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9 10:40
“김상조 위원장님, 이렇게 만나뵙게 돼 영광입니다.”“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장님, 팬입니다.”“공정위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김상조호(號) 공정거래위원회의 칼 끝이 프랜차이즈를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자고 주문이라도 걸고 있는 듯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9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본부 대표자가 만난 간담회장은 거의 세 시간 가까이 경직된 분위기가 풀어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가맹본부 간담회’에서 3분 발언권이 주어진 가맹본부 대표들은 주어진 순서대로 마이크를 잡았다. 간담회에는 많은 기자들이2018.03.14 00:00
‘믿을 수 없는 가격.’TV홈쇼핑 단골 멘트다. 쇼호스트는 감탄을 연발하며 장점을 늘어놓는다. 이를 본 소비자는 정해진 시간에 제품을 사지 못할까 조바심이 든다. 곧바로 전화기를 들어 주문을 한다.TV홈쇼핑은 쇼호스트의 설명과 영상에만 의지해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만지거나 작동해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고는 더욱 절대적이다. TV홈쇼핑이 여느 유통 채널보다 정직하고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한 까닭이다. 최근 홈쇼핑 빅3사는 ‘거짓 방송’으로 과징금을 물 상황에 놓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백화점이 임의로 발행한 영수증을 보여주며 가격이2018.03.13 05:55
숙명의 라이벌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비은행 부분에서 희비가 갈렸다. KB는 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9년 만에 신한을 제쳤다. 이는 손보, 캐피탈, 증권 부문의 선전 덕분이다. 지난해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9746억원 증가한 4321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KB는 KB캐피탈과 KB손보의 완전자회사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비은행 기여도는 34%나 늘었다. 상대적으로 신한은 보험, 증권쪽 수익이 부진했다. 순익 대부분을 카드, 은행에만 의존하고 있던 탓에 카드업계의 불황이 본격화되자 순익이 20%나 급감했다. 지난해의 교훈 때문인지 올해 두 리딩뱅크 후보자가 맞붙은 곳은 대형생보사인 ING생명 인수전이었다.2018.03.03 09:00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을 보고 있으면 ‘골드러시’가 떠오른다.시장은 대부분 튤립 파동이나, 남해거품, IT버블 등과 비교한다. 특히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인 튤립 투기 파동 사건을 가져와 암호화폐 열풍 또한 다르지 않다며 역설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기자는 버블보다는 골드러시가 더 비슷하다고 본다. 골드러시는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며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던 현상을 말한다. 금광을 발견해 떼부자가 될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너도 나도 캘리포니아로 몰려갔다. 백과사전에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약 10만명이 이주한 것으로 기술됐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2018.02.27 11:12
금융권의 오랜 적폐, 채용비리가 어디까지 해결될 수 있을까.금융당국이 채용비리 수사의 칼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최근 불거진 은행권과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사건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면서부터다. 이 총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며 “은행권과 공공기관의 경우 청년들의 선망 직종에 속하는 만큼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채용 실태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금융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채용비리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그 어느 분야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선 유독 채용비리2018.02.21 06:00
“첫단추부터 잘못 뀌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요즘 가상화폐 과세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꼬집었다. 처음부터 가상화폐의 존재를 파생상품으로 인정했으면 과세방향이 명확히 잡혔을 텐데, 처음부터 타협의 두지 않은 채 퇴로를 막으며 상황이 꼬였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연말 비트코인이 과열양상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으로 ‘가상화폐=파생상품’이라는 싹조차 확실하게 잘랐다.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까지 언급했던 당국의 강경기조는 투자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투명성강화 쪽으로 정책을 바꾸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대신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우리2018.02.14 05:50
하늘 위 그녀들이 위태롭다. ‘항공의 꽃’이라 불리는 객실 승무원들이 최근 과도한 업무와 성추행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고초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에서 최근 한두 달 사이 4명의 승무원이 과로로 실신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모기업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매월 주최하는 격려 행사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에서도 소속 승무원들이 남은 연차를 제대로 쓰지 못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항공사 측은 해명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반응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4명의 승무원이 감기약 과다 복용, 장염, 급체 등의 이유로 실신했다. 무리2018.02.13 14:10
기자가 만나본 한국의 게임인들은 적잖이 서글퍼했다. 유저들은 과금만 강요하는 천편일률적 RPG게임에 실망했다. ‘믿고 거르는 한국 게임’이란 말은 비단 유저들에게서만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게임을 기피했다. 코딩은 내가 했을지언정 내가 바라던 게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때때로 홍보 직원들도 ‘이 게임은 솔직히 엉망’이라고 오프더레코드로 얘기했다. 게임이란 즐거움을 의미하지만 수년간 그 누구도 즐겁지 않은 게임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나왔다. 오직 매출을 위해 반짝 탄생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많은 게임들이 사라졌다. 그들은 대부분 ‘대작’, ‘신개념’, ‘화려한 그래픽’ 등 수식어를 주렁주렁2018.02.07 06:30
“파티는 끝났다”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 모럴 해저드에 빠진 공공기관을 질타했던 현오석 전 부총리의 말이다. 그는 공공기관의 부채와 비리, 임금 등 ‘A부터 Z까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이어졌다. 비슷한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당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관의 경우 낙하산은 물론 캠프 보은 인사도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선임되는 공공기관장을 보면 정부는 초심을 잃은듯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선대위 정책본부 부본부장)과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조직본부 부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이명박 정부 초기 신임 공공기관장 12018.02.06 09:23
말(馬)에 덜미가 잡히고 말(言)로 말(末)을 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난 1년은 ‘말·말·말’로 정리된다. 그는 정유라 승마지원으로 촉발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353일간 옥살이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승마 지원 액수는 2심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1심 재판부는 삼성의 승마 지원금을 약 73억원으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최순실이 실소유한 독일 회사 코어스포츠 명의 계좌에 송금된 36억원만 뇌물로 인정했다. 승마 지원 금액이 절반으로 인정되면서 이 부회장의 형도 5년에서 2년6월로 반감됐다. 아울러 삼성 측 변호인단이 70회에 달하는 공판기간 줄기차게 외쳤던 ‘삼성2018.02.06 06:05
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켜와 그 사회 구성원들이 널리 인정하는 질서나 풍습. 관습(慣習)을 놓고 하는 말이다. 관습 가운데 악습도 존재한다. 어떤 악습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고쳐지지 않은 채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뒤 사회 구성원들조차 감각이 무뎌져 사회 관습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폐단을 적폐(積弊)라고 한다. 적폐는 공평사회의 근간을 흔든다. '꼼수'가 난무하고 힘의 논리를 앞세운 갑을 관계가 묵인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적폐는 마땅히 청산 대상이다. 소문만 무성하던 금융권 채용비리가 사실로 드러났다. 금융권의 적폐가 확인된 셈이다. KB국민 KEB하나은행은 이른바 'VIP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했다. 리스트에2018.01.27 05:30
“춘제 특수요? 기대도 안 하고 있어요. 유커보다 싼커마케팅에 한참인걸요. 오뉴월은 돼야 유커가 돌아올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 국내 관광‧유통업계는 기대에 잔뜩 부풀었다. 조만간 중국인 단체여행객(유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업계에선 항공노선 확보와 패키지 구성 등에 시간이 걸려 중국 당국이 한국 방문 단체관광을 승인하기 시작하더라도 두세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거기에 해빙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 등이 집중 펼쳐질 경우 유커의 귀환 일정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여전히 관련 업계는 혼란스럽다. 예상과 달리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2018.01.24 00:00
금융당국이 최저임금 인상안에 따른 지원 대책으로 카드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냈다. 오는 7월 부터 카드수수료 원가 중 하나인 밴(VAN)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소액결제 업종 약 10만개 가맹점이 평균 0.3% 포인트(약 200만∼300만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마음을 달랬으나 카드업계의 현실은 다소 외면했다는 인상이다. 당국은 카드사는 소비자와 가맹점의 거래를 중계하는 만큼 가맹점의 경영 여건 개선 없이는 업계의 성장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수수료를 인하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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