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4 17:15
살인사건이다. 홀로 왁싱샵을 운영하는 여성이 파렴치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온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됐다. 도움 한 번 청하지 못하고 서른 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피의자 배모 씨(30)가 왁싱샵을 알게 된 건 인터넷 방송에서였다. 방송에서 피해자가 홀로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안 그는 흉기를 들고 왁싱샵을 찾아가 왁싱 시술을 받은 뒤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죽이고 금품을 탈취해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도 시도했다. 경찰조사를 통해 피의자가 무직이고 600만원 상당의 카드빚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시선은 해당 인터넷방송 BJ에게 쏠렸다. 해당 BJ는 방송을 통해 ‘도의2017.08.04 06:00
여름휴가 극성수기를 다른 말로 ‘7말8초’라고 한다. ‘7월 말 8월 초’를 줄여 쓴 표현이다. 이것도 귀찮은지 ‘말초’라고도 부른다. 대통령도 7말8초에 휴가를 떠났으니 이젠 휴가공식이다. 서울은 텅텅 비고 바다와 계곡은 꽉꽉 몰린다. 부작용도 크다. 몰리다 보니 쉼(休)은 없다. 휴가가 스트레스다. 피서지마다 휴가객이 몰려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고 행락지 혼잡,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린다. 재충전하러 휴가 갔다가 열 받아 방전돼 오기 십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8월 초 평균 4일 정도 여름휴가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2017.08.04 00:00
“아니 누구 맘대로 아이템을 삭제시켜?” 3일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 ‘리니지M’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현금으로 구매한 아이템이 얼마 뒤에 삭제된다는 공지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미리 아이템 정보를 통해 이용자에게 알렸다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른다. 현금을 구매했기 때문에 게임 아이템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는 전제가 사고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 아이템.’ 현재의 게임 아이템 소유권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대부분 게임회사 약관을 살펴보면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받을 뿐이지 아이템 소유권은 전적으로 회2017.08.03 11:49
프랜차이즈 업계가 ‘마진율 공개’를 둘러싸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다시 맞붙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프랜차이즈협회 측과의 만남에서 마진율 공개 원칙을 강행한 것이다. 업계는 “영업비밀”이라며 반발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 50곳은 9일까지 꼼짝없이 ‘서면조사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하게 됐다.정부가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 조사에 들어갔을 처음만 해도 분위기는 살벌하지 않았다. 공정위의 칼날에 맞서는 업체도 있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가 본격 착수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다렸다는 듯 여러 곳에서 갑질 논란이 터져 나온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더해지자 공정위 조사는 더욱 탄력을2017.08.03 10:0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을 지켜보며 유비와 제갈량의 일화가 떠올랐다. 유비와 제갈량,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콤비다. 유비는 삼고초려의 예를 다해 제갈량을 군사로 모셨다. 유비는 ‘제갈량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고 표현했고, 그를 아버지처럼 모셨다. 유비는 한나라 중산정왕 유승의 후예로 알려져 있다. 제갈량은 그가 촉을 얻자 황제로 추대하려 했다. 유비는 “나는 한의 종실이자 신하일 뿐이다. 황제가 계신데 내가 황제가 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며 거절했다. 유비는 제갈량의 계속된 제안을 끝까지 고사했다. 하지만 제갈량이 강력하게 추2017.07.30 09:00
‘펑~’하는 굉음과 함께 원자로 건물 돔 상부가 폭발한다. 날아간 파편들이 순식간에 건물과 자동차를 뒤엎는다. 멀쩡했던 건물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그 잔해가 바닥을 뒤덮는다.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아무도 남지 않았다. 영화 <판도라>가 그린 원전 폭발 사고의 모습이다. 영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개봉 시점이 때마침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직후여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돼 있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경주와 후쿠시마를 동시에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은 영화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자료를 발표한다. 요약하자면 압력이 높아져도 영화처럼 돔 상부가 폭발하2017.07.28 17:16
‘안전불감증’. 다섯 글자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각인된 건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다. 부끄럽지만, 세월호 참사는 잠자던 안전 의식을 뒤늦게나마 일깨웠다. 과거와 달리 고층 빌딩 대피 훈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실전처럼 훈련에 참여한다. ‘비상구에 물건을 놓지 말라’는 다중 시설의 경고도 사람들이 따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다시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발생하면 안 된다”는 안전 의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달라진 시민 의식과 달리, 기업들이 ‘안전 사회’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도 멀어 보인다. 지난 26일 기자는 롯데마트 서초점 프리 오픈 현장을 다녀왔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약 4시간가량의 프리오픈임2017.07.27 16:20
출근길, 앞집에 사는 젊은 부부가 나체로 마당에서 뛰어놀고 있다면 어떨까? 아마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중해에 위치한 누드비치에서 그 부부를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를 할 것이다. 두 상황의 차이는 장소다. 충북 제천의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일명 ‘누드펜션’이 주민들 사이에서 골치다. 자연주의를 표방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펜션 마당에 나와 배드민턴을 치고 뛰어다닌단다. 산나물을 캐러 올라갔던 할아버지는 이 광경을 보고 ‘내가 죽어서 아담과 이브가 있었다는 에덴에 온 건가’ 생각하며 눈을 비볐을지 모른다.누드펜션 동호회는 사유지라 문제될 게 없다며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한다. 그리고2017.07.27 13:58
“정부 정책에 발 맞추겠다”“공정위가 추진 중인 외식업종 마진 공개에 적극 참여하겠다”“필요 시 품목별 유통 마진도 공개하겠다”27일 열린 제너시스BBQ의 긴급기자회견에서는 BBQ가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마치 BBQ가 프랜차이즈 업계 폐단을 뿌리 뽑아 건강한 프랜차이즈를 이끌겠다는 비장한 기운마저 가득했다.제너시스BBQ가 이날 발표한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은 철저하게 정부의 정책에 그 취지를 같이 하고 있다. 김태천 대표이사는 “정부의 정책과 발맞춰 프랜차이즈 생태계 변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2017.07.27 06:00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한참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중에 문득 보니 공지한 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이 늦어지고 있었다.알고보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료를 보여줘야 하는데, 중간에 뭔가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직원들은 당황했지만 문제는 쉬이 해결되지 않았다.자꾸만 흔들려 제대로 볼수 없었던 화면은 아이러니하게도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의 설명이 모두 끝난 뒤에야 정상화됐다.이 회사는 상장을 진행하며 많은 우려를 넘어왔다. 회계 문제가 불거지며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는 정밀감리까지 받았다. 사람으로 치자면 삼재(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2017.07.26 05:55
총수(總帥), 전군을 지휘하는 사람이나 집단의 우두머리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총수는 기업 오너 일가를 통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삼성과 SK, 롯데 등 주요그룹의 총수들은 최근 경영일선이 아닌 재판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재계에서 ‘영건(Young Gun)’으로 분류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에게는 법원을 출입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이들이 재판장에서 보내는 시간 만큼 그들의 경영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의 대부분을 서울구치소와 재판장에서 보냈다. 지난 2월 17일 구속된 그는 현재 법원에서 44차례에 달하는 재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2017.07.25 10:39
지난 24일 오후. 두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과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2·3차 협력업체와 사내하도급 근로자 등에게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한다는 상생안을 밝혔다. 특히 두산측은 정규직 전환에 대해 “단기·파트타임 계약직을 제외하고 정규직과 함께 출퇴근하는 비서, 경비처리 지원 등 기존 업무지원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며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청와대에서 기업인과 첫 간담회를 앞두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서 두산2017.07.22 00:00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없게 하겠다.” “아시다시피 인사는 위에서 찍어 내려오는 거라.”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고 후자는 한 공공기관에서 임원을 담당하는 관계자의 말이다. 공공기관장 인사를 앞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여야 4당 대표와의 오찬에서 “공공기관 인사에 있어 낙하산, 보은 인사는 없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약속에도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왜일까. 이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과 성향이 맞는 인물을 뽑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는 추측이 있을 수 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과 성향이 맞은 인물이 주요 직책을 맡아야 정책을 추진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하지만 반드시 대통령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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