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14:02
10년쯤 전으로 기억한다. 필자는 사석에서 LG전자 한 임원에게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앞서기 위한 방안이 있나”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 그 임원은 “글로벌 1등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뛰어넘기에는 너무 큰 간격이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라이벌 상대로 호기로운 답변을 기대했는데 너무 솔직한 반응에 적잖이 놀랐었다. 그만큼 그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압도적’이었다. 매년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과 보너스 규모는 단골 뉴스였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라는 자부심은 일반 국민들도 공유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삼성전자의 위상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새로운 시장 상황에2024.07.09 09:24
지난달 5일 1차 유찰에 이어 24일 마감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공항 부지 건설 공사’ 2차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 의사를 밝히며 유찰돼 신공항 건설이 공사 전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입찰을 재공고했지만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 도급을 허용하기로 한 공동 도급 범위를 완화하지 않는 등 공고 조건 변경이 없어 다시 유찰되며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올 상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하려던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이처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공사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건 위험 부담은 큰데 정부의 요구사항도 많기2024.07.07 11:13
텔레비전 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상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레거시 미디어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궁지에 몰렸다. 바이든의 노화를 제대로 취재해 보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CNN은 백악관 취재 기자들이 대체로 이런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바이든의 고령과 노화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트럼프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변명했다. 바이든보다 3살 반 나이가 적은 트럼프도 고령 논란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트럼프가 줄곧 ‘망령 난 바이든’을 공격 소재로 삼고 있어 이 프레임에 기자들이2024.07.06 12:10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하면서 14년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새 충리는 키어 스타머(Starmer) 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극우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영국 총선에선 그 반대로 좌파가 압승을 거두면서 그 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올들어 유럽의회 선거에선 기록적으로 많은 수의 극우인사가 당선됐다.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크게 패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극우 주도로 연립정부가 출범하기도 했다. 인플레에 따른 경제난과 과도한 이민자 유입 등이 극우 돌풍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유럽의 극우 정치인들은 유럽연합(EU) 체제에2024.07.04 10:43
요즘 일본 엔화 환율이 심상치 않다. 일본 돈인 엔화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1986년 12월 이후 37년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보면서 1985년의 플라자 합의가 연상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복판에 플라자호텔(Plaza Hotel)이 있다. 미국 뉴욕시 5번가 768에 소재한 호텔이다. 뉴욕증시가 있는 다운타운에서 5번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58번부터 센트럴파크가 나온다. 플라자호텔은 이 센트럴파크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플라자호텔 인근에는 카네기홀과 애플의 초대형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인 1907년에 지어진 매우 유2024.07.02 17:00
엔데믹 시대를 맞아 세계 관광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지출 규모가 큰 럭셔리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객들은 단순한 관광활동을 넘어 내적 성취감, 창의성, 자존감, 개인적 성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관광을 통해 영적·정서적 성장을 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 전략 수립연구’에 따르면 럭셔리 관광 전문여행사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 상품 주요 고객은 2020년과 동일하게 ‘여성’이었지만 고객 연령은 기존 ‘40~49세’보다 ‘50~59세’의2024.07.01 00:00
전기차 배터리 "캐즘(Chasm)의 덫"이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그 탈출 논의가 활발하다,뉴욕증시에는 '캐즘의 덫'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Geoffrey A. Moore)가 1991년 벤처산업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만들어낸 경영학 용어다. 캐즘의 영어 원어는 Chasm이다. 지구 속 지층 사이의 깊은 간격(a deep split or gap in the earth)을 뜻한다. 땅을 파고 지구 속으로 들어가면 지층 간에 큰 공간이 있다. 지각변동 등을 이유로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캐즘은 원래 지질학 용어였다. 지층 속 단절된 공간이 마치 새로운 첨단 제품이 나올 때의 시장 확산 모2024.06.30 10:21
미국과 유럽에서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크게 약진했다. 그 충격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해 30일(현지 시각) 선거가 시작됐다. 프랑스에서 이번에 극우 정당이 집권할 게 확실하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총선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끼리 다음 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를 거둔 극우 국민연합(RN), 좌파 성향 4개 정당 연합인 신인2024.06.28 00:00
뉴욕증시 아마존 2차 폭발 엔비디아 클라우드 동맹… 마이크론 실적발표 HBM 어닝쇼크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업체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아마존은 10여년 전부터 엄청난 변신을 추진해왔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 전자상거래를 넘어 클라우드 업체로 이미 탈바꿈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훌쩍 넘어선다. 전자상거래로 요전히 이커머스를 하지만 지금 주력은 클라우드 서비스 인 것이다. IT세계에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 란 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고성능 컴퓨터(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2024.06.27 00:00
엔비디아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큰폭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급등락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가 주가가 이처럼 급등락을 하게된 데에는 젠슨황등 엔비디아 경영진의 엔비디아 주식 대량 매각사태가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젠슨황에 대해 대규모의 성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의결을 한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주와 이번주 비디아가 3일 연속 급락해 전고점 대비 12% 정도 폭락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간부들이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고점 신호가 아니냐는2024.06.25 11:06
요즘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대세다. MS 애플과 함께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계의 한 모퉁이에서 어렵게 사업을 해오던 듣보잡 엔비디아가 일약 뉴욕증시의 영웅으로 부상한 데에는 TSMC 창업주 모리스창의 공로가 크다. 모리스창은 엔비디아 젠슨황이 무명이었을 때 그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큰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황이 설계한 제품을 생산할 곳이 없어 우왕좌왕할 때 그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파격적으로 생산 대행을 맡았다. 엔비디아의 성공은 모리스창의 선구안으로 부터 시작된 셈이다. 대만 모리스창의 중국 이름은 장중머우(2024.06.24 04:44
미국 뉴욕증시에 닷컴버블 붕괴의 교훈을 되새겨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빠지면서 2000년대 초반 시스코 폭락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3%대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22% 내린 126.57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1천130억달러로 줄어 마이크로소프트(3조3천420억달러)와 애플(3조1천810억달러)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 경고의 소리를 냈다. WSJ는 최근2024.06.23 11:24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신냉전 기류가 국제사회를 뒤덮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회동은 신냉전의 확전을 예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조·소 동맹조약)에 포함됐던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의 부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틴은 24년 만의 북한 방문에서 미국과의 패권 싸움을 전면에 내세웠고, 김정은과 함께 반미·반서방 연대 구축에 나섰다1
美 정부, 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카르다노 보유량 대규모 감사2
리플 XRP, 이더리움과 손잡고 DeFi 시장 '게임 체인저' 노린다... 솔라나는 '주춤'3
트럼프 25% 상호관세 발표 "한국· 일본 최악" … 뉴욕증시 비트코인 "스태그 충격"4
현대차그룹, 서울모빌리티쇼서 신차 총출동…넥쏘 신차 '최초 공개'5
트럼프 상호관세 20% 즉각 발효6
'닌텐도 스위치 2' 6월 5일 발매…일본은 49만원, 해외는 68만원7
한텍, 주가 급등 속 시총 3000억 돌파...美 LNG프로젝트 이어 SMR프로젝트 기대8
아이온큐, 최신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출시로 주가 5.07% 급등9
트럼프 25% 상호관세 "해방의 날 공식발표" … 뉴욕증시 비트코인 "미란보고서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