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11:33
경제 불확실성,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전 세계적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성경이 새로운 위안처로 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각) 올해 미국의 성경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급증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유입이다.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 USA'에 출연한 28세 인플루언서 셀리 바스케스는 "어머니가 주신 성경이 있었지만, 저만의 영적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제 성경이 필요했다"며 "세상의 불확실성과 일반적 불안감 속에서 의미와 위로를 성경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2024.12.03 11:28
마크 안드레센 폭로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정치적 중립성이 도전받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안드레센은 조 로건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약 30명의 기술기업 임원들의 은행 계좌를 폐쇄했다고 주장했다1일(현지시각)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십 명의 기술기업 임원들이 정치적 이유로 은행 계좌를 폐쇄당하는 '디뱅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디뱅킹은 은행이 특정 고객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폐쇄하거나 서비스를 제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은행은 자금 세탁이나 사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계좌를 폐쇄할 수 있는2024.12.03 11:09
제2차 세계대전의 전략 광물 안티몬이 21세기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안티몬은 난연제와 납축전지 극판, 탄환과 주석 합금, 특수 유리와 안료 제조 등에 쓰이는 독성이 강한 준금속이다. 연간 약 1만t의 안티몬을 소비하는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추세여서 안티몬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오일프라이스는 최근 약 87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안티몬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 독점 체제가 흔들리며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안티몬은 현대 군사·산업 기술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았다. 과거 탄피 강화와 폭발물 제조의 필수 원료였던 이 광물은 현재 반도체 섬광제, 배터리2024.12.03 10:56
유럽이 미·중 패권경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도전적 상황에서 전기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유럽 전망'(11.25, 현지시각)과 '드라기의 전기화 계획 분석'(11.6, 현지시각) 보고서는 유럽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조명했다.골드만삭스는 2025년 유로존 성장률을 시장 컨센서스 1.2%를 하회하는 0.8%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 강국 독일(-0.3%)과 프랑스(-0.7%)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새로운 무역정책 시행 시 유로존 GDP는 0.5%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독일(-0.6%)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높아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런 전망은 유럽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보2024.12.03 10:48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첨단 패키징 소재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보도에 따르면,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함께 중국의 패키징 기업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고 있다. 첨단 패키징은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이 기술은 AI 칩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결정한다. 특히 대만 TSMC의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2024.12.03 07:57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전략적 밀월이 워싱턴의 권력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각) 머스크가 기존 로비 방식을 탈피해 트럼프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새로운 권력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테슬라의 워싱턴 로비 조직을 대폭 축소하며 파이오니어 퍼블릭 어페어스, 브라운스타인 하얏트 파버 슈렉 등 주요 로비 회사들과의 관계를 종료했다. 이는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과정에서 로비스트들의 성과에 대한 불만이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테슬라의 로비 지출은 연간 113만 달러, 스페이스X는 287만 달러, X는 85만 달러 수준으로, 메타, 구2024.12.02 13:13
홍콩의 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친환경적이고 인도적인 해충 방제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출신 릭 루이(24)가 설립한 플라스틱보어(Plasticvore)는 천연 향료를 활용한 혁신적인 해충 퇴치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2021년 대학 휴학 중 공공주택 해충 방제 전문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한 루이는 기존 해충 방제 산업의 문제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의 쥐덫이나 독극물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비인도적일 뿐 아니라 환경에도 해롭다"며 "예를 들어 300개의 접착식 쥐덫을 설치해도 평균 3마리만 잡히는2024.12.02 13:10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에너지·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청두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1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라시드 메레도프 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이번 회담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외에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2024.12.02 13:02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필리핀에 해안 감시 레이더를 제공하며 안보협력을 강화한다.1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필리핀에 선박 감시용 레이더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내년에는 공중 감시 및 통제 레이더 관련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견제하고, 필리핀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당사국이며,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대만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일본은 필리핀 외에도 몽골, 인도네시아, 지부티 등 3개국에 '공적안보지원(OSA)' 프로그램을 통해 방위 장비를 무상으로2024.12.02 12:57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본 티타늄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러시아산 티타늄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방 기업들이 대체 공급처로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고 1일(현지 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티타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항공기, 의료 장비, 산업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러시아는 전 세계 티타늄 스펀지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고품질 티타늄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대체 공급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티타늄 스펀지 생산량은 2023년2024.12.02 12:52
인도네시아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발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최근 COP29에서 향후 15년간 100기가와트 이상의 전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이 중 75% 이상을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고 1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인도네시아는 최대 2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원전을 포함해 2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300메가와트 규모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연구용 원자로 2기만을 운영하고 있다.프라보워 정부는2024.12.02 12:48
인도가 '태양 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7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500GW로 확대하고, 그중 300GW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특히,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사막 지대에 건설 중인 '카브다(Khavda) 태양광 발전소'는 인도의 '태양 혁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538㎢ 부지에 약 6000만 개의 태양 전지판과 770개의 풍력 터빈이 설치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완공 시 30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三峽) 댐'의2024.12.02 08:06
전기차 산업의 성장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미국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촉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30일(현지시각) 테슬라 공동창업자 JB 스트라우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이 미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조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우벨이 이끄는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올해 2억 달러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는 중고 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혁신적 방식으로 연간 20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25만 대분에 해당한다. 스트라우벨은 이를 "차세대 정유공장"이라 표현하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