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07:59
크루즈 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역대급 실적과 함께 세대교체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배런스는 밀레니얼 세대의 강력한 수요와 친환경 혁신이 크루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크루즈 산업의 고객층 변화다. 전통적으로 62세 이상 실버 세대가 주류였던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핵심 고객으로 떠올랐다.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73%가 이 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물질적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YOLO(You Only Live Once)' 문화를 추구하며, 크루즈 여행이 제공하는 다양한 목적지 경험과 숙박비에 식사2024.12.04 07:52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며 근본적 혁신의 갈림길에 섰다.2일(현지시각) 배런스는 인텔의 위기가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서 기술 패러다임 전환 실패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3년 예상 매출은 526억 달러로 겔싱어 취임 전인 2020년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354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로 급감했고, 배당 중단과 함께 주가는 절반으로 하락했다.인텔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반도체 제조 기술은 2018년 TSMC에 추월당한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부진은 특히 치명적이다. 가우디 AI 칩은 엔비디아의 CUDA 같은 소프트웨어2024.12.04 07:44
전통 저널리즘이 소셜미디어의 도전과 내부적 위기에 직면하며 진실 수호자로서의 존재 가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디지털 미디어 악시오스(Axios)는 3일(현지시각) CEO 짐 반데헤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저널리즘 위기의 실상과 극복 방안을 상세히 보도했다.특히, X(구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가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며 수억 명의 팔로워들에게 전통 미디어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저널리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했다.악시오스의 CEO 짐 반데헤이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이러한 도전이 단순한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넘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2024.12.04 07:32
세계 경제가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각)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 위협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국가들은 기존 달러 중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수출을 통해 열심히 달러를 벌어도,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나 경제 위기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자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경험을 반복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시기처럼 미국이 달러를 대량 공급할 때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국가들은 큰 손실을 겪었다.이러한 경험을 한 브릭스+ 국가들은 "왜 우리2024.12.03 13:56
미얀마 군사정부가 자국 내 중국 투자자산 보호를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보안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최근 반군 세력이 중국 국경과 인접한 카친주의 희토류 채굴장을 장악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미얀마는 세계 3대 희토류 생산국으로서, 생산되는 희토류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돼 정제 과정을 거친 후 재판매되고 있다. 반군 세력의 공격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자원·인프라 투자가 위협받자 양국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이는 중국이 해외 투자자산 보호를 위해 현지 정부와 직접적인 안보협력을 추진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미얀마 정2024.12.03 13:52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 관세 강화 공언으로 미·중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수출 의존형 경제에서 내수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2018년 시작된 미국의 대중 관세는 당초 목표였던 무역적자 감소와 중국 경제 성장 억제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미국의 무역적자는 2018년 5900억 달러(GDP 대비 2.9%)에서 2022년 9700억 달러(3.8%)로 확대됐다.관세 부과 이후 미국의 대중 직접 수입 비중은 20%에서 15% 미만으로 감소했으나, 중국의 글로벌 수출 비중은 2019년 13%에서 2021년 15%로 오히려 증가했다.2024.12.03 13:48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 포용성을 일부 확보했지만, 정치적 포용성 없이는 지속 가능한 번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로빈슨 교수는 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1970년대 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추출적 경제 제도에서 포용적 제도로 전환했지만, 정치제도는 여전히 공산당의 독점적 통제하에 있다"며 "이는 우리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건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과거 소련의 사례를 들며 중국의 현재 성장 모델에2024.12.03 13:36
최근 일본에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저가 수산물의 이면에 중국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유통되는 저가 수산물 상당수가 위구르족 노동력을 활용하는 중국 가공업체들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조사는 한 도쿄 식당 주인이 구매한 이례적으로 저렴한 알래스카산 홍어류에서 시작됐다. 시중가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70엔(약 0.45달러)에 판매된 이 제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 산둥성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중국 업체는 2020년 초부터 위구르 자치구에서 대규모 노동력을 이주시2024.12.03 13:29
인도네시아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독특한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하며 '실리외교'를 본격화했다.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2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중국과는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실리를 추구했다. 인프라, 녹색 에너지, 디지털 경제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나투나해 공동 개발 합의까지 끌어내며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했다.반면, 미국과는 안보협력에 방점을 찍었다.2024.12.03 13:24
아시아 제2위 부호이자 인도 아다니 그룹의 설립자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 기소된 이후, 인도 기업 전반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해 힌덴버그 리서치의 재무 부정 의혹 제기로 1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데 이어 발생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지난 11월 20일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과 조카 사가르 아다니 등은 2억6500만 달러의 뇌물을 인도 정부 관리들에게 제공하고 태양광 에너지 사업권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다니 그룹 측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2024.12.03 13:18
프랑스 최대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이 홍콩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자비에 무스카 CEO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무스카 CEO는 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위안화 국제화, 녹색금융, 인프라 개발이 홍콩 금융시장의 3대 성장 동력"이라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홍콩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은행의 주요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정부는 현재 200억 홍콩달러(약 26억2024.12.03 13:16
베트남이 670억 달러(약 94조 원)를 투입해 남북을 잇는 초고속 열차 건설에 나선다. 2027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베트남 경제발전과 국토 통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베트남 국회는 지난 1일, 하노이에서 호찌민시까지 1500km 구간을 시속 350km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현재 35시간이 걸리는 이동 시간을 5.5시간으로 단축하는 획기적인 변화다.베트남 의회는 지난 주말 시속 350km급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8년간 연구되어 왔으며, 2027년 착공해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2024.12.03 13:11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 GM이 미시간주 랜싱 소재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며 양사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각) 악시오스가 보도했다.이번 거래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미시간 주정부 보조금과 연방정부의 25억 달러 대출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의 소유권 변화를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GM이 공장 매각과 동시에 LG와의 14년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점이다.양사는 차세대 프리즘형 배터리 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기존 파우치형 대비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된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다.현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공격적 가격 인하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