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18:57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을 연기할 당시 가계부채 급증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의 2.6배에 달한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 흐름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 2금융권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신용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는 셈이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서 이2024.08.06 23:55
게임업계에서 '소통'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디렉터 명의의 공지는 기본이고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 오프라인 간담회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는 추세다. 신작 쇼케이스에서 운영에 관해 "이용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중시하겠는 말도 교과서처럼 따라붙는다. 온·오프라인 양면으로 소통의 장이 열리는 가운데 모든 소통이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소통이 안 되면서 '보여주기'만 한다는 뜻의 '쇼통', 아예 반의어인 '불통'이란 비판을 받으며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소통 실패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실무자들이 게임에 심각할 정도로 무지한 모습이 문제가 됐다. 게임 용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실무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이용자들2024.08.06 19:28
전기자동차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발생해 차량 40대가 불에 탄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 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체 승용차 중 2.4%인 약 51만 대다. 전기차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가 총 72건 발생했다. 한 번 발생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정 온도에 다다랐을 때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화2024.07.30 17:34
‘티메프’ 사태가 이슈다. 어딜 가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다. 이 사태를 일으킨 기업들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무엇 때문일까. 지금 다시 읽어보는 입장문이 시원찮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이 발생하자 시선이 집중됐다. 여론이 들끓자 큐텐은 17일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들은 말했다.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가 발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면 되는 일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얼마 안 있어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티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사태는2024.07.30 09:47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환불 대란이 불거진 3일째, 돈을 돌려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몰려간 곳은 온라인 문의 게시판이 아닌 본사 건물이었다. 첫 환불 접수도 인터넷이 아닌 현장에서 고객의 정보를 수기로 받아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에 황당하다 못해 우습기까지 한 기업의 대처 방식이다. 기자도 ‘티메프’ 피해자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 여행사 A에서 판매하는 외항사 B의 인천~캐나다 토론토 편도 항공편을 구매했었다. 통상 장거리 비행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했던데다, B사의 ‘악명’도 익히 들었지만 ‘별일 있겠어?’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다. 출국 3개월 전에 예매2024.07.23 23:55
디지털 전환에 따른 초연결 사회의 문제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번엔 화재 등으로 인한 '디지털 블랙아웃'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호환성 충돌로 인한 '블루 스크린'이 이른바 IT 대란을 낳았다. 소프트웨어 간 충돌은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하다못해 게임에서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커스텀 모드끼리 부딪쳐 게임 실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로 인해 전 세계가 마비에 가까운 사태를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IT 대란에서 '1%'의 파장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음을 여실히 확2024.07.17 16:46
인기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때아닌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마사회가 저작권 고려 없이 올렸다 삭제한 자체 제작 콘텐츠에 국회의원이 나서 '성 상품화'라 비판함에 따라 애꿎은 게임인들이 졸지에 '음란물 이용자'로 전락한 모양새다. 국회 소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축산위) 회의가 열린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은 한국마사회가 최근 제작한 마케팅 영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게임 속 확률 뽑기 연출을 패러디한 영상이었으나 인공지능(AI) 이미지 제작기로 만든 듯한 화풍, 원작 게임 대비 과도하게 강조된 여성 신체 표현 등이 문2024.07.17 05:00
올해 카드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가맹점수수료 산정 시기가 미뤄지면서 카드사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3년마다 의무적으로 산정해왔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앞으로 유연하게 개선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번 조치는 수수료 산정 시기를 단지 미루는 데 그쳐 카드사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수수료는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로 카드사의 입장에서 본업 핵심 수익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래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인 적격비용을 기반으로 카드 수수료율을 개편했는데, 모두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2024.07.16 16:56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사의 사옥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105층의 초고층 빌딩에서 55층 두 개의 동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무리하게 건설비용을 쏟아부어 챙기는 상징성보다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결단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에 반대하며 암초를 만났다. 기존과 전혀 다른 계획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 회장의 GBC 추진 계획에 더 신뢰가 간다. 글로벌 정세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헛된 상징성에 목매어 랜드마크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할 때가 아니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空室)이 넘쳐나는 현재 초고층 빌딩을 추가하는 리스2024.07.09 17:07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노조 문제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왔던 삼성전자로서는 이전과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 하지만 전삼노의 총파업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의 목적이 ‘생산 차질’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회사의 생산 차질은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근로자의 급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노조가 내세운 생산 차질은 근로자도 회사도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목표인 것이2024.07.09 12:50
한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우유팩이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폐우유팩 집하장을 운영하는 태원리사이클링 이만재 대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수거해온 우유팩"이라며 현장에 수북이 쌓인 우유팩을 지목해 소개했다. 비닐 속 우유팩은 구겨져 있었고, 우유가 아닌 치즈에 가까운 악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파리와 구더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유팩 안에 남은 우유를 핥고 갉아먹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유팩 재활용률은 2022년 기준 24.7%다. 우유팩 3만8719톤을 소비했고, 이 중 9561톤만 재활용됐다. 재활2024.07.02 16:30
지난달 27일, 반의반쪽이 된 2024부산모빌리티쇼에서 대물급 신차가 등장했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다. 기술력, 상품성, 경쟁력, 가치를 따지기 전에 회사가 4년 만에 겨우 내놓는 신작이기에 해후의 의미는 컸다. 새로운 첨단 기능이 들어갔고 그 나름대로 신경 쓴 디자인까지 그만큼 잘 만든 차이기도 하다.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 수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내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오를 일만 남았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뜬금없이 '남혐'(남성 혐오)이라는 복병이 나타난 것. 기업 홍보 영상에서 나온 여직원의 손짓이 페미니스트들의 '남혐' 제스처라는 논란이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성별2024.07.02 15:08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악용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방식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허위광고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을 치고 있다. 살이 빠지는 건기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 대상 임상은 아니더라도 원료의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도움'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하는데 이 같은 것을 무시하고 닥터블릿헬스케어나 GRN 등의 기업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가짜 의사와 약사를 동원해 먹기만 해도 효과가 있는 듯한 허위광고를 보란 듯이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뿐만 아니라 연예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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