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1 15:20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중국의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은 특별공고를 통해 중국에 있는 모든 은행 등 금융 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전격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새로 인상된 지준율은 6월 15일부터 적용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외화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희귀한 정책 수단을 꺼내 든 것은 무려 14년 만이다. 중국 위안화의 환율 하락 즉 통화가치 하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와 비교할 때 위안화 환율은 올 4월 이후에만 3% 이상 평가 절상됐다. 작년 5월 이후 최근 1년 동안 절상률은 무려 11%를 넘어선다. 최근 홍콩 역외 금융2021.06.01 09:41
수출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07억3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3월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5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증가율도 198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했다. 또, 하루 평균 수출은 24억2000만 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 24억 달러를 넘었다고 했다.그렇지만 따져볼 것도 있다. 지난달 수출이 45.6%의 엄청난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작년 수출이 워낙 부2021.05.31 04:38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인플레 공포가 엄습했다. 뉴욕증시와 코스피·코스닥의 운명은 PCE 지수에 달려있다. 국제유가와 달러환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PCE물가지수에 요동치고 있다. PCE 물가지수가 국민소득계정을 통해 구하는 소비지출 물가통계이다. 실제 국민들이 지출한 소비 품목의 가격변화를 가중평균하여 구하는 것이다. CPI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조사대상이 광범위하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준이 중심지표로 삼고있는 물가지표이다. 이 PCE 물가지수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7% 올랐다고 밝혔2021.05.31 00:05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가 1765조 원으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벌써부터 ‘비상’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4월말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희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2019년 4.1%에서 작년 7.9%로 치솟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는 5~6%, 내년에는 4%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그 대책으로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차주 단위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 2023년 7월에는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회사별로 규제하던 것을 앞으로는2021.05.30 00:05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신년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경제팀은, 기획재정부는 금년 다음 4가지에 천착하겠습니다.… 둘째,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입니다. 금년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 뛰겠습니다.”홍 부총리가 강조한 ‘V자형’ 회복은 경기가 급격하게 곤두박질쳤다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다. 뚝 떨어졌다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그 모양이 알파벳 ‘V자’를 닮아서 ‘V자형’이다. 이 ‘V자형’이 실현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 성장률을 ‘3.2%’라고 했다가 ‘3% 중후반대’로 바꾸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4% 이상’의 성장률을 언급2021.05.28 11:32
12월말 결산 상장기업의 배당금 가운데 40.6%를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지, 국내 법인 전체에 대한 배당금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말 결산 상장기업의 2020년도 배당금 규모는 34조7827억 원인데, 외국인투자자 몫이 40.6%인 14조1349억 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 법인에 대한 배당금은 36.6%인 12조7081억 원으로 외국인투자자보다 적었다. 상장기업 전체의 배당금 규모는 전년의 22조5527억 원보다 54.2% 늘었는데 비해, 외국인투자자 배당금은 전년의 8조1229억 원보다 74%나 증가,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배당금만 7조5789억 원을 받았다고 했다. 외국인투2021.05.28 00:05
강아지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강아지 먹이인 사료와 간식비용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2년 전,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반려견 주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당시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주인은 강아지 사료값으로 한 달에 8만4000원, 간식값으로 5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합치면, 월평균 14만 원가량을 들이고 있는 셈이었다. 14만 원을 30으로 나누면 하루 평균 4660원이었다.이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국군 장병의 급식비용과 비교해 보자.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용은 8790원이라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사료값 등이 오르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강아지 먹이는 비2021.05.27 00:05
‘삼국지’에 여몽(呂夢)이라는 젊은 장군이 나온다. 오나라 장군이다. 손권(孫權)이 높게 평가한 장군이다. “여몽은 처음에는 학문을 몰랐다. 학문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충고했더니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깊이를 짐작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여몽은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뛰어난 장군이다. 인터넷 사전은 괄목상대를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본다는 뜻”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향상된 것을 이르는 말”이다.이 젊은 여몽이 감히 뛰어난 전략가인 노숙(魯肅)에게 ‘삼국지의 영웅’인 촉나라 관우(關羽)를 깨는 계략을 제안했다. ‘책략 5개조’라는 계략이다.노숙은 여몽의2021.05.25 00:05
‘대권주자’로 알려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가상화폐를 샀다가 손해를 봤다고 털어놓았다는 보도다. “부처님 오신 날 딱 100만 원어치를 샀는데 나흘 만에 80만 원이 되고 20만 원이 날아갔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가상화폐에 투자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투자를 체험하고, 이를 공개해서 앞으로 정부에 대한 발언권을 갖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원 지사는 3년 전에도 가상화폐 얘기를 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활동을 보장하고 제주도를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제주 코인’도 발행하겠다고 했었다. 그렇다2021.05.24 00:05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 수원, 용인, 오산, 평택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영남권에서는 부산과 대구, 창원, 경주, 의령, 진주 등이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와 전북, 여수가 나서고 있다. 중부권에서는 대전, 세종, 충주, 청주 등등이다.지방자치단체마다 ‘합당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예를 들어, 수원은 삼성 본사와 이 회장 묘소다. 용인은 호암미술관과 반도체공장이다. 평택도 반도체공장이다. 의령은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가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진주는 이 창업주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여수의 경우는 이 회장이2021.05.23 00:05
“조선 중기부터 말엽까지 쓰이던 상평통보의 준말이 ‘평’이었는데, ‘평’은 곧 돈을 의미했다. 개평은 도박판에서 나온 말로, 딴 돈 중에서 낱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낱 개(個)’를 써서 ‘개평’이라고 했다.”인터넷 사전은 ‘개평’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말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법이라고 했다. 인터넷 사전은 “노름판에서 남이 딴 것을 거저 얻거나 또는 딴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얼마간 나눠주는 돈을 일컫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노름판, 화투판에서 쓰는 ‘개평’이라는 말이 21세기에는 가상화폐시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3년 전 가상화폐가 된서리 맞았을 때 ‘개평’ 이야기가 있었는데 또 나오고2021.05.21 01:10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 지도자의 6가지 자질론’을 내놓은 적 있었다. ‘정치 지도자, 결단과 투신이 중요하다’는 글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14년 전인 2007년 5월이었다.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요즈음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들의 행보를 보면 어쩐지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① 주위를 기웃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투신해야 한다. 나섰다가 안 되면 망신스러울 것 같으니 한 발만 슬쩍 걸쳐놓고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가 될 성싶으면 나서고 아닐 성싶으면 발을 빼겠다는 자세로는 결코 될 수 없다.② 저울과 계산기는 미련 없이 버려야 한2021.05.20 14:25
정부가 또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분배구조가 개선되었다는 자찬이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1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71만4000원으로 2.8% 줄어들었다고 했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이 10% 가까이 늘어난 반면, 5분위 가구의 소득은 3%쯤 줄었으니 빈부격차가 그만큼 축소되었고, 분배구조는 개선된 셈이다. 그러나 ‘1분위’ 가구가 일을 많이 해서 소득을 늘린 게 아니었다. ‘근로소득’은 17만1000원으로 오히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1.2% 증가했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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