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09:58
삶의 네 모퉁이/만개를 기다리는 봄/꽃이 아니라 나무여야 했다/새로운 햇살 아래/솔향 피우며/봄은 깊어간다/느리게 퍼져오는 환희의 송가/검무 살풀이춤 태평무/그 열정 속으로 서서히 빠져든다/이른 여름으로 발을 내디디며/거친 바다를 소나무 진향으로 달랜다/늦은 듯 한 늦지 않은 삶의 반의반/해시계 위에 퍼지는 봄의 향기/연분홍 꿈 살찌우며/비단으로 하늘거리는 봄을 불러낸다/수정으로 커가는 봄의 생각 최세아(崔洗娥, Choi Se A)는 아버지 최영덕, 어머니 오윤숙의 두 자녀 중 장녀로 정축년 유월 성남에서 출생했다. 세아는 발레를 기본으로 무용을 시작했지만, 솔개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한국무용으로 방향을 전환하여2020.01.08 12:40
신완혜(申媛惠, Shin Wan Hye, 작가명 신유선(You Sun, 遊善)는 부 신현덕, 모 정은진의 1남 2녀 중 막내로 신해년 팔월 대구에서 태어났다. 유선의 본가는 서울이지만 부친의 직장 때문에 계명대 근처 대명동(전 참모총장 집)에서 살면서 대구에서 유치원을 마치고 서울로 오게 된다. 그녀는 어릴 때 접했던 안데르센 동화집의 그림들을 보고 화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녀는 압구정동 소재 '구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도권 여러 대회와 선화예고 미술실기대회에서 대상·금상 등을 받으면서 공로상과 전교 5등 안 학생에게만 주는 우등상을 받은 자랑스러운 '신사중' 1회 졸업생이 된다. 그녀는 서울예고에 무난히 입학했고, 고3 진급 시 전2019.11.20 10:30
사월 동백이 피워왔다/ 리듬에 맞추어 튀어 오르며 자유롭게 돌며 춤추기를 기원한다/ 몸 안에 품은 봄/ 선홍의 겹꽃이 진한 사월과 춤을 춘다/ 이지로 짠 꿈의 조각보는 희망을 부른다/ 밤새워 피워내는 성실하고 밝은 빛의 후계자/ 겸손의 유전자가 감싼다/ 느긋한 호흡으로 바라보는 세상/ 처음과 끝이 같은 행복을 일구며/ 클로드 모네와 마크 로스코를 좋아하며/ 인도차이나의 석양처럼 느리게 익어간다/ 움직일수록 맑아지는 세상/ 아침이 말을 걸어온다 이은미(李恩美,Lee Eunmi)는 무진년 사월 아버지 이복배, 어머니 김윤섬의 1남 1녀 중 여동생으로 서울에서 출생했다. 누구나의 유년은 부모에게서 끌어 온다.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를2019.11.06 13:07
요다(耀多)의 아침은 물감이 어울려 울음할 때 더욱 빛난다/ 마오리족의 뜨거운 화산에서 색을 뱉으면서/ 가슴 속엔 수 만 번 눈물의 비상이 일었다/ 또렷이 각인된 마흔 세 개의 창 살/ 나를 찾아 이빨을 드러내며 전투무(戰鬪舞)를 배우던 시절/ 교훈적 전리는 평화로 짠 희생과 산딸기/ 평화 신봉의 의지의 길에/ 빛의 곶과 강의 노래가 도반이 된다/ 탈(脫)이 되었으니/ 마오리 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대편인데/ 자신의 방에 갇히지 말고/ 작은 수치에 매달리지 말고/ 문명 속 순수로의 비상을 일구며/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것은… 황창하(黃昌夏, Hwang Chang Ha)는 부 황인구, 모 명근희 사이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병진년 삼월 서2019.10.23 09:25
대지의 중심에서 지존의 발레를 생각한다/ 곧음과 부드러움을 섞어 촘촘히 짠 내공의 조각보 아래/ 밤새 서로 기대어 새벽을 운 볏 잎들/ 햇살을 받은 대지는 금빛으로 출렁이고/ 비바람 낀 구름이 부린 농간을 기억한다/ 시절 인연이 좋아 행복했던 나날들/ 멜론 알갱이처럼 상큼하게 시월 하늘에 뭉개구름을 피운다/ 책가도 곁 아테나의 하늘은 맑고 푸른데/ 무상의 지혜로 홀로 고귀해간다/ 빛줄기에 일렁이는 회색 눈물로 핏빛 황토지를 써낼 모양이다. 이지혜(李智惠, Lee Jihye)는 부 이창호, 모 박금자의 두 딸 중 언니로 기미년 시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몸매가 부드럽고 춤 체질인 동생은 유치원 시절부터 발레 학원에 다녔는데, 이2019.10.10 10:33
그리움 일면 벌교로 가라/ 비릿한 주먹먼지 일고 간 장터 모퉁이/ 나지막한 창살너머 짱뚱어탕 집/ 막걸리 내음에 섞인 왁자지껄한 소리 김처럼 새어 오르는…/ 얼음알 인 녹차밭 보고 싶을 때 벌교로 가라/ 아린 추억이 눈물 곱 되어 기다리고 있는 곳/ 경건하게 두 손 모으면/ 흔들리던 상상 설원에 이르고/ 사슴 한 마리 마리아 현신되어/ 커다란 눈망울로 먼 산 바라본다/ 느릿한 걸음으로 얼룩무늬 자작나무숲 걷다 보면/ 어느새 달라붙는 상큼한 벌교/ 홍시꽃 이는 시월에 그리움 일거든/ 순천만 갈대 붉게 물들이는 지혜의 숲 벌교로 가라 장혜림(張慧林, Hyelim Chang)은 장성수, 허봉심의 삼남삼녀 중 다섯 번째(오빠 둘, 언니 둘, 남동2019.09.11 08:07
빛의 수레를 끌다 보면/ 헤아릴 틈 없이 계절은 가고/ 바람 탄 노래가 도수를 부른다/ 비릿한 날에도/ 숨은 남녘에서 금빛으로 차오르고/ 음이온 내리는 곳이거나/ 습기 찬 곳에서도/ 열정 데울 청춘이 살아있어/ 나는 물오리처럼 미동하지 않았다/ 계절은 소리로 온다/ 갓 쓰고 천변에 나선 이른 아침/ 밤 지샌 풀벌레들의 찬 기운 터는 노래/ 조금 우직하게/ 조금은 느리게/ 현의 울림을 따라 귀 기울이면/ 눈부시게 찰져오는 이지적 아침 햇살 이지현(李知炫, LEE JI HYUN)은 아버지 이상권, 어머니 배명숙 사이의 남매 중 누나로 신미년 시월 중순 포항에서 태어났다. 흐릿한 기억 속의 어느 날, 포항에도 무용학원이 생기고, 많2019.08.14 11:33
이용상(李容相, Lee Yong Sang)은 이호준이나 '미스터 리'라고 불린다. 천하의 호인(好人) 이호준이 가는 자리에는 언제나 웃음꽃이 피고, 화해무드가 조성된다. 그의 남다른 자산은 예술에 대한 촉, 방대한 무용계 이면사 축적, 가족 같은 리더십, 끈끈한 친화력, 역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예술적 감각이다. 이호준은 무술년 음력 팔월 삼남오녀 여덟 형제자매 중 남자로는 막내, 총 여섯 번째로 물 맑고 산자수려한 곡성에서 출생했다. 그는 전남 곡성에서 성장하여 상경, 동국대 공연예술과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작품 주제와 인물의 성격을 입히는 의상 창출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그는 자신 만의 비밀스런 작업을 수행한다.2019.07.31 11:20
남으로 난 먼 길/ 무슨 사연 있어 바닷바람 스칠 때마다/ 그리움 피워 올리는가/ 대숲 따라 붉은 풍경이 울고/ 마음 골짜기마다 소복 쌓인 소금 알갱이/ 햇살 받은 바다보다 더 반짝인다/ 들뜸을 절이는 도구/ 남도에 느린 비라도 내리면/ 음이온 머금은 춤이 맵시를 단다/ 흐드러진 여름 꽃잎너머/ 춤사위가 아름답다/ 경건한 제(祭)로 온전히 바다에 몸을 맡기면/ 춤에 물들고 바다에 물든다/ 시절인연이 숙성시키는 나날위로 바람이 전하는 말/ 늘 기도하라 최정윤(崔瀞允, Choi Jung Yun)은 아버지 최돈중, 어머니 김옥자의 1남 2녀 중 막내로 임자년 양력 사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정윤은 또래의 유치원 아이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춤추2019.07.17 16:57
찬미예수/ 간절한 기도로 추운 계절에 봄을 여는 이 있다/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며 빛의 사도가 되기를 맹세한다/ 서북방에 하얀 천을 드리고 온전히 자신을 맡기며/ 모세의 사랑으로 진전하는 나날을 믿는다/ 푸른 초장에 거리낌 없이 아울리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삼나무처럼 씩씩한 아침에 호박 빛 사랑을 보탠다/ 기도와 사랑으로 자신이 조금씩 무너져 내려도/ 겹진 봉우리의 부드러움으로 축적된 빛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믿고 있다. 신 호(申 浩, Shin Ho)는 아버지 신원식, 어머니 황석자의 두 아들 중 장남으로 계묘년 정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직업군인인 부친의 엄격한 가정생활 지침 속에 숭인초등, 태능중, 배재고를2019.07.03 10:34
늦은 듯 이르게 여린 나그네는 길을 나선다/ 눈가에 얼룩진 슬픔을 안고/ 까치발에 달린 수레바퀴가 동방과 맞선다/ 덩치 큰 놈들이 깔깔거린다/ 움직이지 않으면 햇살이 파고든다/ 정갈한 기도로 나를 쓰임의 도구로 부리면/ 목장의 여름은 느림의 바람을 불러 온다/ 서두르지 않고/ 하루, 엿새, 열흘…/ 가슴으로 느낌을 쌓다보면/ 잎사귀 넓은 나무귀인이 파란 비를 몰고 온다/ 저녁 무지개는 내 편이다/ 그녀의 수궁가는 지금부터 쓰여 진다 한명선(韓明善, Han Myung Seon)은 을묘년 팔월, 아버지 한천수, 어머니 정순철의 1남 2녀 중 차녀로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와 전통무용을 즐기면서 배웠고, 학운중과 중2019.06.19 10:04
부채 들고 쏘다니며/ 태평성대가 온 줄 알고/ 눈꽃송이 맞으며 넘은 아홉 산봉우리/ 아득한 나날들에 벌꿈이 피고/ 비우고 비우니/ 상상으로 짠 아픔이 은방울꽃으로 피어난다/ 여덟 번의 기도는 아홉을 위한 징검다리/ 지혜의 곰은 오가는 산허리를 아는 법/ 뒤돌아 나오는 길에 만난 스물 여섯의 청년/ 전통을 차고 상상의 현을 켠다/ 진정한 한국무용 계승자/ 전통은 기다림이 벗이고 창작은 도전이 자양분이다/ 눈꽃송이의 이치를 깨닫는 청춘은 빛이다 박철순(朴喆淳, Park Chul Soon)은 아버지 박종현, 어머니 김미원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임신년 섣달(양력) 서울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화적 상상력으로 차원2019.06.06 11:08
라임나무가 새콤하게 터지는 향(香)울림을 한다/ 초록이 숙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뜨거운 밀림이 몰려오고/ 해바라기 씨알 같은 재잘거림이 피어난다/ 발레를 교과서처럼 끼고서/ 해왕성 명왕성 수성 금성이 수놓는 자리를 따라 하다보면/ 이슥한 봄밤이 숭산의 꿈을 부른다/ 푸르디푸른 네 꿈을 펼치기 위해/ 늘 그래왔듯/ 아직/ 무던한 삶을 견뎌내야 하는 것/ 수많은 별들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 별들이 화답하는 밤/ 꿈속에도 발레는 피어난다 천소정(千昭汀. Cheon So Jung)은 아버지 천 건과 어머니 김숙희 사이의 2녀 중 여정의 언니로 경오년 삼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소정은 발레 전공자로서 그녀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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