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4 08:00
최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진도 본섬과 거차도 일대를 오가는 H선사의 여객선 횡포가 극심하다. 선원들이 승객들에게 불친절한 것을 넘어 위협을 느낄 만큼 거친 언동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 파도가 거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孟骨水道) 주변을 운항하면서도 미흡한 운항 관리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배는 세월호로 유명한 팽목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다. 팽목항은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다. 여객선 승선 전 탑승자 신원 확인이나 탑승객 차량 하차 등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승객 신원 확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탑승객 신원과 숫자가2022.08.10 08:54
최근 한 언론 매체에서 이스라엘 연구진이 난자와 정자 없이 줄기세포만으로 인공배아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제목으로 '신의 영역 침범 논란'이라고 달았다. 이 배아는 동물로 자라진 못하지만 생식세포의 결합 없는 인공배아는 자연의 섭리에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윤리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연의 섭리에 벗어나는 것이 곧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라는 논리이다. 이 글의 목적은 난자와 정자의 결합 없이 인공배아를 만드는 것이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지에 대한 윤리적인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필자에게는 적절한 주제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이 글에서 생각해보려는 주제는 우리 주2022.07.27 10:41
고전적인 의미로 우리 삶을 단계로 구분하면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그리고 노년기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전생애 발달심리를 다루는 책이나 강의에서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는 구분이다. 이 단계들 중에서 심리적으로 갈등이 제일 심하고, 신체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는 단연 청소년기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중년기이다. 그러니 우리 삶은 아동기(안정), 청소년기(불안정), 청년기(안정), 중년기(불안정) 그리고 노년기(안정)의 순으로 진행된다. 즉, 안정→불안정→안정→불안정→안정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치 시계추가 좌우로 진동하면서 시간이 가듯이 우리 삶도 안정과 불안정의 시기를 오고가면서 진행된다. 청소년기와2022.07.13 08:39
최근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10세 소녀 유나양 가족의 실종이 결국 비극적인 죽음으로 확인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비탄에 젖게 했다. 특히 부모와 함께 한 달간 제주도로 현장학습을 떠난다고 들떠있었을 유나양의 마음을 생각하면 더욱 더 침통해진다. 처음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동반자살(同伴自殺)'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종류의 비극을 과연 동반자살이라고 불러야하는 지에 대해 반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동반(同伴)의 사전적 의미는 "일을 하거나 길을 가는 따위의 행동을 할 때 함께 짝을 함"이다. 그리고 자살(自殺)은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이다. 그렇다면 동반자살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목숨을2022.06.29 08:57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이 말은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또 옛말에도 복 중 제일의 복은 인복(人福)이라고 했듯이, 우리의 삶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 두 가지를 잃는다면 살아가면서 든든한 두 자산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돈과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다 의미가 없고, 동시에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설날이나 명절에 가2022.06.15 08:51
심리학에는 크게 세 가지의 인간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첫 번째 인간관은 정신분석학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을 본능과 갈등을 지닌 존재로 이해하고 있고, 행동을 통제하는 요인으로 무의식과 비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인간관은 행동주의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을 유연하고 순응적이며 외부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기계론적 인간관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과 동물의 본질적인 유사성을 강조하고 인간행동이 주로 학습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두 가지 인간관에 반기(反旗)를 들고 나타난 것이 소위 인본주의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에 의하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며 존경받을 만하고 그2022.06.01 09:00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는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답게 가는 곳마다, 하는 말마다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도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그가 윤 대통령과 함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짧은 만남에서 건넨 대화였다. 이 만남에서 그는 윤 대통령에게 "우리는 뛰어난 부인을 얻은 행운아"라는 표현을 했다. 영어로 'married up'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이 말은 물론 직업 외교관 못지않게 능수능란하게 외교적 수사(修辭)를 구사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화이다. 자신(남편)을 낮추면서 상대의 부인을 추켜세우면 결국 상대도 기뻐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2022.05.18 09:17
한국 최초의 월드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강수연님이 2022년 5월 7일 향년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너무 이른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 그를 알고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황망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그리고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사실상 국내 최초의 월드스타가 되었다. 그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씨받이>는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서울에서 21일간 상영했지만 입장객이 불과 1만7000명에 그칠 정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흥행에 참패했지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2022.05.04 10:56
모든 생명체는 잠재력을 실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경향은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다. 이 경향은 본성적인 것이다. 즉, 모든 생명체는 이 경향을 태어날 때 이미 가지고 태어난다. 이 경향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제일 무난한 것은 아마 생명력(生命力)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생명력은 도처에서 경의로움을 불러일으킨다.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이름 없는 조그마한 들꽃들을 바라보면서 누구라도 그 작은 생명체의 끈질긴 생명력에 경외심(敬畏心)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잠재력이 실현되는 모습은 동일하지 않고 다양하다. 잠재력이 어떤 모습으2022.04.20 08:47
심리학에는 크게 세 가지의 인간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첫 번째 인간관은 정신분석학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을 본능과 갈등을 지닌 존재로 이해하고 있고, 행동을 통제하는 요인으로 무의식과 비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인간관은 행동주의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을 유연하고 순응적이며 외부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기계론적 인간관이다. 이 인간관은 인간과 동물의 본질적인 유사성을 강조하고 인간행동이 주로 학습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두 가지 인간관에 반기(反旗)를 들고 나타난 것이 소위 인본주의적 접근이다. 이 인간관은 정신분석적 인간관을 제1세력, 행동주의적 인간관을 제2022.04.06 08:16
현재 심리학에서는 문화(culture)가 중요한 변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문화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을 늦게 깨달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우리가 배우는 학문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는 무관하게 단지 서구의 문화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응용되고 있다는 점을 깨달은 데 기인한다. 문화가 다르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다르고, 정상 행동과 이상 행동을 구별하는 기준도 달라질 뿐 아니라, 비정상 행동을 치료하는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효율적인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와 서구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2022.03.23 08:28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다. 특히 스포츠를 가리켜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말한다.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영화는 유명 작가들이 각본을 쓰고 그 각본에 따라 배우들이 연기한다. 작가들의 역량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따라 시청자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배척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는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황이 반전된다. 스포츠에서 결과가 뻔하다면 관중석은 텅 빌 것이 분명하다. 수천, 수만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기대하는 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드라마와 같은 반전이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에 직2022.03.09 10:26
인도는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 내리는 장맛비에 의지해 농사를 짓는데, 이 기간에 가뭄이 오면 비의 신에게 기우제를 올리는 풍습이 지역마다 있다. 인도 중부의 한 지역에서는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제를 드리면서 5세 전후의 어린 소녀 여러 명을 발가벗겨 마을을 행진하게 만든다. 이들은 어린 소녀들이 어깨에 개구리를 묶은 무거운 나무 기둥을 짊어지고 알몸으로 마을을 걸으면 비의 신이 기뻐해 비를 내린다고 믿고 있다. 인도 동부의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이 오면 젊은 여성이 알몸으로 한밤중에 고대 성가를 부르며 메마른 밭을 간다. 이들은 날씨를 관장하는 신이 이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비를 내려준다고 믿고 있다. 투표를 통해 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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