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1 05:29
지난해,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관의 무릎에 ‘8분 46초’ 동안이나 목을 눌린 끝에 사망하고 있었다.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달라고 호소해도 막무가내였다. 의식을 잃은 뒤에도 ‘2분 53초’ 동안 무릎을 목에서 떼지 않았다고 했다. 분노한 미국 국민이 ‘시위’를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규정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거주지역인 볼티모어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하고 최악으로 운영되는 곳”,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험담을 하기도 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 지역차별 발언이었다.‘쉿홀(shithole)’이라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었다.백악2021.03.19 07:26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 마감했다. FOMC의 인플레 오버슈팅(급등) 용인정책 실패가 야기한 참사로 보인다. 미국-러시아 충돌, 바이든 부양책, 국채금리 그리고 테슬라 등도 뉴욕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도 안재가 되고 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6%(153.07포인트) 하락한 3만2862.3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58.66포인트) 내린 3915.46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409.03포인트) 급락한 1만3116.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 주요 지수 하락은 오버슈팅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2021.03.19 06:11
중국이 ‘중국 발(發) 황사’라는 우리나라 언론의 표현을 껄끄러워한다는 소식이다. 중국 언론이 우리 언론을 비판한데 이어, 외교부 대변인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이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모래 태풍이 몽골 남서부 지역에서 중국 영토로 들어온 것”이라며 “한국 언론은 기사 제목에 ‘중국’을 언급하고, 베이징 사진을 첨부했다”고 비난했다.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황사는 중국 국경 밖에서 시작되었고, 중국은 단지 거쳐서 가는 곳일 뿐”이라고 했다고 한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몽골이 최근 황사 소식을 공식 발표했지만, 중국 여론은 몽골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도 했다.2021.03.17 05:40
코로나19로 세계 금융시장 곳곳에서 극단적 자산투매 현상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3월 국내 주식시장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3월 19일 하루 동안 코스피는 8.39% 급락했고, 증시는 공포심 속에 연중 최저점 1439.43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단적 현금 확보 전쟁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가리지 않고 처분하는 분위기가 지배했다. 당장 사용 가능한 달러와 현금만을 찾는 분위기 속에 세계 곳곳의 주식시장은 패닉상태를 나타냈고,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도 4만원 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256조 원까2021.03.17 05:29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정책과 관련, 이렇게 강조하고 있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부동산만은 반드시 잡겠다. (노무현 대통령)▲부동산정책은 전쟁하듯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헌법을 바꾸는 정도로 힘들 만큼 바뀌지 않을 제도를 만들겠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군대 가는 셈치고 참으면 부동산대책을 비켜갈 수 있다고 하는데, 차라리 직업군인이 되는 게 나을 것이다.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검찰이 ‘투기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동산 투기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기도 했다.지금, ‘닮은꼴’ 발언이 나오고 있다. 우선, 노 대통령이 밝혔던 ‘전쟁’이 그렇다.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2021.03.15 05:29
‘로켓 배송’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0조 원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종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주식시가총액이 886억5000만 달러에 달한 것이다. 우리 돈으로 100조4000억 원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는 쿠팡을 상징하는 대형 로켓 그림과 ‘상거래의 미래’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고 한다. 미국의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도 펄럭이고 있었다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아마존은 미국 최대의 상거래업체다.뉴욕타임스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에게 맞춰 당일 배송, 새벽2021.03.15 00:00
세계 경제의 이목이 16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요동치는 세계 주식시장을 그나마 수습해 줄 마지막 희망으로 연준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OMC가 시장 금리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르는 요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첫째가 경기회복 기대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미국2021.03.12 05:19
작년 말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꼬집는 ‘신조어(?)’가 무성했다. 몇 가지를 검색하면 이랬다. ‘남녀칠세부동산’이다. 국민의힘 김현아 비대위원이 ‘생산’했다는 말이다. “집을 사기도, 빌리기도 어려운 현 세태에서 어린아이들부터 부동산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뼈아픈 지적”이라고 했다.부동산정책에 대한 껄끄러움은 ‘벼락거지’라는 말도 만들어내고 있었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발표만 믿었다가 전셋값까지 치솟는 바람에 낭패에 빠진 무주택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했다.‘호거’라는 말도 있었다. ‘호텔 거지’다. 호텔을 임대주택으로 개조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을 비아냥거린 말이다. “다음2021.03.11 08:05
부동산 투기는 왜 나쁜가. ‘불로소득’ 때문이다. 부동산투기를 하면 땀 흘려 일하지 않고도 쉽게 떼돈을 벌 수 있다. 그러면 정직하게 땀 흘리며 일하는 대다수 국민을 실망시킬 수 있다. 그래서 투기는 나쁘다. 땀 흘리지 않고 돈 버는 사람이 생기면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은 의욕을 잃고 만다. 일 할 맛이 사라지게 된다. 결국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투기라는 것은 암세포처럼 퍼져나가는 법이라고 했다. 한 군데에서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것이다. 지금 드러나는 투기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신도시로, 세종으로 충북 등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서 공무원, 정치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게2021.03.10 09:29
최근 한 펀드상품에 투자했다 피해를 본 고객들이 참여해 만든 단체 채팅방에 한 증권사 직원이 잠복해 활동하다 발각되는 사건이 일어나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갑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회원이 피해자들 단체 대화방에서 채팅 중 의혹을 샀고 회원들이 조사한 결과 덜미가 잡혔다. '갑돌이'의 정체는 증권사 소비자 전담 보호팀 직원으로 드러났다. 해당 증권사는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인사위원회를 열고 담당자를 중징계하는 한편 대화방 등 피해자들에게 즉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은 이 단체방에서 분쟁조정이나 소송 등에 대한 자료교환 등 정보를 교환해 왔는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증권사 고2021.03.09 05:29
한국은행이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을 발표한 지난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밝히고 있었다.한은이 발표한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755달러로 2019년보다 1.1%가 줄었다. 2019년의 1인당 GNI는 3만2115달러로 2018년의 3만3564달러보다 4.3%가 줄었는데, 작년에는 이보다도 더 감소한 것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1인당 GNI는 5.4%나 줄어든 셈이다.늘어나도 시원치 않을 소득이 이같이 줄었는데도 홍 부총리는 ‘선방’이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전 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경제규모 축소만은 막아낼 수 있2021.03.08 00:00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일자리 고용지표가 급속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바이든 부양책이 조만간 유동성 2200조 살포 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는 오는 16~17일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 지를 살펴야 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두고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가 증시를 안정시킬 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FOMC까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관한 발언을 할 수 없다.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 기간에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돼도 긴2021.03.07 05:29
지난 2019년 증권당국은 ‘선착순 주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상장회사 등의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이었다. 주주총회가 매년 3월말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열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를 위해 하루에 주총을 열 수 있는 기업 수도 제한하겠다고 했다. 대만의 경우, 하루에 최대 100개 기업만 주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올해도 주총은 ‘쏠림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4일을 기준으로 오는 26일에 정기주총을 열기로 한 12월말 결산 상장기업이 257개사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25일에는 188개사, 29일 152개사, 30일 122개사, 24일에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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