은 이것으로도 부담스럽다고 푸념했는데 여기에 지하철요금까지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5%다. 최저임금도 2.5%가 오른다. 24% 인상률은 그 여러 배나 되고 있다.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2023.09.25 08:5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6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우리나라는 그대로 둔 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의 절반에 불과할 전망이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춰왔다. 2021년 12월 전망 당시에서는 2.7%였는데, 작년 6월 2.5%, 9월 2.2%, 11월에는 1.8%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1.6%, 6월에는 1.5%로 하향한 바 있다. OECD의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국제통화2023.09.25 08:55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20일 수출은 359억5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수출은 7.9%가 줄었다. 작년 동기에는 13일이던 조업일수가 15.5일로 2.5일 더 많아진 데 힘입은 것이다. 장사를 하는 기업에게 조업일수는 이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공장을 돌려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기업보다 하루라도 더 공장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제계는 그 때문에 정부가 ‘주 5일 근무제’를 밀어붙이던 당시에 강하게 반대했었다. ‘대체휴일제’를 도입할 때에도 반발이 심했다. 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대체휴2023.09.22 07:58
23일 개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이 강조되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라고 했다. 색깔이 다른 메달은 계산하지 않는 모양이다. 선수단도 ‘금’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도, 배구도, 농구도 ‘금메달’ 사냥이다.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도 지급한다고 했다. 그 규모가 대체로 ‘1억원’이다. 그러면서도 ‘메달 색깔’에 따라 차별도 하고 있다. 금메달은 1억원, 2위는 5000만원, 3위는 3000만원 또는 2000만원이라는 등이다. 사람이 하루에 흘리는 땀은 보통 500∼700㎖ 정도인데, 축구선수는 경기당 4000㎖, 마라톤을 완주하면 6000㎖의 땀을 쏟는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2023.09.22 07:56
예금자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무산될 전망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예금자 보호한도를 현재의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가 운영됐지만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생각도 ‘현행 유지’ 쪽이라고 한다. 예금자 보호제도가 생긴 것은 전두환 정권 때였던 1982년 봄에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거액어음사취사건’, 속칭 ‘장영자 사건’ 때문이었다. 사고 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했다. 경제 규모가 작았던 당시에는 천문학적 규모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거액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예금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2023.09.19 08:06
기획재정부가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59조원이나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00조5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341조4000억원에 그쳐, 59조1000억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이같이 세수가 악화된 것은 무엇보다 ‘상저하고’ 전망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가 상반기에는 나쁘지만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며 ‘상저하고’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대표업종’인 반도체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금을 많이 내는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반토막’으로 줄었다. 당연히 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상반기가 벌써 지나고 하반기도 3개월이 다2023.09.19 08:03
감사원이 통계 조작과 관련,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불투명한 통계 체제를 악용, 관료들이 얼마든지 통계를 조작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임 정부가 25차례 넘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5년 임기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2배 넘게 상승했다”고도 비난했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포럼인 ‘사의재’는 “전 정부의 통계 조작이 아니라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는 입장문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또 “감사원 발표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실상을 가리려는 정국 돌파용 정치 쇼”라고 주장하2023.09.17 16:15
거액의 은행 돈을 횡령한 경남은행 직원이 빼돌린 돈을 가족이나 페이퍼 컴퍼니 명의의 계좌로 옮겨두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한탕’을 노린 범행인 듯했다. 1㎏짜리 골드바 101개와 현금 45억원, 미화 5만 달러 등 모두 147억원 상당을 세 군데의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했다는 것이다. 대구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고객 동의 없이 고객 계좌 1000여 개를 무단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KB국민은행에서도 주식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우리은행에서는 7000억원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은행들은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전 직원2023.09.17 16:14
‘2022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상비 병력은 128만에 이른다. 우리 국군 50만의 갑절도 더 된다. 반면, 북한의 경제력은 우리나라의 60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은행의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고작 1.7%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3.4%에 그치고 있다. 북한 경제는 최근 10년 가운데 5년이 ‘마이너스’ 성장이었다고 했다. 북한은 그런 경제력으로 ‘128만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군인 1인당 하루 곡물 배급량을 620g에서 580g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있었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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